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내적치유 소감 (안해란 )

작성자 내적치유 날짜2007.10.24 조회수2501





나는 8년 전 분당에 있을 때 내적 치유를 받은 적이 있었기에 조심스럽게 참석을 했다. 완전주의 ,강압, 징벌, 거부, 방치, 유약. 과보호, 심기증 등을 공부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미안했다. 나에게 해당되는 것이 몇 개 안 나왔는데 그것이 나를 제대로 찾지 못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8년 전에 내적 치유를 한 번했기 때문인지 잘 몰랐다. 그래서 힘들었다. 그러던 중 강사님이 읽어보라는 책 ‘엄마 가지마.’를 읽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책을 읽는 도중 나의 5살 때 모습이 떠올랐다. 캄캄한 밤에 별만 초롱초롱하고 가로등 하나 없는 뚝섬의  뚝 방 길에서 물소리만 나는 그 길을 30분 동안 엉엉 울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작은 내가 떠올랐다. 그 시절 우리 집은 너무 살기 힘들어 방한 칸에서 열 명 정도 잤다. 그러다 보니 나는 엄마 친구이면서 나의 친구 집에 가서 잠을 잤다. 그러던 어느 날, 누가 석유를 엎었는데 그것을 내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뒤집어썼다. 석유를 뒤집어 쓴 채로 무서운 뚝 방 길을 걸어갔다. 나는 너무나 무섭고 석유의 고약한 냄새를 참을 수 없었다. 집에 돌아온 나의 모습에 놀란 엄마와 할머니가 밤새 강가에서 물을 떠다 나를 씻어 주셨다. 그 일을 생각하며 나는 엉엉 울었다. 그리고 예수님께 물어보았다. 그때에도 주님은 나와 함께 하셨냐고, 그때 나의 마음에는 뜨거움과 주님의 음성을 느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었기에 그때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누군가가 담뱃불만 던졌어도 너는 지금 여기 없을 것이라고, 나는 그런 예수님의 마음을 읽고 너무나 감사하고 감격에 겨워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나는 대학생 딸이 두 명이 있다. 큰딸과는 밤새 이야기를 해도 기분이 좋고 할 이야기가 많은데, 둘째딸과는 30분만 지나면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각방으로 들어간다. 나는 작은 딸과 이야기 할 땐 아이의 잘못된 점을 콕 찍어서 말했다 그땐 그러면 아이가 달라질까 해서 그렇게 했었다. 하지만 생명샘 교회에 와서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내적치유를 하면서 하나씩 깨닫고 그 깨달음을 실천하기로 했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는 목사님의 말씀처럼 둘째 딸을 칭찬하고 지지하고 격려해주고 끝까지 말을 들어주었다. 둘째 딸은 욕심도 많고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해서 무언가를 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기에 내가 너무 힘들었다. 지금은 동아리c.c.c.에서 은혜를 받고 나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내가 변하니깐 모든 것을 예비하고 준비해 주셨다. 이제 공부를 끝내는 이 시점에 와서 보니 나와 둘째는 한 시간이 아닌 밤을 새워도 할 이야기가 있고 서로 상처를 주지 않고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이해한다. 큰 아이와 작은 아이에게도 감정치유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잘해주었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으므로 예수님께서 이 아이들의 마음을 만져 주시기를 나는 바라고 있다. 이제는 내적 치유가 끝나지만 오단계 감정치유를 기대하고 또한 자녀마음이해하기에도 참여하고 싶다. 받은 은혜로 나를 고치고, 나를 발견했으니 앞으로는 막내아들을 말씀대로, 배운 대로 양육해야겠다. 공부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라고 목사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