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치유 소감문
이연희 집사
나는 자연과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살다가 왔다. 브라질은 낙천적인 나라인데, 나는 한국사람으로 ‘빨리빨리’라는 삶으로 31년을 살았었다. 교회생활은 5-6살 때 시작하여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다닌 기억이 있다. 성장해가면서 교회학교에 다닌다는 것이 나에게는 사치로 생각되어졌고, 그때부터 공부에 전념했다. 중학교 1학년 시절 신문을 보다가 나의 비전을 대학까지 가겠다고 쓰고 그 이후에는 잘 모르겠다고 쓴 기억이 난다.
학원 한번 다니지 않고 과외 한번 해본 적 없다 그러나 나의 성적은 언제나 A반에 속해서 공부하는 사람이었기에 브라질에서 한국 사람으로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아닌 부러움의 대상으로 나만의 세계에서 만족하며 살았었다.
부모님께서 사업을 하셨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집안일을 도왔고 시험 때도 제외라는 것은 없었다.
나의 기질은 ‘담즙 우울’이고 양육패턴은 ‘완전주의, 강압, 징벌’이다. 내안에는 완벽주의와 분노가 자리 잡고 있고 늦장부리는 성향도 나타난다.
바쁘신 부모님 때문에 동생을 돌보고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열심히 살았었다. 사춘기를 보낼 시간도 없이 어느 날 어머니께서 아프시더니 돌아가셨다. 어머니께서 계시지 않는 상황에서 나는 공부와 집안일에 아버지 사업을 도우며 분주하게 살았다.
대학을 준비하면서 의대는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는 생각과 빨리 독립할 수 있는 직업, 그리고 나중에 가정 일에 자녀들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있는 전문직을 생각하다 치대를 가게 되었다.
대학시절 중등부 교사를 하면서 중등부시절의 교회생활이 없는 나에게는 많은 갈등과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그 당시 담임목사님 사모님께서 상담학을 공부하셨는데 그때 나를 학습대상으로 만나주셨지만 그것이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고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해서도 치유 받는 시간이었다. 청년부 시절,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고 중등부, 고등부 교사를 하면서 말씀공부 치유도 경험하게 되었다. 그러나 바쁜 일정 속에서 원하는 만큼 말씀을 듣는 기회가 적었다. 치유를 경험하면서 결혼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남편을 브라질에서 만났고 한국에 와서 결혼을 하게 되었다.
결혼할 때도 내가 먼저 프로포즈를 했고 결혼 조건도 내가 내세웠다. 돈은 내가 벌고 애들은 남편이 키우는 것으로 .... 한국에 와서 살면서 아이들이 크면 브라질로 돌아가자고 했다.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기도를 지속했다. 그곳에서 맛본 말씀과 치유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작은 어머니 소개로 생명샘 교회에 오게 되었다. 그리워하던 브라질에서의 열정을 생명샘 교회에 와서 느낄 수 있었다. 생명샘에 와서 좋아하는 말씀을 아무 눈치 보지 않고 들을 수 있다는 것과 말씀 전체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브라질로 돌아가려던 갈망들이 이번 남편의 취업으로 하나님의 방향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무엇인지 기도하고 있다.
이번 봄 학기 인지치유를 하면서 에베소서 4장 22-24절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로마서 12장 1-2절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이 말씀은 나의 레마의 말씀이었는데 사역자가 인지치유의 주제성구라고 암기하라고 할 때 또다시 반복되는 말씀을 보면서 내 삶의 방향을 알게 되었다.
사례들을 통하여 나의 고민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고 나의 인지오류들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합리적인 생각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의도하신 바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안돼!’ 라는 말을 하면서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인지치유를 통해서 ‘어떻게’를 알게 되었다.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내가 고달픈 삶을 살았으니 너희도 똑같이 고달픈 인생을 살게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또 아이들에게 관계의 부적절감이 생길까 두려워 보호하려고 통제를 했는데, 이제는 우리 아이들이 경험해 가는 것을 조금은 떨어져서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제는 아이들을 볼 때 설레임과 기대가 일어난다.
1번 기록지
상 황 | 자동적 사고 | 인지적 오류 | 합리적 사고 |
남편에게 나의 계획을 말했는데 아무 대꾸도 없었다, 그런데 계획대로 안하고 다르게 일을 했다. | .이 사람은 항상 내말을 안 들어줘 | .과잉 일반화 | .내가 말할 때 듣지 못했겠지. .내 계획대로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
직장 MT 후 실장이 다 재미있었는데 ‘원장님이 따로 놀아서 좀 그랬다’고 말을 한다. | . 스텝들이 나를 따돌리겠지 | 비약적 단정 | .실장은 자신의 느낌을 말한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 |
2번 기록지
1.상 황 | 2.기분 | 3.자동적 사고 | 4.생생한사고를지지하는증거 | 5.생생한사고를지지하지않는증거 | 6.새로운관점/합리적사고 | 7.기분 재평가 |
.직장에서 환자에게 15분 이상 설명할 때 스텝이 듣지 않고 있다가 내게 다시 물어본다. | .짜증 80% .분노100% .황당함80% .부적절감 100% | 1.내 말을 안듣다니 건방지네
2.일에대한 책임감이 없군
3.이기적이구나 | 1.엑스레이를 엉망으로 찍는다.
2.배우려고 노력도 안한다.
3.환자가 많으면 한숨을 쉰다. | 1.기구소독과 청결에 꼼꼼하다
2.환자에게 예의가 바르다
3실수한일에 대해서 인정한다. | 1나의 불편 때문에 든 생각이다. 2.다시 가르쳐준부분에 대해서는 잘지키고 따른다. 3.함께할수있는스텝이있어감사하다. | .짜증40% .분노60% .황당함20% .부적절감 50% |
.방학 첫날 9살 딸 아이 방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 | .화가남100% .황당함80% .부적절감 100% |
1.저 나이에정리할 줄도 모르다니 지금까지 뭘 배웠나.
2.무책임 하군 | 1.옷을 벗어 그대로 놔둔다.
2.자기물건을 잘 잃어버린다. | 1.시간표대로 가방을 잘 챙긴다.
2.가족들의 일과와스케줄을 다알고 챙긴다. | 1.9살아이이고 성장하는 과정 중이다. 2.성장하는 아이들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3.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어 감사하다. | .화가남40% .황당함50% .주적절감60% |
적용
1.남편이 하던 아이들 돌보기와 직장일을 감사함으로 감당하기
2.자녀축복기도문 잠자기 전에 해주기
3.매일의 삶 관리하기 (다이어리쓰기)
4.매일 남편에게 3가지 칭찬해주고 기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