창세기 소감문
5진 김은희C 지파 김은희 집사
이번 창세기 세미나는 저에게 큰 깨달음과 인생의 전환이 된 세미나입니다. 애찬 부장을 맡아 봉사하며 말씀을 듣느라 분주한 일정이었습니다.
말씀세미나 둘째 날 모 집사님에게 교회 일에 대해 제 의견을 말했다가 예상치 않은 반응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왜 아무 말도 하지 못 했었는지, 내 자신이 기 싸움에서 진 것 같아 후회스럽기 까지 했고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없고 잠을 자다가도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그 상황에서 그렇게 공격적인 태도로 대답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지 몰랐고 그래서 저는 마음속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고 비난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마음을 겨우 진정시키고 있을 때,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벌거벗은 모습을 본 노아의 세 아들 중 함이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두 형제에게 고한 일(창9장 20절~29절)과 노아가 술이 깨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 이에 대해 함에게 저주를 했던 것에 대한 말씀에 큰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 그래 내 생각에는 그 집사의 행동이 어이가 없는 일이 긴 해도 비난하고 정죄 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고자질 하지도 말고 그 사람의 행동이 틀렸다고 주변에 동의를 얻을 생각도 말자”
“노아의 다른 두 아들 셈과 야벳은 옷을 취하여 아버지의 하체(그 사람의 실수)를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켜 그 아비의 하체를 보지 않았다.”
다른 사람의 잘못이 사실이라고 해도 그 사람의 잘못을 들추고 덮어주지 않으면 나와 나의 자손이 저주를 받는다고 상상해 보았습니다. 특히 목회자의 허물이라면 더욱 그것을 위해 기도하며 덮어주어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선악을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다 선악은 하나님만이 판단하신다.”
나도 많이 많이 부족한 사람이고 그 사람도 부족한 사람인 것이다. 나도 아직 공사중인(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녀로 변화 되가는 과정) 사람이고 그 사람도 공사중인 사람이다." 라고 마음 정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는데 예수님의 보혈 공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도 마음에 확 다가왔습니다.
하나님의 궁전에 갔더니 대부분의 언니 오빠 동생들은 나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며 환영해 주었지만 몇 명의 까칠한 사람들이 나를 차갑게 대하고, 한대 때릴듯이 공격적으로 대 했다고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때서야 정신이 드는 것 같았습니다. 며칠간의 화가 스르르 풀리게 되고 답답하게 막혀 있던 수로가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창세기 12장 3절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저는 사실 저와 다른 기질이나 성격의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늘 답답해하고 지적하고 판단하는 나쁜 버릇을 고치고 싶었던 교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제는 나의 입술을 남을 비난하거나 저주하는 입술이 아닌 축복하는 입술로 사용하겠습니다.
이번에 이 깨달음을 평생 잊지 않고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도 또 다른 하나님의 자녀임을 잊지 않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녀로 살기를 결단합니다.
송이꿀보다 더 달고 귀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기회를 주신 담임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부엌에서 수고한 많은 동역자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