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2019년 1월 16일 QT_김한나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9.01.23 조회수346
2019.1.16 수요1부 예배 Q.T
요한복음 8장 김한나 집사

1. 말씀요약
8:1-11 간음한 여자를 정죄하지 않으신 예수님
예수께서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 이르시니 하나도 안 남고 자리를 떠난다. 여자에게는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신다.
8:12-20 예수의 말씀 vs 바리새인의 율법
바리새인들은 두 세 증인의 말이어야 참되다 인정하는 모세의 율법대로 예수 혼자의 말씀을 참되지 않다 말한다. 이에 예수께서는 “나를 보내신 아버지도 나를 위하여 증언하신다”고 답하신다.
8:21-30 깨닫지 못하는 자들과 믿는 자들
유대인들은 예수께 “네가 누구냐” 반문하며 하나님 아버지를 깨닫지 못한다. 그런 가운데 믿는 자들도 나온다.
8:31-59 예수님 말씀 vs 유대인의 반박
예수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vs 유대인 “네가 귀신 들렸구나”

2. 소감 및 적용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까지 반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내가 그리스도다.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진리의 말씀을 전하느라 예수님은 고군분투하십니다. 그러나 눈앞에 계신 그리스도 앞에서 율법에서 배운 하나님만 얘기하며 딴죽을 걸고 있는 유대인의 모습에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저는 그저 은혜로 태중에서부터 하나님을 아는 복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모태신앙으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견고했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구별되게 살지 않았던 제 삶을 하나님은 결혼을 통해 순식간에 정리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내 아버지로 모시기만 했을 뿐 자식 된 도리를 하지 않았던 것들을 하나씩 고치게 하신 것입니다.
주님께 드릴 것은 백 원 하나라도 철저히 구분하는 남편을 통해 결혼 전 제대로 드리지 않았던 십일조를 온전히 드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제단을 쌓으시는 시어머니의 삶을 지켜보면서 눈물겨운 은혜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좋게만 흘러가던 어느 날, 제 인격의 밑바닥을 마주하는 순간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바로 엄마가 된 것이었습니다.
못 자고 못 먹고 하고 싶은 건 하나도 맘대로 할 수 없는 육아의 삶이 저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밤늦은 시간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을 향해 모든 원망과 불평을 여지없이 쏟아냈습니다. 당장 힘든 처지 앞에 신앙인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고 하나님을 찾는 대신 가장 가까운 배우자에게 울분을 토해내기 바빴습니다. 나 혼자 왜 이렇게 힘들어야 되냐, 차라리 나가서 일을 하겠다 악쓰고 협박하고 말도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주기적으로 반복된 저의 악행에 하나님이 결국 매를 드셨습니다.
아들이 배변을 잘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한번 체한 후 딱딱한 변을 본 아이가 이후로 변 누는 걸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참다 참다 변을 봐야하는 상황이 되면 아이와 저는 울며 불며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서 제 손가락으로 관장까지 하게 되었고 아이는 뚝뚝 흐르는 피에 너무나 고통스러워했습니다. 늦은 밤 아이를 차에 태우고 응급실로 가는 길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했습니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식 키우면서 힘들다 하소연만 하던 저의 불평은 아이가 배변만 잘했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으로 바뀌었고, 아이가 낫기까지 인내하고 또 인내하며 하나님 앞에 바짝 엎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가정예배도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생명샘 교회를 만나게 되었고, 목사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었는지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새 생명을 얻은 내가 정작 생명 살리는 일에는 그 어떤 만족도, 감사도 하지 못하고 살았구나 깨닫게 하셨습니다. 생명살리는 일, 그것이 지금 제게는 내 자녀를 하나님 안에서 잘 키우는 일임을 분명히 알게 하셨습니다. ‘엄마’라는 자리가 얼마나 귀하고 복된 것인지,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기에 얼마나 최고의 자리인지 깨우쳐 주셨습니다.
새가족 출애굽기를 하고 샘파를 끝내기까지 그동안 이 사실을 몰랐던 저의 죄를 뉘우치며 얼마나 많은 회개를 하였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께 가장 큰 은혜를 받았다고 감사했던 바울이 자신이 죄인 중에 괴수라며 참회했었는데 제 입술에서도 그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나의 가장 가까운 이웃인 내 가족들에게 내 의와 혈기만을 내세워 상처 주었던 지난날들이 생각나면서 “제가 죄인 중에 괴수입니다. 제발 저를 용서해주세요”하며 염치없게 주님께 매달렸습니다.
나의 인생동안 단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킨 적 없으신 주님께서는 자격 없는 저에게 이번에도 과분한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자녀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은 제게 하나님은 예쁜 딸을 선물로 주셨고 그와 동시에 첫째의 배변문제도 완전히 해결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오로지 은혜로 살아가는 저의 삶이 다시는 되돌아가지 않고 주님이 준비하신 길을 따라 ‘항.쉬.범’, ‘단.반.지’ 하며 올곧게 뻗어나갈 수 있길 파이팅 해 봅니다.

3. 결단
-늘 사랑의 눈으로 자녀들을 바라보겠습니다.
-말씀이신 하나님을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주님과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갖겠습니다.
-예수님의 성품을 닮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4. 기도

요한복음 묵상을 통하여 은혜이신 주님을 경험하고 찬양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한 번의 감정적인 고백으로 그치지 말게 하시고 결단한 대로 단순 반복 지속할 수 있는 지혜로운 주의 자녀로 살아가게 도와주시옵소서. 우리의 때를 늘 준비하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