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4년4월27일-51기샘파수료소감(유재종)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4.05.02 조회수788
<샘파수료소감문> 유재종 집사
1)Prologue
만남은 우리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정월 초하루 아버지가 오랜 병마 끝에 소천하시고 1년도 채 안된 중학교 1학년, 어머니마져 중풍으로 제 곁을 영원히 떠났을 때 저는 처음으로 죽음과 인생을 고민했고 극심한 슬픔가운데 방황이란 것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방황의 끝자락이 어디인지 도무지 알 수 없을 때 사랑하는 누이의 기도와 간곡한 부탁으로 태어나서 처음 교회의 문턱을 밟았고 그 날 저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사람은 세 번의 만남에서 그 운명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첫 만남은 부모님과의 만남이겠고요, 또 두 번째 만남은 부부로서의 만남일 것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 만남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입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 가을, 산허리를 돌아 족히 30분은 걸어야 닿는 아담하고 예쁜 시골교회당을 처음 간 날 주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바로 모셨습니다.
그로부터 33년이 지난 지금 아름다운 생명샘 교회에서 샘파를 만나게 하시고 샘파를 통해 다시 공동체를 이루어(Build up)가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2)샘파 51기를 통해 너무나 잘 섬겨주셨던 이청연, 권찬일 형제님을 만난 것은 제게 큰 축복이자 은혜였습니다.
7주간 서로 나누며 기도하면서 남자들 세계에서는 조금은 낯설은 눈물도 펑펑 쏟았던 시간들과 서로를 배려하며 섬기었던 그 감격, 그리고 끈끈한 성령 안에서의 교감의 시간들은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많은 섬김이들의 헌신과 수고 또한 감동적이었습니다.
사실 섬김이라는 것, 그것만큼은 큰 믿음 없이는 불가능한 것임을 압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숲속의 큰 나무들도 작은 나무를 도울 수가 없다.
그러나 큰 사람은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
그러므로 샘파 51기 섬김이들은 제게 모두 너무나 큰 사람들입니다.
저도 그 믿음을 따라 차근차근 큰 사람이 되기 위해 나아가는 자가 되려고 합니다.
3)아내와 함께 최근에 개봉한 'Son of God' 영화를 보았습니다.
익히 알고 있는 내용들이었지만 저는 상영 내내 주님의 그 인자한 눈빛, 불쌍한 영혼들을 향한 눈물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는 일도 중요하고 죽는 일도 중요하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처럼 어떻게 살고 죽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가치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갈릴리 바닷가에서 시몬 베드로를 부르실 때에도, 잡혀가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의 만찬에서도, 십자가상에서 제자 요한에게 어머니 마리아를 부탁하실 때에도, 그리고 부활하시어 제자들 앞을 찾아 오셨을 때에도 주님의 눈빛은 여전히 영혼들에 대한 인자와 사랑으로 충만하셨고 그 눈빛이 아직도 제 마음에 아련하고 가슴을 적십니다.

4)이번 샘파를 통해 다시 주님의 깊은 사랑을 만났습니다.
샘파가 주었던 감동들(찬양, 설교, 나눔, 인카운터에서의 담임목사님의 죄성에 대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설교와 성령안수)이 빛과 줄기가 되어 교회를 세워나가고 이 땅을 회복시키는 반석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샘파를 섬겨 주셨던 김연주 목사님과 섬김이들, 그리고 남성 샘파의 두 집사님께 감사하며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그러나 저는 여전히 주님 앞에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허물이 너무 많은 사람이라 주님 앞에 차마 고개를 들기도 부끄럽습니다. 성전 뜰 안에서 세 번씩이나 주님을 부인하고 저주하였던 사실 때문에 평생을 부끄러워했던 제자 베드로, 그는 순교할 때에도 자신의 주님을 향한 사랑을 거꾸로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것으로 증명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베드로의 고백을 주님을 향한 저의 영원한 고백으로 삼으면서 소감문을 마칠까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아 나는 다시는 주님을 배반치 않습니다.
나에게 주님은 한번 배반으로 족하기 때문입니다’. -Peter의 고백중에서-

5)Epilogue
샘파를 마치는 제 마음가짐은 이렇습니다.
샘파를 통해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서 침체되고 숨통이 막힐 것만 같은 세상가운데 교회를 세워 나가고 새로운 생명을 살리는데 믿음의 일꾼이 되도록 애쓰고 애쓰는 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