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QT (민수기 35장)
3진 김성배 지파 이석호셀 이석호집사
1. 구절나누기
1) 1~8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받은 기업에 비례하여, 살인자들이 피하게 될 도피성 6개의 성읍과 거주할 42개의 성읍과 초장을, 레위인에게 줄 것을 명령.
2) 9~15절: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피할 수 있는 곳 6개의 도피성을 마련 할 것과 도피성에 피할 수 있는 대상에 대해 언급.
3) 16절~21절 고의로 (철이나 돌이나 나무 연장으로) 사람을 죽인 자는 반드시 죽임.
4) 22절~28절 : 악의 없이 사람을 죽인 자는 도피성으로 피하여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거류할 수 있고 대제사장이 죽은 뒤는 자신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음.
5) 29절~34절: 하나님이 규례를 정하셔서 미움과 다툼으로 그 땅을 더럽히지 말 것을 명령.
2. 말씀요약
민수기 35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받은 기업의 크기에 따라 레위인에게 도피성 6개를 포함한 총 48개 성읍과 초장을 내어줄 것을 명령하시고,
그 도피성은 고의성이 없이 살인한 자가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지정하시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중에 계시므로 그 땅을 다툼으로 피로 더럽히는 것을 불허하시고
규례를 정해 주셨습니다.
3. 묵상
저 에게는 어린 시절 사진이 백일사진 1개 이외에는 사진이 전혀 없습니다. 저를 낳고 1년 뒤 초등학교 교사였던 어머니께서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되어
여러 병원과 기도원 등에서 치료를 받느라 집에 안 계셨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집에 없던 3~4년은 친척집의 외딴 방이 나의 도피성이었고, 그 후 엄마가 돌아오시기
전까지는 마음이 따뜻한 “아지매” 라고 불렀던 그 분이 하나님이 제게 마련해주신 도피성이었습니다.
7살이 되어 엄마가 자신의 치료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오시고 나서부터는 항상 웃으시고 칭찬과 격려만 해 주신 엄마가 나의 도피성이었습니다. 초등 5학년 때 부터
형편이 나아지면서 엄마가 사주신, 항상 듣고 읽고 따라했던 영어tape 전집과 정말 제가 하고 싶어 해서 다녔던 5년간의 피아노학원이 나의 도피성이었고, 다시 어려워진
형편과 늦게 시작한 피아노를 포기하고 인문계로 가서 뒤늦게 뛰어든 3년간의 공부가 나의 도피성이었고, 대학진학 후에는 음악동아리가 나의 도피성이었고, 졸업
무렵에는 친한 친구들이 모두가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는 모습에 자극받아 뒤늦게 뛰어든, 적성과 전혀 맞지 않았던 3년간의 회계사 시험공부가 도피성이 되었고
그러던 중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시험은 계속 떨어졌습니다. 상처 입은 자존심에 3개월간 미친 듯이 준비해서 합격한 국가공무원시험이 내가 찾아간 도피성이었습니다.
인터뷰를 끝낸 뒤 합격증을 받고 정신을 차려보니 그 곳은 하나님이 마련해준 도피성이 아니라 내가 내 자신을 타인에게 잘 나 보이고자 선택한 곳이었습니다.
정신을 가다듬고 내가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의 리스트를 정리한 뒤, 그 중에서 영어 가르치기와 음악을 선택한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연세대, 한양대 TESOL 과정을 시작으로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한 뒤 강남에서 3년 간의 학원강사 생활을 하고 10년간 강남의 과외선생으로 일하면서 많은 돈을 벌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를 용인 부동산 투자에
관심 갖게 하시고 용인으로 이사하게 하셔서 그 동안 번 돈은 걷어 가시고(^^) 결혼한 최유정 집사를 통해 신앙도 없던 저를 하나님이 마련해주신 도피성인 이 곳 생명샘 교회로
오게 하셨습니다. 이름만 등록된 채 다니던 2~3년 뒤부터 문석만 집사님, 김성배 지파장님을 통해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셨고,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게 해 주셨고
일 중독도 조금씩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해가 거듭되면서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제 자신이 성장해 가는 것을 느꼈고, 말씀 속에서 서연이 원희 잘 커왔고, 최집사도 윤성언 집사님과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대학원에 합격했고, 저는 아버지학교 반주를 통해서 그렇게 하고 싶어 했던 음악도 다시 시작하는 등 많은 축복이 제게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목사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전문가가 되는 1만 시간을 채운 뒤 저는 올해 2월 수지구 학원가에 생명샘의 샘을 따서 영어학원을 많은 분들의 축복과 기도 속에 오픈했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저는 이 곳이 영어실력을 향상시키는 곳 뿐만 아니라 꿈과 목표 없이 방황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에 대한 분노로 정신적 살인을 저지르는 아이들을 따뜻한
칭찬과 격려로 품어 주는 곳, 이 도피성을 나가서는 자신의 꿈을 향해 달리게 도와주는 제사장이 되는 것이 하나님이 제게 주신 미션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열정적이지만, 따뜻하고,
겸손하게 아이들을 품어 갈 것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4. 결단
1) 매일 10분씩 학원 시작 전에 아이 한명 한명을 놓고 기도하겠습니다.
2) 그 동안 받은 은혜를 흘러 보내고자 원투원을 시작 하겠습니다.
5.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몰랐던 그 오랜 시간이 지나고, 하나님을 만난 뒤 이제 제 마음속에 웅크리고 앉아 울고 있던 어린아이를 놓아주려 합니다.
가는 곳 마다 사랑을 베풀고, 미소를 짓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축복의 통로가 되는 저희들 되게 인도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