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제3차 목성연 내인치유 소감문(개나리조 토끼)

작성자 정정애 날짜2013.06.25 조회수772



나는 점액질의 기질을 타고난 여성이다.
나는 목회자의 자녀로 태어났다.
나는 맏딸이다.
나의 조건부터가 (또는 출생배경과 성향이)상처와 남다른 영향이 있을것 같지 않은가?
많은 세월을 살아오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나름 똑똑하고 밝고 착하다란 얘기를 들으며 자라왔다. 하지만 똑똑해보이고 완벽해 보이는 듯한 내 속엔 말로 표현할수 없는 열등감과 실패의식이 자리잡고 있었다. 난 밝고 명량한 성격의 소유자임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알수없는 두려움이 있었고 무엇에도 뜨거운 열정을 느끼지 못했다.
내적치유를 통해 나의부모님의 양육패턴을 알수있었고 그로인해 갖게되는 자연스런 성향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언제나 노력했고 순종적인 나에게 동전의 양면성처럼 날 따라다니는 열등감, 게으름, 우유부단함 등 내가 인정하기 싫었던 나의 모습이 하나씩 이해되기 시작했다. 치유프로그램을 하면서 처음엔 부모님이 알게 모르게 미웠다. 생각해보니 인정받으려고 사랑받으려고 노력했다. 또한 그 뜻 그대로 순종한 내가 너무 불쌍했다. 자기연민으로 빠질뻔한 찰나에 부모님의 이런 양육패턴을 통해 지금이런 모습의 내가 그래도 망나니(?)는 아닌 나의 모습에 감사하게 되었다. 나의 이런 성향이 그렇다고 부정할 것도 아니며, 나는 틀림없는 하나님의 걸작품임을 확인시켜주셨다. 인지치유를 통해 부모님, 친구들, 주변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며 내가 반복하는 인지적 오류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완전주의와 강압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는 동조성과 강박성을 많이 띄었다. 나도 모르게 상대방을 오해하고 내 자신의 것을 포기하고 희생하면서까지 타인을 따르는 나로 변했던 것이다. 내적인지치유를 하면서 나의이런모습들을 솔직하게 나눌 수 있어서 좋아싿. 가족들에게는 배우자에게는 친구들에게는 보이고 싶지 않았던 나를 보다 떳떳하고 인정하는 멋진내가 되었다. 앞으로가 시작임을 잘 알고 있다. 하나님만이 온전하신 분이시다. 동시에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다. 이제나는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 적절하게 나의 성향을 조화시켜 나갈것이다. 나의 상처로 인해 다른것을 깨진 거울로 비추어 보지 않을것이고 똑같은 상처를 주는 릴레이경주는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하나님의 멋진 걸작품, 나의 부모님이 사랑하는 딸이다. 나는 하나님 안에서 극뽁!ㅋ(회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