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학교를 마치며
어린 자녀들을 둔 교회 집사님들이 어머니학교 너무 빠르다고 아기가 좀 더 크면 들으라고 만류했던 생각이 난다. 아기가 돌도 아직 안지났고 사실 그리 급할 것도 없는데, 설사 아이에게 당장 적용할 수 었을 지라도 나는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마지막 주차를 남겨놓은 지금, 나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것처럼 마음이 든든하다. 정말 아이가 어릴때 들은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가슴이 벅차다. 원 부모와의 관계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나 자신의 회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기도하며 성격적으로 양육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하며 회개했고 또 도전도 받았다. 매주의 강의가 너무 좋아 열심히 경청하는 한편 또 이걸 잊어버리면 어쩌나 조바심이 나기도 했다. 정말 은혜로운 시간들이었다. 머리로 이해하고 마음으로 품은 내용들을 이제 하나하나 실천하며 살기를 소망하고 또 결단한다. 공식처럼 대입하며 살 순 없을지라 하더라도 부인으로서,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알았기에 부담스럽고 무거웠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정말 어머니학교는 자녀가 어리더라도 아니 어리면 어릴 수록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오전의 강의 내용도 좋았지만 점심시간때의 맛있는 음식들도 나를 너무 행복하게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조별 모임도... 젊은 엄마들에게서 듣는 자녀 교육과 향기님의 주옥같은 얘기들이 항상 교제 시간을 즐겁게 해 줬다. 짧은 기간의 교육이었지만 어머니학교를 통해 어릴적 상처가 치유되고 부모님과위 관계가 더 좋아졌으며, 남편과의 사랑이 더 애틋해지고 원래도 예뻤던 자녀가 더더욱 사랑스러워지고 마지막으로 나의 자존감이 더 높아졌음을 간증한다. 시간시간 우리의 교제중에 역사하신 하나님께 영광올려 드리며 내 삶이, 우리 가정이 주님께 흠양되어 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