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차 인지 테라피를 다녀와서
허정둘지파 이소은가족 홍영미성도
주님 사랑합니다~♥ 또한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을 주님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빛이 있으라! 테라피에서 주신 주님의 은혜와 축복만 해도 영광인데, 이렇게 여러분 앞에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낼 기회를 주심에 또한 감사합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이번 테라피를 통해서 제가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을 중심으로 나누고자 합니다. 사람들이 테라피를 다녀오면 얼굴이 밝아지고 뭔가 버리고 오기 때문에 무척 가벼워진다고 했습니다. 그게 무얼까 궁금했습니다. 전 이번 테라피를 통해 주님이 저를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하고 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40년 동안 저를 억눌러 왔던 완벽주의 성향과, 출생과 양육과정에서 끈질기게 저를 옥죄어왔던 거부감이 제 속에 자리 잡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들은 제 안에 주님이 주인되지 못하게 했으며 제 삶을 늘 힘들게 했던 요소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45차 샘파에서 부모님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털어버린 후에도, 그 전보다는 엄청나게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었지만 뭔가 개운치 않았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하는 막연한 의문이 들었는데, 이번 삼박사일의 일정 중에서 그것들의 정체를 알게 되었고, 전남 고흥 앞바다에 버릴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2녀 1남 중 둘째딸입니다. 그러나 저의 탄생은 축복받지 못했고, 딸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늘 어머니는 저에게 아들로 태어났어야 했다는 둥, 딸로 태어나서 할아버지께서 엄청 구박하셨다는 둥, 이런 말들을 하셨으며 저는 그런 말을 끊임없이 들으며 자랐습니다. 어릴 때는 그런 말들이 그냥 듣기 싫었었는데, 이제는 그런 거부감들이 제 삶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랑받지 못했고, 사랑받기 위해서 늘 노력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적치유 수업시간에서 체크한 양육패턴에서 완전주의가 50문항중 41문항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뭐....내가 원래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이고 완벽하게 사는 것이 뭐가 잘 못 되었는지 알지 못했고, 완벽하게 살지 않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질책했으며, 완벽하게 사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완벽주의 성향이 저 자신의 삶을 얼마나 힘들게 했으며 남들에 대한 높은 기대치 때문에 늘 칭찬에 인색했고, 비난을 일삼는 경향을 초래했는지 말입니다. 아마도 저는 주변 사람들이나 부모님께 인정받고 칭찬받고 사랑받기 위해서 늘 일을 열심히 하며, 매사에 완벽하게 일을 수행하려고 애쓰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늘 일에 쫓기며 주변을 둘러볼 틈이 없었고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에 테라피 과정들을 거치면서 주님이 얼마나 저를 사랑하고 계시는지....아무 조건없이 사랑하고 계시는지...있는 그대로...그냥 저 모습 그래도 사랑하고 계시는지 알게 하셨습니다.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 피나게 노력하지 않아도, 남자이지 않아도, 부족해도, 못생겨도, 키가 작아도, 몸매가 좋지 않아도, 쌍커풀이 없어도, 가난해도, 성공하지 않았어도...주님은 있는 그대로 저를 사랑하심을 말입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래를 들을 때, 저는 그 노래의 참 의미를 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늘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났다는 말에 적극 동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압니다. 주님은 저를 남자가 아니라도 소중한 주님의 딸로서 사랑하고 계십니다. 이 세상에 하나뿐인 주님의 걸작품인 저를 사랑하고 계십니다. 저는 이제 언제나 사랑받고 언제나 사랑하며 살려고 합니다.
테라피의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 저는 노래 테라피시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시나무새 노래를 이용하여 제 속에 무엇이 주인으로 자리 잡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내속엔 사랑받지 못함이 너무 많아서, 내속엔 거부감이 너무 많아서, 내속엔 의무감이 너무 많아서, 내속엔 고군부투가 너무 많아서, 주님이 쉴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라는 노래를 이용하여 34명이 순서대로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는 시간도 너무나 은혜로웠습니다. 노래 테라피 시간에는 자신에 대해 4가지 키워드로 정리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 날 이 순서에서 저는 앞으로의 제 삶의 방향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제 안에 주님이 주인이 되는 그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미는 언제나 사랑받고, 영미는 언제나 사랑하며, 영미는 언제나 이해하고, 영미는 언제나 용서하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이 세상 끝까지 영원하네.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이 노랫말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는 왜 항상 진정으로 사랑을 하지 못할까 의문이었고, 불편했습니다. 누가 날 사랑한다고 하면 저는 늘 의심했고,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봤으며 불안했고 불편했습니다. 그 이유를 이제는 알았습니다. 저는 주님의 사랑을 듬뿍 받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사랑이 저로부터 흘러 넘쳐서, 주님의 사랑을 다른 사람과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도 주님이 있는 그대로 사랑하시는 사람이니까요.
다시 한 번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삼박사일동안 너무 너무 고생하신 많은 스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선선덕 사모님, 한상영 목사님, 정광훈 장로님, 김기란 조장님뿐만 아니라 저희를 섬겨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주님의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또한 저희를 늘 주님의 모습을 닮아가도록 빡세게 훈련시키시는 박승호 목사님께도 감사드리며 주님의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하고 싶은 말들이 아직도 너무 많지만 늦은 밤에 민폐일 것 같아 줄입니다. 여러분도 부디 몸소 참석하셔서 주님의 사랑 듬뿍 받는 테라피를 경험하시길... 우리와 늘 함께 하시는 살아계신 주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