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우리 아이들이 다 자랐으니 어머니학교를 굳이 할 필요가 있겠나 싶어 미루다가 그래도 교회에서 공급해 주는 은혜를 받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신청하게 되었다. 막연히 머리속에서 나름 생각하고 있었던 어머니의 역할에 대해 미주마다 좀더 구체적이고 삶에 적용이 되는 귀한 말씀들을 해 주셨고 또한 주어지는 과제는 나름 부담이 되면서도 나의 삶을 되돌아 보고 정리하며 가족관계안에서의 나를 찾는 귀하 시간이 되었으며 은혜와 감동이 함께하는 시간이었다. 신앙안에서 나의 정체성을 찾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어 가는데 귀한 동기부여가 되었으며 책임감도 함께 느껴졌다.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어렸을 때 어머니학교를 공부했으면 더 많은 사랑으로 아버지께서 주신 달란트대로 잘 키웠을텐데한 아쉬운 마음이 든다. 여성으로서의나, 돕는 베필로서의 아내 강의를 들으며 새삼 내 존재가치와 남편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내가 70% 변하고 남편이 30% 호응해 주기를 바랄게 아니라 내 전부를 다해 자기부인을 하고 섬겨야 남편이 변화된다는 것, 내가 남편으로부터 공급받고 누리는만큼 예수님과의 동행의 분량이라는 말씀은 새삼 사라가 내 주라고 아브라함을 섬겼던 그 마음에 공감이 가며너 나도 남편을 예수님으로 섬겨야 남편이 변화되어 믿음의 가장으로 바로 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의 5가지 언어, 기질 테스트등을 통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나의 내면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은사 테스트를 통해 하나님이 내게 주신 장점을 잘 살려 내 가족, 내 이웃을 잘 섬기고 나와 내 주변의 삶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풍성한 삶으로 누리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치매 걸리신 엄마에게 편지쓰는 일은 참 가슴이 시렸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도 해 드리지 못하고 효도할 시기도 놓쳐 버린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정말 사랑은 미루지 말고 지금 현재 함께 나누며 함께 누려야 한다는 깨달음이 온다. 4주차에 자녀의 사랑스런 이유를 찾다보니 새삼 애들이 더 사랑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 마음과 내 눈이 사랑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리라. 눈에 보이는 그대로가 아니라 내 시각이 중요하다는 말을 실감했다. 이젠 기도하는 아내로, 기도하는 어머니로 항상 따뜻하고 포근한 우리 가정을 가꾸고 싶다. 아이들이 장성하여 곧 독립할 나이들이 되었지만 늦은 때는 없다. 지금이 가장 빠른 시기라고 생각하며 이번 어머니학교를 통해 받은 은혜와 지혜를 삶속에 잘 녹여 보련다. 함께 한 우리조원들과 향기, 또 사랑으로 섬겨주신 섬기미분들께 감사하며 특히 맛있는 점심을 준비해 주신 솜씨좋은 손길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