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차 감성테라피를 다녀와서...
4진 조희정지파 라효덕셀장
얼어붙은 마음이 따스한 봄으로 바뀌는 소리, 함께 울고, 웃고, 춤추고 노래하면서 나를 만나고 사모하는 주님을 만나며 기적과
치유가 꽃피는 시간... 2월 15일 뒤늦게 이번 테라피 참가를 신청한지 2시간 정도 지났는데 하나님께서는 제 결심을 기다렸다는
듯이 선물을 미리 주셨다. 지난해 사업 정리하면서 6월에 내놓았던 가게 임대료가 보증금에서 지금까지 빠져나가고 있었는데
내일 계약하러 오겠다고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생명샘 마음치유센터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세 가지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첫째는, 풍경화처럼 펼쳐놓여진 아기자기한 섬들이 눈앞에 보이는 평온해보이는 “생명샘 마음치유의집”이었고 둘째는, 전망좋은
식당에서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맛있는 식사시간들 이었고, 셋째는, 이번 테라피의 주제인 “사랑(사랑과 용서)”이라는 단어가
그동안 얼어붙어 있던 내 마음을 콕~!! 찌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 나에게 사랑이 더욱 절실한 때임을 아시고 아낌없이
베풀라고 주신 말씀이었으며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도 “미워한 만큼 사랑해라”라고 하셨고 받는 사람도 사랑을 느끼게 해야 한다는
말씀을 여러 가지로 생각해보고 해석해보는 귀한 시간들을 주셨다.
저는 2남4녀중 둘째로 태어났고 엄마 옆에는 항상 동생들이 있었기에 나는 엄마옆에서 잠을 자본 기억이 없다.
다른 방에서 할머니와 함께 자면서 언니와 할머니 치마속에 들어가 숨바꼭질 놀이도 하며 서로 할머니 옆에 자려고 했던 유년시절의
기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어릴 때 아버지는 단호하게 말씀하셨던 모습과, 꾸지람과 매를 한번도 들지 않으셨는데도 아버지의
무게감으로부터 내 자신의 감정들을 드러내지 못하고 억눌러 왔으며 수줍음이 많은 아이로 자라왔습니다.
깊은 상처는 생각이 나질 않지만 늘 조용하고 책임감 강하며 얌전한 아이로 자라왔던 것 같다. 엄마는 늘 바쁘시지만 지혜롭고 현명하신
분이었고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동생이 태어나자 난 죽이나 밥을 먹어야 하는데 그땐 보리쌀도 구하기 힘든 때라 보리쌀을 갈아서
죽을 만들어주면 거칠어서인지 먹지 못하고 울고만 있었다. 그때 할머니께서 나를 업고 잘 사시는 이웃집 당숙모댁으로 가서 쌀밥을
얻어먹이며 키우셨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도 보리밥은 쳐다보기도 싫고 남이 주는건 잘 받아먹는 비유 좋은 내가 되어있는 것 같다.ㅎㅎ...
나의 내면아이를 돌아보며 위로해 주는 시간이 왔다. 6세때 집이 두채인데 안채에 불이 났다. 가족들은 한동네 사시는 집안에 혼사가 있어
모두 그곳에 가 계셨고 나는 집에 뭘 가지러 왔는데 부엌에서 연기가 나오는걸 보고 뛰어가서 알려 드렸다. 하지만 범인으로 오해를 받아
울었던 기억이 있다. 나는 나의 내면아이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이제는 하나님과 함께하고 있으니 너를 마음 편하게 보내주겠다고 위로해
주었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내가 모르고 지냈던 나의 내면아이도 하나님께서 손을 대어 치유 해 주셨음을 믿습니다.
그리고, 치유시간... 오십견으로 왼쪽 어깨가 위로 반듯이 올라가질 않고 뒤쪽으로도 움직이질 않아 옷을 입을 때나, 누가 옆에 와서
부딪치기라도 하면 통증에 깜짝깜짝 놀랬었다. 치유기도를 받고 다른 사람 기도하는 도중에 확인 하느라 팔을 올려봤는데 통증도 많이
사라지고 부드럽게 움직이고 있는 것을 느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가 절로나왔다.
그동안 하나님 이 저와 함께 하신다는걸 제가 느껴보지 못했으니 이번 테라피엔 확실하게 느끼게 해달라고 했는데 여러 가지 체험으로
확인시켜 주셨다. 이번에 여러 일정을 뒤로 한채 테라피를 결정했던 것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지난해 나의 사업실패와 남편의 힘든
사업이 겹치면서 남편과의 위기를 여러차례 맞이 했었다. 이번 테라피에 임하면서 모든 것 내려놓고 남편과의 관계회복과 가정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참가하였다. 시기적절하게 주제가 “사랑”이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남편의 입장에서 이해 해볼 수 있는 시간들을 가져서 넘~ 좋았다.
남편에게 “여보 나 지금 공사 중이야. 조금만 기다려 줘~”를 말하며 가정회복을 위해 최선으로 기도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밤 토설 기도시간... 지금까지 나를 괴롭혀왔던 부정적인 감정들, 요소들을 털어버리는 시간을 갖고나니 마음이 가볍고
후련해지며 평온함을 느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셨다. 사랑하는 딸아~! “수고하고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 짐은 가벼우니라”
하셨다. 그리고“지금의 아픔이 영광이 될 것이니라. 나에게 집중하고 깨어 기도해라. 세상의 많은 보화보다도 예수 그리스도가 보화니라.
하나님이 보화니라. 그동안 나에게 집중하게 하기 위한 광야였다. 사랑하기 때문에 수고가 따른다. 날마다 깨어 기도하라. 두려움과 답답함이
올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라. 힘들고 어려운 일들은 곧 지나 갈테니 너무 아파하지 말고 기도하라” 하셨다.
나의 기도가 부족한 것 모두 아시는 하나님은 제게 기도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하며 열심히 기도하며 살겠습니다. 이번 테라피는 제 인생에 가장 큰 감동이고 행복이었습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나는 보배롭고 존귀하고 가치있고 사랑 받을만한 하나님의 걸작품입니다.”라고 외쳐봅니다. 박승호담임 목사님과 정광훈 장로님 그곳에서
이끌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결 단
1. 하나님께 집중하고 늘 깨어 기도하겠습니다.
2. 남편과의 관계회복과 가정을 위해 늘 기도하겠습니다.
3. 저희 셀원들 가정을 위해 늘 기도하며 하나님 나라와 구속사의 삶을 실천하며
따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