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15차 목성연 내적치유소감 (2조 보아스)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6.08.21 조회수655
소감문
2조 보아스
내적치유 세미나에 참여한 이유는 목회에 점점 힘들어하는 아내를 돕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닉네임도 ‘보아스’라 했다.
하지만 막상 세미나에 참여하고보니 ‘내적치유’가 필요한 사람은 바로 ‘나’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겸연쩍기도 했다.
늘 씩씩하고 누구하고도 쉽게 친해지는 성격인 내 모습이 누구에게나 갑의 위치를 차지한다는 자신감이 무너져 내렸다.
하나님께 감사한 것은 이런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는 때를 허락하신 것이다.
삶에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하여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신 하나님께서 적절한 때에 제 자신을 냉정하게 진단할 수 있게 해 주셨다.
 앞으로의 목회여정과 아내와의 부부생활, 자녀들과의 가정생활에 대한 염려가 두려움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스스로 피해자의 느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시간이 갈수록 제 자신의 신분은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바뀌어 갔다.
아내가 떠오르고 우리 아들 주찬이, 우리 딸 주연이가 보고 싶어졌다.
너무 미안하고 감사하다.
용서를 구한다는 것조차 미안해서 그저 앞으로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살아야겠다는 다짐만 한다.
아내와 요즘 자주 나눈 대화가 ‘어쩌면 우린 이렇게 다를까’?였다.
시간이 갈수록 더 같아져야 하는데 왜 우린 서로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지 참 속상했다.
내적치유를 통하여 발견한 감사는 이제 비로소 서로가 다름을 인정해 줄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아내의 기질이
 목회자인 저에게 최고의 축복된 기질임을 알게 되었다. 일찍 시집와서 힘든 과정에서 묵묵히 지금까지 견뎌준 아내에게 고맙고,
 아내가 가진 장점이 잘 살아나도록 상처를 잘 만져주어야겠다. 아내의 의견을 좀 더 존중하고 제가 생각했던 장점이 아내에겐
 어무나 어려운 부분이었음을 인정한다.
앞으로 자녀들에게도 내 방식, 기질을 내세우기보다 그들의 생각을 먼저 들어야겠다. 두 아이는 엄마의 기질과 같다.
앞으로 목회현장에서도 성도들의 세심한 부분까지 헤아려주는 목사가 되어야겠다.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조금씩 시작하겠다.
생명샘교회 박승호목사님과 목성연 내적치유팀에게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