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달라스내인치유사역소감 (서승걸목사)

작성자 정정애 날짜2013.04.13 조회수1027

달라스 내인치유 세미나 소감문



서승걸 목사



태어나서 미국이라는 땅을 처음으로 밟아봤다. 미국에 사람들이 많이 가고 해서 가까운 곳 인줄 알았다. 그런데 달라스까지 가는 시간... 경유하여 비행기를 갈아타고 가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18시간이 걸렸다. 좁은 비행기 안에서 오랜 시간 있는 게 너무 힘들었다. 순교하는 느낌이랄까... 기류 때문인지 비행기가 계속 흔들려서 꼭 놀이기구를 계속 타고 있는 느낌이었다. 머리가 차가워지고, 손발이 퉁퉁 붓고, 잠을 자려해도 잠이 오지 않고, 계속 어지럽고 해서 복도에 나가서 서있기도 했지만 너무 힘들었다. 멀미 증세가 심해 결국 날아가는 비행기 내에서 한번 토하기도 했다. 그렇게 힘들게 버티면서 달라스에 도착을 하고나니 담임목사님께서 해외 사역 다니시는 그 수고와 헌신이 느껴져 하나님 나라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으시는 목사님의 열정에 더욱 감사가 나오고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다.



하루 꼬박 걸려서 달라스에 도착. 그리고 시차를 극복할 시간도, 여독을 풀 시간도 없이 다음 날 바로 사역이 시작되었다. 사역의 첫 시간이 개강예배와 오리엔테이션이었는데, 담임목사님께서 인도해주셨다. 목사님은 우리 팀보다 미국에 한 주간 먼저 오셔서 두 곳이나 들러서 사역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새롭게 시작되는 내인치유세미나 개강예배와 오리엔테이션을 인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 사랑과 열정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목회자라고 해서 누구나 이렇게 담임목사님처럼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정말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이렇게까지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날 잠을 설쳐서 새벽 일찍 일어났다. 비행기 타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3시간 밖에 못 잤지만 하루를 버틸 수 있어서 감사함과 함께 미국 체질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런데 첫날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일주일을 하루에 3시간, 4시간 정도 밖에 잠을 못 잤다. 사흘 정도 지나니까 잠이 부족해서 세미나를 인도하는데 체력이 딸려서 너무 힘들어 지는 것이었다. 바로 시차를 적응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었다. 달라스를 다녀온 지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아직 체력이 온전히 회복되지 못해 가끔 피곤하고 졸리기도 한다. 그런데 담임목사님도 시차가 적응되지도 않으셨을텐데 미국에서의 2주째 달라스 사역에서도 말씀을 전하시고 모두를 격려하며 세미나를 이끌고 계시는 것이다. 정말 어떤 정신력으로 하시는지... 하나님의 일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으시는 목사님의 모습을 보며 이전보다 더더욱 많은 존경심이 생겨났고 나 또한 더욱 큰 열정이 생기게 되었다.



미국에 도착한 첫날 하루만 목성연 미주지역 대표이신 문희원 목사님과 같이 방을 사용하게 되었다. 같은 방이기에 자연스럽게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문희원 목사님께서 담임목사님에 대한 얘기를 하시면서 “박승호 목사님은 목숨 걸고 사역하시는 거다. 얼마나 존경스러운지 모른다. 이런 분을 모시고 같이 사역하고 있다는 것이 부교역자 시절에 정말 큰 축복이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나도 담임목사님께서 사역을 나가실 때면 같은 마음으로 기도에 동참하고 마음을 모았지만 그 사역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는 잘 알지 못했다. 그런데 담임 목사님과 같은 장소에 함께 있으면서, 젊은 나도 견디기 힘든 일정을 버티시면서 살리는 일을 위해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목사님을 뵈면서 문희원 목사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셨던 말씀에 크게 공감이 되었다.



나에겐 달라스 사역이 치유 사역을 담당하고 소그룹인도를 하는 첫 세미나였다. 그래서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소그룹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마음이 어려웠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나의 그런 모습을 알고 미리 준비하신 것처럼 세미나 기간 내내 소그룹 안에서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나누게 되어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다. 하나님께서 소그룹팀을 너무 잘 맞춰서 짜 주셔서 절로 감사가 나왔다.


기질과 양육패턴으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이해하면서 남도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었고, 참여해주신 목사님께서 결단도 하시고, 아들과 관계를 회복하신 목사님도 계시고, 유약이셨던 목사님은 늘 사모님께 받기만 했는데 처음으로 사모님께 선물을 사서 전해 주었다는 간증도 나눠주시고...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나 귀한 시간이었다. 나보다 훨씬 연배가 높으신 목사님들께서 어린 목사가 인도하는 한 강의 한 강의마다 너무 집중을 잘 해주시고 재밌게 끌어주셔서 지루할 틈도 없이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게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5명의 사역자가 가서 한 그룹에 10명씩 제한해서 50명 정원을 받기로 했는데, 기대하면서 참여하는 수가 많아서 처음에 58명이 지원을 했다. 어쩔 수 없어 어떤 반은 13명까지 감당한 반도 있었다. 우리 반도 처음에 11명으로 시작했는데 한 목사님께서 권사님이 크게 다치셔서 아쉽지만 부득이 돌아가시고 10명이 수료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세미나를 마치고 10명이 모두 더 공부하고 싶으셔서 인턴 과정을 신청하셨다. 인턴 신청서를 보고도 너무 감격이 되었다. 그만큼 하나님께서 부담스러워하고 걱정하는 나를 위해 큰 위로와 선물을 안겨 주신 것이다.



세미나 시간만 아침9시부터 저녁 10시로 하루 종일 방에 앉아서 나누는 프로그램인데도 잘 참여해 주시고 열정적으로 이끌어주셔서 감사드린다. 밤까지 세미나를 한 적이 없어서 늦은 밤까지의 세미나에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어하셨지만 그래도 끝까지 잘 참여해 주시고 집중해 주심이 감사했다. 불타는 논쟁도 있었지만 그 모든 나눔이 서로가 목성연을 너무 사랑해서 나누는 건설적인 이야기임을 서로가 알고 있기에 너무 감사했다. 내가 더 은혜를 많이 받고 도전을 받고 돌아온 시간이었다.



담임목사님께서 늘 준비해 주셔서 받아먹는 것이 참 감사했다. 그런데 목사님이 사역하시는 그 자리에 함께 동참해 보니 받아먹는 은혜가 얼마나 컸던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아침부터 밤까지 죽을 힘을 다해 인도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을 보면 이런 목사님과 함께 사역함이 정말 큰 기쁨임을 경험하게 되었다.


몰랐던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 결단이 생기고 삶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배워야 한다. 그래서 훈련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계속 끊임없이 훈련함으로 나의 삶이 계속된 결단과 변화가 생기기를 다짐해 본다.



결단.


1. 올해 치유에 대한 책을 6권 읽고, 내적치유와 인지치유를 정리하겠습니다.


2. 말씀을 전달하기 위해 올해 말씀을 3권 정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