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어머니학교 소감문-이기쁨

작성자 정현숙 날짜2011.07.27 조회수1894

어머니학교를 통하여 저를 성숙시켜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같은 교회 집사님이 어머니학교를 2년전 부터 권면해 주셨는데 도저히 시간이 나질 않아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번에 필요성도 느끼고 해서 시간이 맞는 곳을 찾다보니 생명샘 교회에서 마침 어머니학교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늦은 정보로 딱 한 자리 남았다길래 이번이 아니면 언제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급하게 접수를 하고나니 정말 내가 변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면서 왠지 모를 기대감에 시작할 날만 기다렸습니다. 요즘들어 아이한테 화내는 일이 많아지고 힘들게 일하고 들어온 남편한테 좋은 소리 한 번 안하고 늘 짜증섞인 말투가 일상화 되다보니 주위에서 지적받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우리 식구가 아닌 다른 사람 앞에서는 정말 착하다는 말을 늘 듣고 사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가족한테 왜 이러나 싶고 내가 변해야 하는데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변해야 할지 방향을 못잡아 스스로 어머니학교에 문을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어머니학교를 통하여 많은 변화가 생겼다는 교회 집사님의 경험을 저도 체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강의가 시작되면 바로 제가 변할 꺼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강의 내용만 좋을 뿐 아직도 제가 남편과 아이한테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고 남편도 제가 더머니학교를 다니면 금방 변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는지 어머니학교 갔다와놓고 왜 그러냐면서 말싸움으로 번지면 저는 당신부터 아버지학교 가서 정신차리라고 모든 상황을 남편 탓으로 돌리기 일쑤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저에게 변화가 없고 똑같이 행동하는 저를 보면서 나만 그대로이면 어쩌지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숙제를 하면서도 좋은 마음으로 하지 못하고 아이한테 실컷 화내고 아이가 사랑스러운 이유 20가지를 쓰려니 생각이 나질 않아 3시간 동안 꼼짝않고 생각하면서 겨우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한테 편지 쓸때도 고마음과 미안함보다 서운함이 먼저 떠올라 나의 속상함을 먼저 앞세우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훌륭한 강의 내용보다 저에게 좋은 약은 같은 조원분들의 경험담이었습니다.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마음을 느끼면서 나는 왜 우리남편을 사랑해 주지 못했나 나름 능력도 있고 어디가도 빠지지 않는 사람을 나는 왜 높여주지 못하고 내가 이기려고만 했을까 후회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으로 양육하는 조원들을 보면서 나는 우리 아이를 하민이라는 이름대로 하나님의 백성처럼 생각하지 않고 웬수라 표현했을까 아이한테 안함이 밀려왔습니다. 그것을 느낀 그날 처름으로 남편이 퇴근하고 돌아왔을때 수고했다며 안아주었고 어깨도 주물러 주었씁니다. 남편이 저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어색했는지 약 잘못 먹었냐고 머머니학교 숙제냐고 계속 장난스레 말을 했지만 좋아하는 마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저도 많이 어색했지만 나하나로 인해 우리 가족이 환해질 수 있구나 느끼면서 정말 빛과 같은 역할을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한테도 열번 화내던 것을  참고 참아 한두번 정도로 줄게 되었고 더많은 스킨십과 애정표현으로 안정감을 찾는 듯 보였습니다. 제가 변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생명샘교회라는 따뜻한 교회에서 어머니학교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매주 여러사람들과 포옹하면서 사람품이 이렇게 따뜻하고 포근하구나 그때마다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느낌은 너무 따뜻해서 절로 눈물이 나오고 마음에 안정감이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느낌을 우리 아이한테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따듯하게 안아주면서 사랑하고 축복한다고 하자 아이가 저를 더 힘껏 안으며 사랑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이런게 사랑이구나 싶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아직도 순간순간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때가 있지만 저의 변화에 남편과 아이가 웃을 수 있었던 순간들을 항상 기억하면서 하루하루를 시작하려 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저를 되돌아 보게 해 주시고 작은 변화에도 감사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어머니학교에 수고하신 모든 분들과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우리 7조 향기님과 조원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