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학교에 설레는 마음을 갖고 오게 되었죠. 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 주님 제가 어머니입니다' 라는 커다란 문구였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주님 제가 어머니입니다를 외쳤을 때 가슴에서 뜨겁고 뭉클하고 가슴을 울리는 감동이 밀려 왔습니다. 다시 한번 나는 어떤 어머니이며 아내로서의 나, 자녀에게는 또한 어떤 어머니로 기억이 될지 생각해 보니 내게 부족했던 것들만 떠올라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땐 내가 몰랐었지 지금부터는 배웠으니 더 잘 키우겠다 다짐을 해 봅니다. 우리 아이가 나를 엄마라고 불러주고 나의 손길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금쪽 같은 우리 아이들을 주셔서 주님께 감사하면서 자녀가 사랑스런 이유를 적어내리는 시간이 소중해서 다시 한번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로서는 늘 바라기만하고 심지어는 가르치려고 했던 지난 일들을 뉘우치며 다시 한번 남편의 무한한 사랑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힘든 시간 잘 견뎌 주어 고맙고 사랑합니다. 이런 소중한 시간과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어머니학교의 모든 분들, 섬기미 여러분들, 맛있는 식사까지 너무도 극진하게 대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얘기를 귀담아 주시고 같이 공감해 주고 웃고 울어 주신 동기 권사님, 사모님, 자매님 향기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힘든 시간이 올지라도 오늘을 떠올리며 행복예방접종 미리 맞아 두었으니 저는 걱정없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