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4진, 김혜란 권사
01. 말씀요약
요한복음 2장
2:1~12 가나의 혼인잔치: 예수님께서 첫 표적을 행하시고 그의 영광을 나타내심
2:13~25 성전을 깨끗하게 하심: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신 예수께서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 돈 바꾸는 사람들을 내쫓으시고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꾸짖으심.
02. 묵상
본문을 묵상하면서 가장 궁금한 부분이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다 하신 예수님이 왜 어머니 마리아의 부탁을 들어주셨나 하는 점이었다.
아마도 어머니 마리아를 사랑하는 마음과, 제자들의 믿음을 위해서였을 것이라 생각된다.
자기의 일이 아닌데도 마치 자기의 일처럼 염려하며 믿음으로 부탁한 마리아를 보면 성도를 위해 중보기도하라는 말씀이 떠올랐고, 온 맘 다하여 기도하면 주님께서 이루어주시는구나 하는 믿음이 생겼다.
하인들의 순종도 참 돋보였다. 주인도 아닌 마리아의 말을 듣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묵묵히 순종하는 그들의 모습이야 말로 합심, 침묵, 순종 그 자체였다 생각된다. 하인들도 인자로 오신 주님의 전능하심을 느꼈든지, 성령의 감동하심이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그렇게 그 순간 묵묵히 지시받은 일을 했기에 우리 주님의 첫 표적을 보는 기쁨과 감사를 함께 할 수 있었다.
다른 곳에서 주님의 기적을 보면 뭔가 기도나 말씀, 어떤 행하심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아무런 말씀없이 하인들에게 물을 채우라 하신 후 연회장에게 갖다주라 하셨는데 물이 최상급 포도주로 바뀌었으니 그걸 눈으로 본 하인들이 얼마나 놀라워했을까 짐작이 간다. 그냥 얼떨결에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가져갔을까? 생각도 든다. 혼례식에는 꼭 포도주가 필요했기에 물을 포도주로 바꾸셨지만 지금 내 삶에, 지금 반드시, 주님의 도움이 필요한 어떤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반드시 최상급의 포도주처럼 바꾸어 주실 것임을 믿고 주님께 집중하는 삶을 살아야 겠다.
기적이란 나의 소망과 하나님의 소망이 일치할 때 이루어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나의 일상, 작은 시간 시간 속에서 아버지의 마음에 합당한 일들을 자꾸 만들어서 내 삶 속의 작은 기적들을 자꾸 캐내고 쌓아 두고 싶다.
이번 주에 나는 여러가지 작은 기적들을 체험했다.
우리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털을 자르고 오면(일명 미용) 5일 정도 주야로 금식을 하고, 구석에서 우울하게 쭈구리고 있다. 이 때는 좋아하는 산책도 싫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미용 며칠 전부터 기도를 했다. 생각날 때 마다 강아지 이마에 손을 대고 여호와 샬롬, 평안 있으라 하고 기도하고 이번에는 미용 후에도 우리 ‘쫑이’가 쭈구리가 되지 않을거라 큰소리 쳤다.
기도 덕분에 강아지 견생 3년 만에 처음으로 미용 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잘 놀고, 잘 먹었다. 깜짝 놀란 남편이 우리집 강아지가 정체성을 상실했다고 야단이었다. 불신자 남편에게 기도의 능력을 보여준 작은 사건이었다.
또 여러가지가 있는데 지면관계로 생략한다.
우리 주님은 많은 이에게 감동과 교훈을 주신 큰 기적을 이루셨지만 나는 내 사이즈에 맞는 작고 소소한 기적들을 누리며 범사에 감사함을 고백한다.
작은 기적들을 찾아내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고 본다. 내 기쁨이 충만하면 작고 소소한 기적들이 내 일상에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른다. 보물찾기처럼 그걸 잘 찾고 캐내고 늘 우리 주님께 사랑고백을 하며 살고 싶다. 하지만 잠시 눈을 딴 데로 돌리면 금세 내 마음이 마른 땅이 되고 여유가 없어진다. 내 속에 자리잡은 아직 처리되지 못한 분노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흔든다.
내 속에 자리잡은 아직 처리되지 못한 분노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흔든다. 그래도 진리의 말씀이 원칙을 잡아주고 있기에(믿음은 정말 확실한 의지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분노는 성령님을 근심하게 하고 두려움은 성령님을 소멸한다는 말씀을 떠올리며 “정신차려”하고 얼른 회개기도를 한다.
목자의 말씀으로 공급받고,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소소한 사랑으로 공급받는 일상에 감사하며 나도 작은 선물들을 내 지체들과 함께 하며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싶다.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마음관리를 잘하여 언제나 공급해 줄 것이 있는 사람.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랄지라 하는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고 싶다.
결단
하루 1시간 기도
1시간 말씀 공부하기
날마다 일상 속의 작은 기적 찾고 감사하기
가능한 자주 셀원, 셀장들과 만나고 소식 나누기
기도
잠시라도 나와 함께 계시는 주님을 깜박 잊고 내 생각대로, 내 맘대로 행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시고, 순종하며 주님 주시는 부요함을 누리는 제가 되게 하소서.
부요함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게 하시고, 입술에서 늘 감사의 찬양이 나오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