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샘 마음 치유의집 창가에 앉아 바닷가의 잔잔한 물을 바라보니 더욱 마음이 숙연해지고 또한 평온해집니다. 모처럼 새벽기도의 알람소리가 없는 그야말로 모든 시름 뒤로한채 주님만 바라보는 기간이었습니다. 섬김이들의 섬김을 마음껏 받아 누리며 마음껏 웃고 마음껏 우는 기간이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주님, 제가 어머니입니다." 세번을 부를 때 처음엔 무덤덤했던 감각이 점차적으로 살아나 지금 이 시간은 이른 아침시간인데도 눈가에 눈물이 맴도네요. 앞으로도 제가 어머니라고 가끔 부르기만 해도 나를 되살리실 것 같습니다. 이번 기간은 여성을 알았습니다. 남편을 아는 시간이었습니다. 세 아이를 하나 하나, 조목 조목 세밀하게 살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의 어린 시절, 거슬러 올라 임신하기전 부터 아이를 위해 기도할때부터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것은 철저히 내 각본대로 짜 맞추려는 나의 계획이었으니 얼마나 그 안에서 아이들이 힘들었겠나 생각하니 너무도 하나님 앞에 무례하고 내 자녀들에게 미안해서 당장에 편지를 써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이제 내 이상과 계획들은 모두 포기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이 일일히 간섭하시고 인도하시도록 내어드렸습니다. 앞으로 하나님이 바쁘실 것 생각하니 기대가 됩니다. 생명샘 어머니학교는 참으로 어머니, 아내, 딸로서의 나를 철저히 세워주는 소중한 기간이었습니다. 모든 섬김이들을 하나님이 놀랍게 축복하실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