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4월 생명샘 교회에서 나온 전도단에 길거리 캐스팅되어 이 자리까지 서게 된 49기 샘파 기쁨조 신유화입니다.
그 시점 성당과 교회중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
기대없이 한달만 와보고 이후 결정하리란 마음으로 예배에 참석하였지만, 세살인 둘째의 낮가림으로 지하에 키즈랜드에서 예배를 드려야해서 제대로 말씀을 들을수 없어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다음주 둘째가 집에 남편과 있게 되었고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10대 미션스쿨을 다니던 시절 만난 하나님을 인생의 중턱에서 다시 만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말씀은 제 마음의 작은 동요를 일으켰습니다.
한달만이라는 경계는 자연스런 주일 예배로 이어졌고 6월 부터는 둘째의 적응으로 따로 예배를 드릴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일 예배만 참석하려는 저에게 집사님,권사님들의 샘파 권유는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마침,오랜동안 원하던 영어 모임의 시작 시간과 같아 다음 기회에 참석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이상하게도 당일날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흔들리는걸 깨닫게 되었고 이끌림에의해 택시의 방향을 돌리게 하였습니다.
지금은 영어모임보다는 샘파가 더 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성격과는 다른 판단이었기에 놀라웠지만 뭔가 있을거란 기대를 하게되었고 그 생각은 두번째 모임에서부터 소모임 시간에 제 사연을 줄줄이 쏫아내게 하시었습니다. 스스로도 믿기지않는 상황에 당황스러웠지만 그냥 끌림에 맡기기로 결단하였습니다.
부담으로 시작된 모임은 매주 거듭될수록 기다림이되었고 줄줄이 사연을 내뱉던 입으로 기도하고 평안함을 얻어가고 있었습니다.
샘파에 항상 지각하였지만 가장 중요한 말씀을 하는 순간은 참석하게 함으로 깨닫게 하시고 젊은 엄마같은 권사님과 눈물,콧물짜는 제 하소연을 들어주고 격려해주는 좋은 팀원들을 만나게 함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모임후 갖는 귀한 점심 봉사를 통해 잃어버렸던 입맛도 찾게 되었습니다.
항상 원인모를 피로감과 스트레스,시간에 쫒겨 숨을 헐떡이며 살던 제가 어느 순간 숨쉬는것이 편안하고 교회 오기전보다 더 바쁜데도 마음은 평안했습니다.
샘파 성령수양회는 기도의 즐거움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성령수양회 이후 전신의 심한 통증과 고열로 병원에 갔고 의사는 신우신염과 A형 간염을 의심하여 검사와 링거를 맞아야했습니다.
저는 또다시 찾아온 통증과 대면하게 된 사실에 슬펐습니다.
하지만,전과 다르게 문권사님께 기도 요청을 하였고 권사님은 이사야 41:10~11 말씀을 묵상하라고 메세지를 주셨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첫구절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고 두려움과 문제에 직면했을때 말씀을 잡고 기도하는 순간 평온함으로 감사하였습니다. 인생의 중간 지점에 오기까지 사람을 의지하고 인정받고자했던 저였고 그것이 정말 헛된 것임을 알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저의 모습은 참으로 낮설고 경의로운 체험이었습니다. 뭔가 든든한 백이 생긴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기도가운데 일주일후 낫게하시고 검사결과도 이상없음으로 나와 마음의 짐을 덜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인카운터에 두 아이를 데리고 참석해야하는 저에게 성령과 대화하고자하는 소망을 품게 하셨습니다. 저는 방언을 두려워하였습니다. 이상한 말들은 사람들의 강한 의지로 하는 거짓이라 생각도 했었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인카운터 때에도 내려놓지못하는 아이들을 주께 내려놓음과 동시에 성령님과 만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다른 분을 위해 기도하는 저를 발견였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토하시는 분께 기도하라 말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회개의 시간은 제 심연에 있는 죄를 토하게 하시고 성령님을 강하게 만나는 시간이 되었고 이후 사명에 대한 비젼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불과 두달 여 만에 일어났습니다.
시편 127:1~4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자식은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내가 죽으면 우리 아이들은 어떡하지?' 제 어깨를 짖누르던 두려움과 책임감,불안감이 한순간 사라지고 하나님이 사명을 위해 저에게 맏겨주신 아이들이 오로지 축복과 경외함으로 보였습니다.
아이들의 미래가 안개속에 있는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미리 예비하신 길에 있음을 믿고 받아들이게 되니 평안함이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힘들던 문제들이 하나 둘씩 제자리를 찾아 가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받아들일수 없는 것까지 순종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성적으로 상식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던 시어머니의 말씀을 입술과 마음으로 인정하게 해 주셨습니다.
이성적인 저에게 더한 논리와 기도의 힘을 가지신 목사님의 말씀은 성경을 찾고 하나님을 궁금케하시고 성령님의 선물을 갈구하게 하셨고 더이상 구구절절 사연을 늘어놓으며 눈물로 사람으로부터
위로받는것보다 말씀의 힘으로 기도하게 하십니다.
어느순간 숨이 꼴딱 넘어갈때하는 절규가 아닌 평온함 가운데 말씀으로 묵상하고 기도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좋은 물건 득탬하게 해주세요..하고 쇼핑전 기도도 합니다.
하나님은 매순간 시험에 드는 저에게 큰 아이의 입을 통해 핵심을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고 방향 전환하도록 도우십니다.
둘째를 통해서는 식전 기도케 하십니다.
이번 샘파 소감문에 채택되었지만 부담감으로 기쁘지만은 않았습니다. 또한, 발표이후 제 언행이 자유롭지 못하진 않을까도 한순간 염려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도가운데 올곳이 하나님의 뜻과 의를 드러내고 영광받으실 소감문을 쓰라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제 인생의 중턱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인생의 무게 중심을 하나님으로 턴닝하라는 강한 메세지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