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기 목요샘파 소감문
예수님을 찾는 사람들 조 백윤경
2016년이 시작되고 제가 혼자 감당하기 버거운 일들이 생겨났습니다.
갑자기 남편의 해외파견근무가 결정되고 지난 1월 출국 한 후, 4살과 백일이 안된 아이들의 육아는 온전히 제 몫이 되었습니다.
혼자 둘을 돌보고 이사를 위해 집까지 알아보며 체력적으로 지쳐갈 때쯤 샘파 게스트를 모집하는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어린
아기를 데리고 와야 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둘째 임신 중 어머니학교를 하며 받은 은혜가 생각났고, 지쳐있던 시기에
샘파를 통해 하나님과 친밀해지는 것과 아이들을 양육하며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는 마음으로 신청하였습니다.
또한 그동안 남편은 해외 주재원 근무에 관심은 있었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나라로 갑작스럽게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
가족도 이 땅에서의 안락한 삶이 영원하지 않은 나그네의 삶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을 따라가는 그곳이
어디가 되었든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테고 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는 나부터 믿음위에 바로 서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역시 샘파는 이런 저에게 딱 알맞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다시 초신자로 돌아간 듯 너무 새롭고 따뜻한 찬양의 가사들.처음 듣는 이야기마냥 풋풋하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목사님의 토크...
소그룹 시간 열정으로 준비하시고 도와주시려고 애쓰셨던 리더님과 늘 따뜻하게 품어주시던 섬김의 본보기 부리더님....
그리고 마음놓고 샘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현이를 너무 예뻐해 주신 고마운 육아팀 집사님들 덕분에 식은 밥이 아닌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신 따뜻한 점심 먹을 수 있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샘파 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남편이 비자로 인해 한국에 잠깐 들어왔을 때의 일입니다.
하루도 쉬지 못한 채 한국에서의 일정을 소화하던 남편이 퇴근한다는 문자를 보낸 후 밤새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에 뜬눈으로 밤을 새웠고 새벽 6시가 넘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과로와 피로누적으로 남편이 길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 응급실에 실려 왔는데 몇 시간 동안 의식이 없다 깨어났다는 전화였습니다.
그때 일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살아있다는 소식에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공교롭게도
그 일이 샘파가 있던 목요일에 일어난 일인데 소그룹시간에 저는 이 간증을 나누며 서로 위로받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끔찍하신
사랑을 확증하며 감사의 고백을 했습니다.
쓰러진 남편은 핸드폰만 심하게 망가졌을 뿐 찰과상 하나없이 깨끗했습니다. 남편은 본인도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고
이야기하였고 “이건 하나님이 하신거야!”하며 앞으로는 우리부부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새로운 삶에 하나님의 열심으로
살아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살아가는 이 모든 순간이 주 은혜임을 깨닫게 하신 임마누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앞으로의 삶의 여정가운데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샘파 기간 동안 섬겨주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