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영국목성연내인세미나소감 (정성욱목사)

작성자 정정애 날짜2013.11.22 조회수722

내적인지치유 영국 사역을 다녀와서...


정성욱목사



3박 4일의 내적인지치유세미나!


약 7 개월 간의 인턴과정!


4박 5일의 영국 내적인지치유 사역 세미나!



지난 1년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면서 그 가운데 존재했던 이 시간들은 결코 소홀히 여길 수 없었던 시간이었으며 그 시간들은 곧 나의 사역의 현장에 귀한 터를 이루는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쩌면 광주에서 용인까지 오르내렸던 긴 시간을 보상받기에도 충분한 시간이었고 내 손에 들려진 귀한 사역의 툴이 귀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마음도 함께 있음을 고백할 수 있다.



사역을 출발하면서 들려온 한 통의 문자!


처음의 계획과는 다르게 내적인지치유의 전 과정을 맡아서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을 때 왠지 모를 설레임이 내 안에 있었다.


그것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나하는 두려움, 정말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망설임 보다는 또 다른 느낌의 기분 좋은 떨림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잘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서 믿고 맡겨주심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귀한 현장에서 처음부터 책임을 맡아서 해볼 수 있게 되었다는 감사의 마음이 더 커서였을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우리 조와의 만남은 예상대로 신선한 떨림으로 시작되었다.


금딸, 어린양, 하나님나라의 공주, 성부, 푸른하늘하트, 기찬아내, 사랑!



우리 “가을하늘” 조원들의 닉네임이었고 그 이름 속에는 지금도 선명하게 떠 오르는 그들의 상기된 얼굴과 자신의 닉네임 속에 담겨진 의미들을 그대로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느껴진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9개의 양육패턴을 진행하는 동안 우리 가을하늘의 조원들은 자신들의 과거와 현재 속에 녹아 있는 모습들을 하나 하나 발견하며 그럴 때마다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마음을 어루만지는 시간이 진행되었다.


과거에는 설명할 수 없었고 이해될 수 없었던 일들이 지금 이해되어지는 것에 놀라워했고, 그때에는 그렇게 몸서리치도록 싫었던 모습들이 내적치유의 시간을 거치면서 ‘그래서 그랬구나...그럴 수도 있었겠다’라고 생각되어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그 자체가 힐링이었다.



무엇보다도 지금 자신의 모습에서 아들을 과보호로 키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공주님은 새롭게 아들을 대하고 건강하게 양육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들떠했고, 시어머니의 인정을 받지 못함으로 인해 늘 가슴 속에 응어리를 담고 있었고 그로 인해 매사에 무기력함과 무기대감이 바로 어린 시절의 부모의 거부의 양육패턴에서 오는 상처임을 깨달았던 성부님!


모든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 하셨지만 그 아버지로부터 지독한 방치로 인해 아빠에 대한 마음의 한을 가지고 있었던 금딸!



그들의 모습은 바로 나의 모습이었고 지금 내 안에서 해결하고 나아가야할 바로 나 자신이기도 했다. 조원들과의 나눔을 통해 다시한번 내 자신이 치유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치유는 계속되는 것이라는 말이 그 순간 이해되기도 했었다.



인지치유의 과정 또한 나에겐 자신감을 얻는 시간이었고 내가 섬기는 교회에서 인지치유 과정을 시작하게 될 때 어떻게 하면 되는 지에 대한 좋은 모델을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한없이 어렵게만 보였던 인지치유가 머리를 쥐어 뜯으며 설명하고 나누면서 그들의 인지과정이 조금씩 변화되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왜 인지치유가 반드시 필요한 과정임을 다시 알게 되었고 교회 사역에서 도전해볼 수 있는 용기를 얻기도 했다.



타이트한 4박 5일의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사모님의 하신 말씀이 귀에 잔잔하게 남는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데 내가 막을 수 없었다...”


나의 인생에서도 하나님의 하시고자 함이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여기 저기 묻어있는 인생의 상처가 이제 더 이상 상처가 아닌 아름다운 보석으로 다듬어져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귀한 사역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생명샘교회와 박승호목사님, 그리고 치유사역부의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