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QT 여호수아 3장 1절~17절
4진 서영미 지파 문경희 셀 이성자 집사
1.말씀요약
이스라엘 백성이 언약궤를 따라 요단을 건너다.
1) 요단을 건너기전 3일간의 기다림 (수 3:1)
- 요단에 이르러 3일간 유숙
2) 요단을 건너는 전략 (수 3:2~6)
- 첫째, 제사장이 언약궤를 메는 것을 보거든 그 뒤를 따를 것을 명령
- 둘째, 백성에게 성결할 것을 요구
- 셋째,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백성에 앞서 건널 것
3) 요단을 건넘 (수 3:7~)
-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약속하고 명령하심
-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함
- 요단의 물이 멈추고 마른 땅으로 언약궤를 따라 백성이 요단을 건넘
2.묵상과 적용
마틴 루터가 크리스천은 기도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한 것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어디서 읽었냐면 ‘하나님의 사람들의 인생 경영’ 교과서 여호수아에서 읽었습니다.
짐작하셨겠지만 QT를 준비하며 박승호 목사님의 스피릿을 잠시 컨닝했음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이번 컨닝은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감동의 눈물이
펑펑 쏟아졌거든요.
하나님은 가나안을 향해 가는 길을 굳이 멀리 돌아 요단을 건너게 하십니다. 게다가 그 계절에 요단은 늘 범람해서 걸어서는 도저히 건널 수 없죠. 하나님과
긴밀하던 위대한 모세도 죽고, 앞에는 넘실대는 요단강, 뒤에는 나만 바라보는 수많은 백성이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 절박한 상황에 3일간 강가에 유숙했습니다.
그 삼일동안 난국을 타개할 잔머리를 굴리지 않고 조용히 하나님의 뜻을 묵상하며 말씀을 기다립니다. 작은 모래 같은 시련만 닥쳐도 호들갑을 떨며 걱정을 묵상하고,
아직 있지도 않은 불행을 묵상하는 저와 달리 여호수아는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묻고 응답을 받습니다. 기도보다 더 완벽한 준비는 없습니다.
제게는 아직 복음을 모르는 부모님과 시어머님이 계십니다. 만족을 모르시는 이 세 분을 모시느라 정신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힘듭니다. 아무도 모르게
버릴 수 있다면 버리고 싶었던 순간이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지난 목요일에 친정 고모가 돌아가셔서 장례 예배를 다녀왔습니다. 이제 육신을 벗고 하나님과 천국에
있을 고모와 달리 육신의 살아있지만 여전히 불평과 불만과 가시가 가득한 삶, 복음이 없는 삶을 살고 계시는 부모님은 살아서는 은혜 안에 거하지 못하시고,
죽어서는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시겠구나 생각하니 정신이 아득했습니다. 그렇게 떨쳐버리고 싶은 부모님인데 하나님의 나라에 엄마, 아빠가 없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쏟아져서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남들이 뭐라 해도 나를 아무리 힘들게 했어도 저는 엄마, 아빠가 없는 하나님의 나라를 상상하고 싶지 않습니다.
두 분의 꽉 닫힌 마음이 여리고 성보다 견고해보였고, 강압적이고 고집스러운 면이 가나안 족속보다 거대하다고만 생각했지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해 기도로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기도보다 완벽한 준비는 없는데 고개를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그런 저에게도 하나님은 이번 QT 준비를 통해 언약궤를 보고 따라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부모님 앞에서 늘 작아지는 제가 아니라 온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앞장서서 가시니 너는 따라오면 된다고 하십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언약을 반드시 지키십니다. 저는 그래서 이제 불안과 염려를 벗고 거룩을 훈련하겠습니다.
그리고 언약궤를 맨 사람의 표정이 아닌 언약궤를 바라보며 따라가려 합니다.
하나님은 제사장들에게 먼저 요단에 발을 내딛으라고 하십니다. 언약궤를 어깨에 메고 넘실대는 강물에 첫발을 내딛는데 필요한 것은 오직 믿음뿐입니다. 빠지면
어쩌지 물살에 휩쓸려서 넘어지면 어쩌지 떠내려가면 어쩌지 하는 의심 없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행하면 위쪽 강물이 쌓이고 아래쪽 강물이 빠져나가 마른 강바닥을
걸어가는 기적을 보여주십니다. 저도 왕 같은 제사장이니 말씀을 어깨에 메고 오직 믿음으로 부모님께 복음을 전하는 요단에 한 걸음 내딛고자 합니다.
3.결단
부모님과 시어머니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매일 기도로 준비하겠습니다.
매일 아침 말씀을 1장씩 읽고 오늘 주신 말씀의 뜻을 묵상하겠습니다.
1:1과 셀 예배를 더욱 성실하게 준비해 기도와 말씀이 함께 하는 주간을 살겠습니다.
4.기도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뜻을 알고자 하지 않고
불평하고 불만을 품었던 저의 죄를 용서하소서
모세와 같이 여호수아도 크게 세워주신 하나님,
하나님의 약속을 선포하고 담대히 요단을 건넌
여호수아의 믿음을 제게도 허락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