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피 소감문
김호동 집사
저는 교회에 나가는 것을 참 싫어했던사람입니다.
이유없이 교회가 싫었고 부모님도 불교였던터라 더욱 기독교에 대한 마음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사업에 실패하고 아내와의 갈등이 깊어지자 살아갈 희망이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견디다 못해 나에게 교회에 나가자는 말도 못하고 혼자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나의 방황이 너무 힘들어 내 마음도 하나님이 계실까란 의문이 생기며 교회에 대한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생명샘교회를 등록하고 7여년의 신앙생활을 하던중 갑작스럽게 아들의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하나님이 원망스러워 지고 또 원망스러워 모든걸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많이 밀려왔습니다.
너무 슬픔이 커서 교회를 떠나 방황하기 시작했습니다...
살아갈 이유가 없었습니다.. 아들을 잊으려고 해도 더욱 세상이 싫고 하나님이 싫었습니다. 긴 시간을 이렇게 보내다가 갑자기 이렇게 아들을 지우고 하나님도 떠나는 것이 억울해졌습니다. 뭔가를 찾자라는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다시 생명샘교회를 찾고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잊으려 몸무림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 따지고 성도들과 교제하고 그래도 내 슬픔은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가 내게 테라피를 권유했습니다.
그 멀리까지 기차를 타고 가야하는 마음이 부담스러워 지난번 테라피를 못가고 이번에 차를 가지고 가시는 집사님을 따라 고흥으로 향했습니다.
테라피를 참석하는 나의 마음은 그동안 마음에 남겨있던 아들의 모습을 내려놓고 새로운 희망의 날을 찾고 싶었습니다.
내려오는 동안 자연을 보니 내마음에 소망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넓은 바다에 내 마음도 그 물결처럼 평온해지며 이번 테라피에 뭔가를 얻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웃음테라피. 춤테라피를 통해 정말 많이 웃고 내 마음도 활짝 열어 주셨습니다. 마지막 밤 토설시간 어렸을적 아버지에 대한 분노의 마음을 쏟아놓고 축사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시간 하나님께서 내게 특별한 만남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갑자기 뿌연 안개속에 환한 태양이 솟구치고 그 가운데 뭔가 내게 확 밀려들어왔습니다. 말을 타고 계신 예수님의 모습이였습니다.
예수님은 그 말에서 아들을 내 앞에 내려놓고 사라지셨습니다.
거의 1년동안 아들을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했으나 모습을 기억해내기 힘들었는데 그런 아들이 내 앞에 있는것이였습니다.
아들을 키우면서 한번도 사랑한다 고맙다란 말을 들어보지 못했는데 그때 나타난 아들은 내게
“아버지 사랑합니다.” 라고 속삭이며 찹쌀떡 10개를 달라고 하는것이였습니다. 그 떡을 주니 잘 먹었다며 “엄마를 사랑해주세요” 라는 말과 내손을 꼬옥 잡아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 슬퍼하지 마세요” “저는 잘 있습니다.”라고 저를 안아주고 사라졌습니다. 그런 아들을 쫓아가려고 몸부림치다가 깨어났습니다.
일어나 마음을 추수리고 바다를 나가 내려다 보는데 갑자기 내 가슴에 돌덩이 같은 뭔가가 펑하고 내려가는 시원한 느낌을 받고 기분까지 날아갈 것 같이 가벼움을 느꼈습니다.
테라피를 통해 내가 풀지못한 아들에 대한 마음을 해결해 주셨던 것입니다.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고 그리운 아들을 내 마음속에 기쁘게 떠나보내는 시간이였습니다.
이제 저는 삶에 자유로움을 느끼고 환하게 웃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를 놓치 않으시고 네게 묶여 있는 부분을 위로와 평안으로 채워주신 하나님은 진정 살아계십니다.
제가 테라피를 하는 동안 모든 시간속에 하나님을 만나고 내 안에 슬픔을 내려놓도록 섬기미 모든 분들이 너무 고생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이시간을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아들아 사랑한다....
이 아빠가 열심히 이땅에서 너의 몫까지 살아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