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15년 5월 31일 - 54기 토요샘파소감(화평조 김민영)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5.06.05 조회수513
				

- 54기 샘파 소감문 -


화평조 김민영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교회에 나갔고, 대학때는 교사도 하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였으나,
결혼을 천주교집안에 하면서 예수님과 멀어지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결혼 후에도 회사를 계속 다녔고 아이가 태어나면서는 육아와 또 회사에서는 나름 인정을
받아 대기업에서 여자팀장이 되면서 점점 더 일에 빠져들었습니다. 세상에 치우친 삶을 멈출
줄 몰랐고, 하루하루를 그야말로 전쟁처럼 치열하게 살아갔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11월
당신의 몸속에 악성종양, 암이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듣는 순간,
저는 마치 큰 돌덩어리에 걸려 퍽!하고 넘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달리는 속도가 빨랐던 만큼
넘어지는 충격도 컸습니다. 일어설 수 있을까……..
세상을 등지고 싶었고,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서 숨어서 살고자 시골집을 알아봤었습니다.
왜냐면…그때 내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제가 넘어져서 아파하고 좌절할 맘을 오래가지 않게 하셨습니다. 즉각적으로
곁에 있는 사람들을 시키시어 저를 일으켜세웠습니다. 판정 받은 바로 다음날 금요 철야로
이끄셨고, 주님의 은혜는 지금 저를 이 자리까지 서게 하셨습니다.

샘파는..이미 4년전에 가족으로부터 권유를 받았었으나, 그때는 아예 들으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금쪽같은 주말 저녁을 9주씩이나 시간을 내야한다니…아깝고 부담스러웠습니다…그랬었던
제가 항암치료를 받는 내내, 치료가 밀려 샘파일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를 기도하며 샘파를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마지막 치료 후 퇴원하는 날이 샘파 첫째날이라 불참을 했고..
다음기수의 샘파를 권유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부르짖고 기도해야하는데 지금은 몸이 무리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저는 미루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그렇게 기다린 샘파인데…
하반기까지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 힘주세요……힘주실거죠…..? 그런 맘으로 샘파를
시작했습니다.

모자로 인해 머리에 땀이 차고, 치료부작용으로 열이 올라 답답하고 때론 어질했지만…
그 어느 한순서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소그룹 모임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고난은
네게만 있는 것이 아니란다. 많은 나의 자녀들이 고난을 통해서 나와 더 가까와진단다.
나는 네가 받는 고난이 혹 징계여도 그 징계 중에라도 나를 부르면 너를 만나주는 자비로운
여호와이다.."라고 들려주셨습니다.

드디어 인카운터….”하나님 만나주세요… 하나님 언제나 제 곁에 늘 계셨지만…하나님 뜨겁게
하나님 만나고 싶습니다. 은혜받고, 그리고 방언도 받게 해주세요.” 뜨겁게 부르짖었습니다.
그러나 성령수양회부터 인카운터가 거의 끝나갈 때 까지도…하나님께서는 방언의 은사를
주시지 않았습니다….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께서도 제가 사모하는 은사를 내려달라고
기도하셨는데… 실망감과 서운함에 눈물이 났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이 은사를 주시고 안주시고에 따라 하나님의 사랑을 재려했던 것을 알아차리고
마음을 내려놓았습니다…. “하나님 죄송해요. 하나님 저를 사랑하시고 늘 제 기도를
들어주심을 믿습니다. 제가 저의 명철로 또 판단하고 있었네요…”
그리고 마지막 마무리 기도…서목사님께서 방언받고 싶은 분은 가운데로 들어가시라는 말씀을
하실때….제 맘에 이제 그만했으면…일정에 몸도 지쳤고, 자꾸 나땜에 다른 분들을 힘들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저는 어느새 가운데 엎드려있었습니다,
기도가 시작되었고…. 그때 저는 제 속에 일어나는 치열한 영적 싸움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 이렇게 부르짖는데….주세요”…..저는 막 울며 부르짖었고, 곁에서 온 힘을 다해
도와주시고 부르짖어주시는 조원들과 섬기미집사님들의 기도에 갑자기 뜨거워지며 방언이
시작되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제 안에서…”그거 방언 아냐..그게 무슨 방언이야..”
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그러자 다시 힘이 쭉 빠지고 실망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순간
저는 이게 사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축사 했습니다. “이것은 방언 맞고.
하나님이 주시고 있다. 내 몸에서 나가!”라고 소리치는 순간…. 뭔가 확 밀려들어오며 제 몸이
하늘로 쭉 빨려 올라가는 느낌과 함께 더 크게 방언이 터지며 온몸이 경련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같이 계셨던 분들이 기쁨의 눈물,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눈물을 같이
흘려주었습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샘파…그것이 무엇이냐고 저에게 묻는 다면..
그것은 멀리 떨어져있던 내 몸의 지체들을 만나, 같이 아파하고 울고, 치유되기를 기도해주고,
기뻐해주는….. 주안에서 한 몸이 되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인카운터에서 순서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뒤에서 기도를 시작하던 섬기미 분들의
기도소리가 들립니다.
우웅~~~~하는 그 기도가 시작이 되면 몸에서 전율이 흐르고 눈물이 났습니다.
그토록 나 아닌 남을 위하여 뜨겁게 기도하는 그 마음에 눈물이 흘렸습니다…
아니..이제 남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이 기쁜 비밀을 몰랐을 삶을 생각하니 저는 작년 11월
갑자기 찾아온 그 고난이 고난이 아닌 축복이었음을 진심으로 고백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