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소감문
2017.08.30 (수)
김원용지파(셀) 고영덕집사
■ 성경말씀 : 마태복음 27장
1. 단락나누기
①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김 (1~2)
② 유다의 후회와 죽음 (3~10)
③ 빌라도의 재판과 희롱 (11~31)
④ 십자가에 못 박히심 (32~44)
⑤ 예수그리스도의 죽음 (45~56)
⑥ 장사지냄과 무덤의 경비 (57~66)
2. 말씀요약
대제사장들이 계획한 대로 빌라도에게 넘겨진 예수님의 유죄 판결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 유다가 뒤늦은 후회를 하며 받은 돈을 반납하고 자살합니다.
대제사장들은 자신들의 불법을 합법으로 위장하고,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악의 도구로 빌라도를 이용했으며,
예수님은 침묵으로 일관하시고 구약의 예언을 성취하셨을 뿐 아니라 십자가의 고통 속에서 죽음의 절박한
순간까지도 죄인들을 돌보며 구세주로서 사명을 성실히 감당하셨습니다.
특히, 예수님은 자신을 구원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의한 세상권력에 대하여 일침을 가하셨으며, 지고
가신 십자가에 온전히 못박혀 죽으십니다.
예수님께서 영원한 속죄를 이루심으로, 성소 휘장이 둘로 갈라짐으로 구약의
모든 종교의식이 폐지되고,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 아버지를 직접 뵐 수 있는
은혜를 입게 되었습니다.
3. 소감 및 결단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신 사건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고,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라는 영화에서는
대부분이 27장의 상황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소감문도 쉽게 작성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큐티 소감문을 작성하려고 하니 이런 저런 핑계로 주일만 교회를 나가는 선데이크리스찬이
되어버린 저에게는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는 아주 무섭고도 무거운 내용이었습니다. 이번시간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무엇일까?
억지로 십자가를 졌던 구레네 사람 시몬을 묵상할 때 우연한 만남 같지만, 하나님과의 만남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나중에 그와 그 가족에게 돌아오는 엄청난 축복의 내용으로 알 수 있습니다.
셀원의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대신 QT를 하는 저도, 억지로 십자가를 진 구레네 시몬처럼 QT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가 있으리라 기대 합니다.
유다가 뒤늦게 자신의 죄를 후회하면서 받은 돈을 반납할 때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는
대제사장의 말, 그리고 24절, 빌라도가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는 부분에서 책임회피와 책임전가를
생각했습니다.
유다의 반환금은 부정하니 성전고에 넣을 수 없다며, 더러운 자신들의 부정을 보지 못하는 대제사장들의
모습은, 요즘 갑질로 오르내리는 일부 고위층의 사건과도 흡사하며, 또한 마음속에 있는 거짓을 감추고,
사람들 앞에서 선해 보이는 행동으로 포장하려는 요즘의 나의 모습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사촌형님의 죽음으로 어쩔 수 없이 종손의 위치가 되었지만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집안 제사를 없애고
가족예배로 바꿨을 때의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마음을 잃어 버리고, 지금은 세상 유혹과 더불어 의무적으로
교회를 다니고 있는 저의 어리석음과 남의 안목을 더 두려워하며 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십자가에 달린 강도들은, 죽음앞에서도 예수님을 조롱하였으나, 누가복음을 보면 다른1명이 예수님께 말하길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라며 자신을 깨닫고, 하나님 나라의 왕임을 인정하며, 다른
강도를 책망하면서 예수님께 진심으로 자신을 구원하여 달라고 회개하는 말씀에서, 유다의 행동과 진정한
회개에 대하여 비교할 수 있었고, 나 자신도 이 시간 이후부터는 실수가 있더라도 불평과 불만을 자제하고,
기도와 말씀을 가까이 하며 다윗과 베드로가 그랬던 것 처럼 즉시 잘못을 고하고, 하나님께 다가갈 것임을
다짐합니다. 또한 매주 드렸던 그러나 지금은 바쁘다는 핑계로 잠시 중단하고 있는 가족예배를 다시 회복할
것을 결단합니다.
4. 기도
주님! 물질에 우선을 두고 그것에 구속된 채 끌려가는 삶을 살고 있는 저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예수님께서 그 모진
고통을 감내하시고, 보잘 것 없는 저의 죄를 대신하기 위해서 가신 길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심을 감사합니다.
십자가의 예수님 앞에서 변화되는 삶을 살기를 간절히 원하며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