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처음으로 나오자 마자 샘파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신앙생활을 조용히, 정말 조용히 하고자 했던 저에게 샘파는 당혹스럽고 부담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사람들에 의해 떠밀려 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주저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만, 시작하면서 결심했던 건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 보리라였기에 계속 참여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사는구나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 하는 위안을 얻었습니다.
함께 이야기하고, 밥 먹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강의를 통해 기독교의 기본이고 중심인 것들에 대해 배워 나갈 수 있어서 신앙을 처음 시작하는 저에게 유일한 배움이었습니다.
목사님, 전도사님의 강의를 통해 ‘나 스스로 마음을 열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성령수양회 때 그 부분에 대해 계속 기도 했는데 잘 안되어서 살짝 제 자신에게 실망도 했습니다. 그리고 인카운터를 갔습니다.
아이들과 여행 가듯이 인카운터에 가서 최대한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금요일 밤 목사님 설교를 통해 두 가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되어 제 마음이 열려가고 있음을 느껴서 너무 가벼운 마음이었습니다.
다음날 또 다시 시작된 회개 기도를 통해 어린 시절의 저부터 시작해서 그동안 저의 삶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슴 아팠던 부분에서 눈물도 나고 화해도 하고 그러던중 마음속에 ‘너는 이제 괜찮다’는 강한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놀라 어리 둥절 했습니다. 이게 성령 체험인가? 그냥 내 생각이었나? 멍한 상태였지만 마음에 너무나 큰 위안이었습니다.
또다시 했던 기도에서도 어떤 무게감이 느껴지고 인카운터를 다녀와서 마음에 갈피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제 신앙을 시작했는데 잘 알지도 못하는데 하는 주저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확실 한건 주님께서 나를 기다려 주셨고, 이곳으로 이끌어 주셨고 끝까지 할 수 있도록 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목사님 말씀처럼 배워서 남주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배워가고자 합니다.
신앙을 처음 시작하는 저에게 샘파는 큰 행운이었고 은혜였습니다.
마지막 너무 좋은 우리 빛과 샘물 조원들과 우리를 잘 이끌어 주신 리더님과 부리더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