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17년6월16일토요샘파 소감(이정대 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7.06.17 조회수632
58기 샘파 소감문

김영수 지파 / 김영수 셀
충성조 이정대

샘파를 하면서 좋았던 것들을 생각해보면 충성조 형제님들과 소그룹 방에서의 교제가 좋았습니다. 비슷한 연령에 서로 갖고 
있던 고민들도 공감이 되었고 저에게는 주고받은 대화속에 치유와 배움이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소그룹 모임의 종료를 알리는 
종소리는 학교시절 쉬는 시간 종료를 알리는 종소리처럼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성령수양회는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감 없이 참석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성령님께서 내 몸과 마음에 임재하여 주셨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까 회개 기도를 시작하면서 저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주를 향해 부르짖는 제 자신의 모습에
 놀랐지만 저를 위해 옆에서 기도해주시고 만져주시는 따듯한 손길에 조금 불안했던 마음은 진정이 되었고 약간의 두통에서 벗어나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순가 성령님께서 임재하여 주시길 바라며 주여~ 주여~ 주를 향해 더 크게 부르짖었습니다.
그렇게 끝날 때 까지 계속해서 쉬지 않고 기도 하였으나, 아쉽게도 성령님과의 만남을 체험하지는 못했습니다.

인카운터의 시간을 앞두고 같이 샘파에 참여하던 아내와 사소한 일로 크게 다투게 되었습니다. 다투던 중 교회 때문에 힘들다는 말에 
저도 모르게 이럴 거면 더 이상 스트레스 받지 말고 교회에 나가지 말라고 소리쳤습니다.

아내는 더 이상 교회를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 했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아내와 화해는 했지만 여전히 교회는 나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제가 잘못한 부분이 많아서 시작한 싸움인지라 모든 것이 제 잘못 같아 당혹스럽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아내와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인카운터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쉽고 복잡했던 마음은 찬양과 기도를 하면서 
조금은 풀리게 되었습니다. 성령수양회를 통해 주님께 올린 기도를 떠올리면서 인카운터 첫째 날 기도회를 통해 내 몸과 마음에 성령님이
 임재하여 주셨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과 아내가 다시 교회에 돌아오게 해달라고 기도 하였습니다. 목이 마르고 다리는 저렸으며, 회사 
업무로 인해 피곤한 몸은 점점 힘들었지만 쉬지 않고 끝까지 회개 기도를 하였습니다.

둘째 날 담임 목사님의 기도를 통해 제가 주님을 향해 뜨겁게 눈물 흘리며 올린 기도는 저를 여기까지 인도하여 주심에 대한 감사와 지금은 
사이가 좋지 않아 연락을 하지 않는 아버지, 관계가 소원해진 형님을 포함하여 가족 모두를 섬기겠다는 다짐을 헸습니다.
또한 제가 앞으로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겠다는 목표가 정해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비록 끝까지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체험하지 못해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서 진실로 올린 기도에 그 동안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었던 떨쳐버리고
싶었던 생각들과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많이 치유된 거 같아 후련했습니다.

인카운터를 통해 최선을 다해서 진실로 올린 기도에 대한 응답을 주시는 걸까요? 아내가 교회에 다시 나오겠다고 먼저 다가와서 얘기해 주었습니다.
 저는 고마운 마음을 말로는 표현하기가 어려워 가벼운 미소와 함께 아내를 살짝 안아 주었습니다. 점점 벅차오르는 감동과 은혜에 나오려던 눈물을
 참고 조용히 화장실로 가서 주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두 번 다시 보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연락을 끊었던 아버지를 섬기겠다는 주님과의 약속도 최근에 아버지가 먼저 전화를 주셨습니다. 손녀 손자가 
보고 싶다는 말씀에 왠지 모를 측은함이 느껴져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했습니다. 또 다시 시련이 올수도 있고 아버지와의 관계가 단기간에 회복될 
수는 없겠지만 기도와 함께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성령수양회와 인카운터를 통해 주님께 지키지도 못할 너무 많은 것들을 고백하고 약속한 거 같아 부담으로 느끼고 있었는데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주님께서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주시는 거 같아서 은혜와 감동이 충만합니다.

58기 샘파에 참여하는 동안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 세워주시고 항상 인도하여 주시고 은혜와 감동으로 조금씩 저를 변화시켜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 감사드리며 사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