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내적치유 소감 서영미

작성자 정정애 날짜2004.02.09 조회수2902
과보호,강압, 완전, 징벌로 이어지는 양육패턴으로 자란 저는 문제나 환경을 스스로 해결하거나 노력하지 않고 타인에게 책임을 돌리며 상황만 변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나를 인정해주고 지지해주어야한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는데 결혼을 하고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며느리에게 많은 능력을 기대하셨던 시어머니는 늘 불편한 마음을 표현하셨고 그럴때마다 나는 왜? , 내가 해결해야돼? 라고 반문하며 지냈습니다. 요즘은 연로하셔서 거동이 불편하시기 때문에 거의 도움을 받고 계시지만 늘 더 많은것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답답하고 이제는 분노까지 쌓이게 되었습니다.
남편에게 해결해주길 하소연 하지만 달라진것 없습니다. 이 감정이 그대로 아들에게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나의 요구대로 잘 따라 주었습니다. 아이가 하나이기 때문에 사랑이란 이름으로 극심한 과보호와 때론 강압과 완전으로 키웠습니다.
아들이 자라 만10살이 되었습니다. 그 마음엔 내가 느꼈던 분노와 억울함이 같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때 치유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부모에게 받은 양육패턴을 그대로 아들에게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소유물이 아니라 온전한 인격체로 자유롭게 놓아주어야 겠습니다.
얼마나 답답하고 억울했을까? 생각하니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치유를 공부하는 기간중에 방언을 주시고 기도중에 답답함을 풀어주시는 치유가 일어났습니다.
외롭게 홀로 자녀를 키워오신 시어머니의 보상심리를 제가 다 채워드리지 못한것 죄송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시어머니를 품을수있는 믿음을 기대합니다. 또 다른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도와주는 기도의 동역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