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기질이란 무엇인가?

작성자 내적치유 날짜2007.06.13 조회수2740

 기질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신다. 그분이 나를 지으셨기 때문이다. 내가 나 자신을 발견하려면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시편 103:13-14)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시편 139편 16절)


기질은 한 개인이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적 특성이다. 유전적 기질은 인간의 행동에 가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많은 사람이 자기 기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협력하지 못한 채, 자신과전혀 다른 누군가가 되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인격과 행동에 커다란 장애요인이 된다.


인간의 기질에 대한 관심은 히포크라테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주전 400년경 그리스철학자이며 의사였던 히포크라테스는 인간의 기질을 네 가지로 분류했다. 생기 있는 다혈질, 능동적인 담즙질, 우울한 우울질, 느린 점액질이 그것이다.


인간의 기질은 이 네 가지를 기본으로 하지만, 한 가지 형태로 나타나기보다는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받은 유전 인자는 수많은 다른 기질이 혼합되어 물려받은 것이다. 그런데도 네 가지 기질 이론이 설득력 있는 것은 어느 한 기질이 다른 기질들보다 분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80%의 다혈질과 20%의 우울질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반면 담즙질과 우울질, 혹은 네 가지 기질이 모두 혼합된 형태로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기질 테스트의 백분율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어떤 기질이 어떤 환경에서 나타나는가?”


“내게 주어진 기질을 어떻게 창조적으로 다룰 것인가?” 하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기질을 알아보는 목적은 내게 주어진 기질을 알고 이해하여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1. 기질을 학습하라



기질과 기질이 만나면 충돌이 일어난다. 다른 기질에는 서로 용납할 수 없는 차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고 자주 말하는 이유는 그만큼 다른 것을 품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우울질은 다혈질이 부리는 허세를 용납할 수 없다. 담즙질은 우유부단한 점액질을 참아내지 못한다. 이처럼 서로 다른 기질의 사람이 함께하면 오해와 다툼과 상처가 생긴다. 훈련되지 않은 원색적 기질은 다루기 힘들고 인간관계에 치명적인 문제를 가져온다. 그러나 가장 루기 힘든 것은 자기 자신의 기질이다. 사람들은 옳고 그른 것은 알지만 좀처럼 자신을 다스리지 못한다. 순간의 혈기를 참지 못해 부하를 죽인 알렉산더 대왕은 “나는 온 세상을 정복했지만 나 자신은 정복하지 못했다”고 탄식했다고 한다.


기질은 인간의 행동에 가장 적극적인 영향을 끼친다.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기질을 알아야 한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한결같이 대하려고 노력해도 어떤 사람에게는 내 태도가 수용되는 반면 어떤 사람에게는 오히려 오해를 받기도 한다. 각 사람마다 기질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기질을 이해할수록 인간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을 이해하는 것은 개인의 건강한 자아와 견고한 인간관계의 기초가 된다.


이처럼 기질은 인간 행동에 많은 영향을 주는데도, 우리는 인간관계와 심리학에는 관심을 기울이면서 정작 기질은 잘 학습하지 않는다. 자신의 기질을 알고 타인의 기질을 알면 인간관계의 장점과 약점을 이해하고 삶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기질에 관심을 갖고 학습하게 되면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다혈질이 말을 한다면 담즙질은 행동하고, 점액질은 바라보며 우울질은 생각한다. 마틴 로이드 존스는 “사람의 기질은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하나님이 각 사람을 다르게 창조하셨다는 말이다. 기질은 나를 나 되게 하신 하나님의 설정이다. 하나님은 나를 유일한 나로 지으셨다. 기질 학습의 가장 큰 유익은 자신의 기질을 알고, 그 기질의 강점을 발전시키며, 약점을 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타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기에 인간관계가 성숙해지며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형상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게 된다.


 


2. 기질분석결과를 악용하지 말라


기질에 대한 분석결과가 사람을 판단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모든 사람은 기질상의 장점과 함께 약점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를 판단할 만큼 완벽한 사람은 없다. 인간관계에서 타인의 약점을 판단하는 것은 교제를 파괴한다.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 (잠 17:9)


어떤 기질이 좋고 나쁜 기질인지 판단하지 말라. 모든 기질은 존귀하다. 그것은 하나님의 작이기 때문이다. 기질을 판단하고 부정하는 것은 창조주에게 “왜 나를 이런 모습으로 들었습니까?” 하고 불평하는 것과 같다.


자아상은 인생의 행동과 반응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건전한 자아상은 자신의 기질이 어떠하든지 “나를 지으신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를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