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인지치유 세미나를 다녀와서

5진 여2군 정정애권사

성경적 인지치유의 주제는 “마음이 움직여야 사람이 변하지”
성구는 골로새서 3장 9-10절 ‘옛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 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2박 3일의 일정으로 진행된 인지심화과정, 이론과 실제를 통하여 출애굽 - 탈광야 - 입가나안을 경험하도록 모든 에너지를 동원하여 강의하시는 목사님, 그 목사님을 붙들고 계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는 시간이었다. 하나님 나라, 모두가 그 나라를 살도록 도우시려고 쇠를 녹이는 듯한 열기로, 한생명도 놓치지 않으려는 애절함으로 전달하시는 목사님을 뵈니 “목사님은 이시대의 박준(허준)이십니다!”라는 고백이 절로 나왔다. 허준은 몸을 고쳤지만 목사님은 마음과 몸을 고치는 명의이시다. 아무튼 목사님께 받은 진한 감동을 전해드리고 싶은데 적합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번 심화과정에서 인지를 좀 더 쉽게, 그리고 여러 방향으로 접근해 보는 경험을 했다.
내가 하나님 나라를 살기 위해서는 탈광야로 입가나안을 통하여 “왕 같은 제사장”의 삶을 살기 위해 ‘감정관리, 생각관리’를 삶속에 꼭 적용하며 살아야겠다는 결단을 한다.

1. 장점을 단점으로 바꾸어보기
-정확하다 : 융통성이 없다
-다리가 길어 키가 커 보인다 : 하체가 약하다.
-규범을 잘 지킨다 : 수동적이다.

2.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어보기
-약삭빠르다 : 순발력이 있다
-나서기를 좋아한다 : 적극적이다
-피부가 햇빛에 잘 그을린다. : 피부가 희다.

3.지나온 사건에 대한 사고전환
.상황
-어린 시절 오빠가 사다둔 라면이 사라졌는데 그것을 내가 먹었다며, 얼굴(뺨)을 맞은 일

.이 사건이 나에게 준 유익
1.감정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2.문제가 일어날 때 전후 상황을 듣는다.
3.다른 사람을 억울하게 하지 않으려고 한다.
4.약한 사람을 보호한다.
5.자녀 양육 시 머리는 칭찬할 때만 만진다.
6.체벌 시 도구를 이용하고 손이나 발을 때린다.
7.사람을 존중한다.
8.상대방의 감정을 먼저 생각한다.
9.먹을 것을 나누어 먹는다.

.은혜 받은 후 나를 쓰시는 이유
다른 사람들의 감정과 상황에 귀 기울이게 되고, 힘들고 약한 사람들에게 집중하게 되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삶을 살게 되면서 치유사역을 하게 되었다.


4.나의 5대 광야
.신광야 - 경제 바탕이 흔들릴 때
사회 경기가 어렵다보니 남편 하는 일도 잘 안 되고, 경제적으로 어려워 내가 일을 시작하여 정말 빠듯하게 살아가는 상황 속에서 남편이 모든 일을 내려놓고 집에서 다른 일을 찾는다고 놀기 시작했다. 처음 한 달은 준비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면서 기도하며 기다렸다. 그런데 한 달이 두 달이 되면서 남편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면서 미워지기 시작했고, 자꾸 재촉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남자가 집에서 한두 달도 아니고 여러 달 놀고 있는 것이 이해할 수 없고 용납이 되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불안하고 대출금이 늘어날수록 두려웠다. 삶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수치심까지 올라왔다. 얼마나 못났으면...나 자신이 한심스럽고 내가 왜 살아야 하나? 하는 회의감, 좌절감, 막막함, 나도 모르게 기적을 바라는 마음 , 하늘에서 돈 보따리가 뚝 떨어지길,,,, 때로는 복권도 생각하고 길바닥을 주시하기도 했다. 허전함, 공허감을 채우기 위해 도피를 시도하기도 했다. 멀리서 바라만 보고 계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화가 나고 속상했다. 남편에 대한 실망이 하나님에게로 향하여 하나님에 대한 서운함과 원망으로 올라왔다.
‘남자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능력이 없으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사람이 무능한 것은 창조주의 책임이다’ ‘사람은 기본은 하고 살아야지’
그러다가 나의 관점이 하나님보다 사람에게 더 많이 치우쳐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약속을 신뢰하기 보다는 환경과 사람에게 치우쳐 올라오는 감정과 생각을 관리하지 못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런 내 모습과는 다르게 남편은 기도하면서 나름 알아보며 노력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하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올라오는 감정 관리를 못함으로 나보다 더 많이 힘든 남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어리석음이 나에게 있었다. 힘든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을 바라보고 때를 기다린 남편의 믿음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했는데, 여건에 맞게 이루어졌다. 경제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남편의 삶이 달라졌다. 매주 목요일 기도를 하고 집주변에 있는 빈 땅을 일구어 상추와 고추를 심어 가꾸며 즐거워하고 있다.
- 하나님을 바라보고 주신 약속의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삶, 올라오는 감정과 떠오르는 생각을 관리하기 위해 기록하고 논박하며 내 삶의 감사조건들을 찾아 입으로 선포하며 내가 만난 문제를 바라보기보다는 그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뜻을 봐야겠다. 사람은 의존의 존재가 아니라 섬김의 대상으로 여기고 나의 역할은 칭찬, 격려, 지지로 옆에 있어주는 것이다.
왜 이 일을 주셨을까?
이 사건 안에 어떤 주님의 뜻이 있을까?
세미나 가운데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2박 3일 동안 ‘마음에 웰빙을 먹여주셔서 고맙습니다.’
준비로 기도로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