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2년7월8일김정민B성도 60차 테라피 소감문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2.07.10 조회수1070




떼라피를 다녀와서



박선자지파


김정민성도



생명샘 교회를 만나 등록을 하고 샘파 출애굽 내적치유 받아주기 프로그램을 차례로 하다 보니 벌써 일년이란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많은 것을 배우고 회복하는 치유에 과정을 가졌음에도 여전히 제자리에서 한발작도 때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무엇이 문제인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찾고 싶은 마음과 양파껍질처럼 벗겨도 벗겨도 남아있는 나의 묵은 감정들을 해소하고 싶은 마음으로 테라피를 결정하게 되었다.


설램반 두려움 반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떼는 내게 남편은 새 사람이 되어 돌아오라며 웃으며 배웅해 준다.


드디어 펼쳐진 고흥남해의 맑고 고요한 바다위로 너울거리는 금빛물결들! 크고 작은 섬들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고 눈만 들면 들어오는 푸르름의 향연은 나의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물들인다.


테라피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 쉽게 집중하지 못하는 불편한 마음과 육체적 고통을 느끼며 이러다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돌아가는 건 아닌지 내가 욕심을 낸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서 아침 일찍 눈이 떠진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고 바닷길을 따라 무심히 걷다 눈에 들어온 깍아 지른 듯 길다랐고 높은 산과 구름들 그 사이에 작은 언덕길로 이어진 절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온 몸에 소름이 끼친다. 오기 이틀 전에 꿈에서 보았던 바로 그대로이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린다. 의심 많고 확실한 것만 신뢰하는 나에게 맞는 정확한 방법으로 확증을 보여주시며 주님을 잠시 떠나 있었던 그곳에서 나를 붙잡고 계신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진다.


한발만 들여놓고 온전히 믿지 못하는 주저하는 나의 마음을 회개하며 내 삶에 깊숙이 들어와 계신 하나님의 예비하심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나의 내면속에 작은 여자아이가 보인다. 잔뜩 화가난 얼굴로 부모님을 흘겨 보고 있다.


얼마나 화가 났는지 머리에 큰 뿔이 두 개나 났다.


어린 시절 항상 바쁘신 부모님 그리고 집에 오면 항상 싸우시던 모습을 보며 벌벌 떨고 있는 아이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더 이상 안전하지도 따뜻하지도 않고 집은 내게 외로움이자 슬픔 이였다.


어른이 되어 엄마가 되고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안전한 가정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아이들의 입가에 웃음꽃이 피고 서로를 의지하고 지켜줄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애쓰며 살아왔지만 치유되지 않는 나의 상처와 감정들이 나를 병들게 하고 남편과 아이들은 외롭게 하진 않았는지 돌아보게 된다. 잔잔한 바다위로 통통배 한척이 물살을 가르며 아침의 고요를 깨운다.


이른 아침부터 부터 밭일을 하시는 아주머니의 분주한 손길 속에서 엄마의 모습이 보인다.


어떻게든 사남매를 잘 키우려고 그 무거운 짐을 지고 사셨던 고단하고 힘들었을 삶을!


나라면 엄마만큼 할 수 있었을까 그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있지 않았겠지 엄마의 살기위한 수많은 몸부림들이 오늘따라 애잔하게 느껴진다.


돌아가면 고생 많으셨다고 위로하면서 안부전화 드려야겠다.


테라피를 마치며 내 속에 있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을 직면하면서 인정하게 되었고 내 안에 상처들을 보듬어 안을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 박용숙 집사님과 서로 받은 은혜를 나누며 이야기 하는 속에 간증에 대한 감동을 주신다. 하고 싶지 않다는 말이 나오질 않는다.


전에 다니던 불교회에서 체험담을 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렸던 그 모습을 지켜보시며 애통해 하셨을 그 분의 마음을 생각하니 간증을 통해서 꼭 위로해 드리고 싶다.


멀고 먼 길을 돌아 이젠 몸도 마음도 지치고 아파 돌아온 나를 따뜻한 주님의 사랑으로 품어 주시며 생명의 단비를 부어주신다.


이젠 나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계시며 그 속에서 기쁨과 사랑을 나누며 영광 받으시길 원하는 주님과 가까워진 것 같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한아름 안고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나의 결단


1. 예배드릴 때 10분 일찍 와서 앞자리에 앉아 기도하기


2. 하루 세 번 칭찬하고 밝은 표정으로 가족들 대하기


3. 미세감정 노트 만들어 매일 기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