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차 인지테라피 소감문
3진 강성도지파 장국현가족 이진석집사
2011년4월24일 세례를 받고 아버지학교와 샘파를 거치면서 새로운 고민이 생겼었다.
교회에서 나누는 언어와 회사에서 쓰는 언어의 온도 차이 때문이다. 샘파 7주차 월요일 회사에서 조회 중에 내 목소리가 내 귀에 들린다 거북스럽고 가슴을 요동치게 하는 말들, 귀를 막고 싶을 정도로 참을 수 없는 말, 하지만 멈춰지지 않는 말
인카운트에서 이 혀에서 나오는 말이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샘파 수료식날 46기는 모두 대화법 공부를 하게 되는 기회를 받았고 대화법을 통해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순간순간 떠오르는 분노를 누르기 위해 침묵하는 시간이 많았고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참을 수 있을까 불안해지고 있었다. 주보에 공지사항에 인지테라피가 눈에 들어왔다. 담임목사님께서도 치유를 하지 않으면 대화법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났기에 주저 없이 신청하고 휴가를 냈다.
오랜만에 여행,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설레임으로 출발하여 4시간반을 달려 도착한 테라피 하우스는 우미산을 배후로 두고 고흥 앞바다를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었고 보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었다. 그런데 테라피하우스를 들어서는 순간 갈등이 시작된다. 이곳은 마음 치유의 집인데 특별한 상처나 아픔이 없는 내가 왜 이곳에 와 있지? 다른 분들께 기회를 드렸어야 하는데 욕심을 부린건 아닌가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다른 분들 상처로 힘들어 하실 때 혼자 멀뚱히 앉아 있게 되면 민망 할 텐데 어쩌나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다
첫 시간 가벼운 아이스브레이킹이 끝나고 어린시절 노래와 놀이, 그리고 침묵시간을 통해 아이로 돌아가 몇가지 사건을 만난다.
(사연의 큰 줄기만 간단히 요약하여 올립니다.)
어느 날 어느 회사에서 한 사람이 동료에게 무심코 던진 말
그 말에 상처받은 한 사람. 상처받은 그 사람은 아들에게 그때 상처 받은 이야기를 아들에게 들려주며 자신의 부족함으로 당한 상처를 대물림 하고 싶지 않다고 동기부여를 한다. 하지만 아버지가 세상의 전부였던 아들은 충격 속에 아버지를 상처 준 세상에 나아가면 꼭 그 아픈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성장하고 목표를 이루어간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그 아버지가 들려준 비슷한 사건이 오면 주저함 없이 비수같이 차가운 말들로 상처를 되돌려준다.
그런데 그 삶이 습관이고 전부인 이 아들은 자신의 아들에게 무의식적으로 상처의 말을 내뱉는다. 아버지가 세상의 전부인 그의 아들은 깊은 상처를 받고 자신의 아버지를 두려운 눈으로 바라보며 떨고 있다.
만일 지금 이 어린 아이가 훗날 누군가를 용서해야 한다면 그것이 누구인지 아마 끝까지 알 수 없을 것이다
마치 소설처럼 과장된 감정, 왜곡된 확대 해석,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
어쩌면 그래서 이성적으로는 알 수 없었던 나의 감정의 뿌리였다.
이성적으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었기에 내 스스로 외면했던 나의 감정이 내 인생을 지배하고 아들에게까지 내려간다고 생각하니 기가 막혔다.
어떻게든 여기서 끝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몸부림쳤다.
눈물이 났다. 내 아이에게 미안해서 울었다. 울다 보니 아직도 상식과 이성에 눌려 말하지 못했던 내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난다. 미안해진다. 미안하다 내 마음아 참 오래도 참고 살았구나. 참을 수 없어서 소리 내어 엉엉 울었다.
내가 뱉은 말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들이 생각났다. 그들도 나처럼 그들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괴로워 울었다. 토설이 끝나고 기도를 드린다
불안해 하지 마라 내가 네 손을 잡고 있음을 기억하라 하신다.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제가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할까요 묻는데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신다. 은사도 안 가르쳐 주신다. 스스로 굴레 속에서 지치도록 살아온 아들에게 주시는 대답이다. 또 눈물이 났다.
태어나서 3박4일 울어만 본 것도 처음이다.
그렇게 성령님께서는 함께하시며 내 마음을 만져주셨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께서 주신 은혜로 이제 자유롭게 꿈꾸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께서 어떤 은사를 주셨는지 알아가며 어떤 사명을 주실지 기대하며 항상 기뻐하고 쉬지않고 기도하며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너는 네 자신을 정결히 하고 네 가정을 축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나머지는 너희를 통하여 내가 이루리라 하셨던 그 약속 끝까지 놓지 않겠습니다.
결단
주님과 친해지기
1. 매일 첫 시간 기도로 묵상하겠습니다
2. 매일 한 시간 중보 하겠습니다.
주님 일을 위한 나의 준비
3. 올해 안에 성경 1독하겠습니다.
4. 올해 안에 성경 3권 이상 공부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60차에 특별히 헌신적인 섬김이들을 통해 역사하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