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15년 7월 10일 - 88차 감성테라피소감(권태우청년)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5.07.11 조회수545
88차 감성 테라피 소감문


권태우 청년

언제나 교회에서 하는 행사는 참석하기 전에 항상 고민하게 됩니다.
수련회에 참석하게 되면 아무것도 느끼는 것이 없이 참석했다는 걸 후회하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울면서 기도하고 소리를 질러대면서 “주님” 을 찾는 모습을 보면 거리감이 느껴지고 거부감을
느끼면서 의심이 시작되고 그러다 포기 하게 됩니다.
또한 알아듣지 못하는 방언에 어려운 성경말씀에 참 많이 어려웠습니다.
역시 신앙심을 키우는 일은 저에게는 천리 밖의 일이였습니다.
별의 별 용어에 일단 이해가 안가는 말씀을 들을 때면 “식곤증” 보다 심각한 수면효과의 증세를
보이고 잠에 빠집니다.
이 같은 경험과 부족한 믿음으로 인해 의심 하는 마음 때문에 힘들어 하는 도중에 “문성호”
간사님의 결정적인 영향력으로 테라피에 참석하게 되는 제 인생의 잊지 못할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때는 2015년 7월 6일
생명 샘 마음치유의 집 도착 첫날.
언제나 그랬듯이 도착하자마자 “후회”와 “걱정”이 몰려왔습니다.
그 동안 많은 분들의 조언에도 참석해야 할 정당한 이유를 찾지 못했고 의심이 들면서 거부만
했었는대 주님의 뜻인지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왔어야 했던 곳에 두발로 서 있었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앞에는 바다 뒤에는 산, 기차역으로 가자니 1시간에서 1시간 30분 거리이고 자꾸만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과 후회하는 감정만 가슴속에서 올라왔습니다.
그러던 중 환영식을 마치고 점심시간에 밥을 보면서 “아!”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맛있는 밥“ 입안에서 살살 녹아내리는 환상적인 반찬과 쌀밥의 조화 ”아“! 주님!
감사합니다. 밥 때문인지 마음이 진정 되가는 것 을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시간에는 괴로웠습니다. 살면서 듣지 못한 오글오글하게 만드는 섬김이
분들의 멘트 와 처음 보는 분들의 얼굴을 보면서 “사랑합니다.”를 말을 해야 하는 이 상황이
괴로웠습니다.
그러한 시간을 간신히 이겨내면 장로님의 아버지에 대한 강의가 저를 또 흔들어 놨습니다.
친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가슴에 처절하게 박혀있는 저에게 아버지를 이해하라는 말들은 저를
더욱더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머릿속에서 가슴에서 귀에서 ( “거봐” 넌 여기를 왜? 왔니?
가자! 저 사람들이 너의 마음을 이해해 줄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를 이해해 줄수있는 건 오직 나밖에 없어~나랑 나가자)
이 속삭임과 유혹과 싸우면서 지쳐 수업시간마다 졸음과의 전쟁이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머릿속을 여러 생각들과 수많은 질문들로 저의 의지를 약하게 할려는 존재와 그곳에도
전쟁중이 였습니다.,
테라피 기간 동안 여러번 포기를 생각했습니다.
“주님” 역시 전 어쩔 수 없나봐요! 하면서 혼자밖으로 나와 방황하는 도중 이상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누군가 뒤에서 저의 어깨를 만지면서 “ 이제 그만 들어가자” “태우야 ” 하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순간 저는 놀라움과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멍하게 서 있었습니다. 이것이 저의 첫 번째
주님과의 만남이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유혹의 속삭임들과 전쟁을 계속 하던 중 “이번에도
포기 한다면 나는 또 후회 하면서 하루하루를 아무의미 없이 보낼 거야” 라는 생각과 두려움과
절망감에 마음을 강하게 먹었습니다.
3일째 되던 밤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는 시간에 모든 것을 버리기로 결심 하였습니다.
모든 근심걱정 생각 불안 초조함 등 모든 것을 놔버리고 마음을 열었습니다.
정신없이 저의 억울함과 분노의 감정을 폭발 시키고 난 후 소리 없이 우는 저의 손을 잡고
같이 우시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후로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무슨 정신으로 그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없습니다.
저의 이 이야기가 어떤이들에게는 판타지 소설로 들리겠지만 저는 당당하게 말 할수 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
테라피 기간 동안 저보다 힘든 사연의 주인공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창피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저보다 더한 상황과 불행한 인생사를 들으면서
오히려 그들에게 힘이 되어야 겠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고민하고 망설이는 분들이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민하지 마십 시요” “생각하지 마십시오” “의심하지 마십시오”
삶의 모든 근심걱정들은 주님께 맡기십시오
저를 아들처럼 조카처럼 챙겨주신 저의 조 조장님이시자 집사님 또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섬김이 분들 또 아무조건 없이 서로서로 안아주시고 위로하고 챙겨주신
감성테라피 88동기 어르신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한번의 경험으로 인생이 변화 되었다고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계속 싸워야 합니다. 말씀을 항상 가슴 깊히 새기고 계속 싸워야 합니다.
저는 이제부터 아버지하나님 주님께 쓰임 받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성테라피 88차 소감문 권태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