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 전서 QT
4진 임 기환 지파 윤 철 집사
<< 말씀 : 고린도전서 10장 23절 ~ 33절 >>
1. 단락 나누기
1) 23절 ~ 24절 : 자기의 유익이 아닌 남의 유익을 구하는 건덕(建德)의 마음
2) 25절 ~ 30절 : 상황에 따른 지혜로운 행동과 그 마음의 중심
3) 31절 :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4) 32절 ~ 33절 :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구원을 받게 하는 구속사 중심의 사고
2. 본문 이해
사도바울이 오늘의 말씀에서 제물로 바쳐진 음식이나 혹은 그 출처가 불분명한 음식에 대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행동 지침에 대해 자세하게 기술한 것으로 보아 그 당시에도 세상 속에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행동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이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23절부터 33절까지의 말씀에서 다른 그 무엇보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구절은 바로 31절부터 33절의 말씀이 아닌가합니다.
우리의 행동이 율법적으로 혹은 사회 통념이나 윤리적으로 옳은가의 여부를 가리기 전에 우리는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과 많은 사람의 유익을 통한 영혼 구원 즉 구속사와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고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우리의 행동, 비단 제사 음식에 대한 행동만이 아닌 세상 속의 크리스챤으로서의 모든 행동을 함에 있어 우리의 판단 기준은 “내가 하고 있는 이 행동이, 이 말이, 이 습관이 하나님 영광과 구속사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이어야 할 것입니다.
3. 소감 및 결단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 크리스챤들에게는 매일 만나는 대부분의 일상 속에서 이것이 신앙인으로서 옳은 행동인지 아닌지를 스스로 자문해야 할 상황들이 펼쳐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이로 인해 저를 포함한 많은 신앙의 선후배들이 고민하고 기도하며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보고 때로는 회개와, 때로는 감사로 주님 앞에 무릎 꿇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말씀 속에“주님 안에 있는 자유함”이라는 부분에 깊은 감동이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태 신앙인들의 대부분은 어려서부터 기독교 문화 속에서 자라나다 보니 크리스챤이 세상 속의 사람들과 구분되지 않은 행동을 하거나 율법적으로 어긋난 행동을 하면 흔히 말하는 “정죄의식”이 발동하곤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매우 오래전 이런 마음을 주님 안에 거하는 자유함으로 내려놓았습니다.
제 간증 하나를 간단히 하고자 합니다.
저는 체질상 술을 못하는 사람입니다. 술의 종류에 상관 없이 어떤 종류든 한잔만 마시면 얼굴이 심하게 붉어집니다. 우리 크리스챤들이 앞에서 말씀 드린 “정죄의식”이 가장 크게발동하는 것이 바로 술에 관련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회사 업무로 술이 있는 회식 자리에 종종 가게 되고 그 자리에서 가끔 주변 사람들로부터 저는 무지하게 운이 좋은 사람, 무엇이든 일이 잘 풀리는 사람, 항상 얼굴에 웃음이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그 비결이 뭐냐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이렇게 대답합니다.
주(酒)를 마시는 자리에서 주(主)를 말해서 그렇지만 이것은 오직 내 힘이나 능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그분의 도우심으로 된 것이라고.....
이는 진정한 제 삶의 고백이고 신앙의 고백입니다.
이런 술자리의 고백으로 실제로 현재 영혼 구원을 받고 인근 향상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랍지않으십니까? 또 제가 모시던 상사 두분은 너를 보니 진짜 하나님이 계시긴 한가보다며 아직은 아니지만 혹 종교를 갖게 된다면 교회에 나가보고싶다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술자리가 유익하다고 말씀 드리는 것이 절대 아니니 오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
제가 누리는 “주님 안에 자유함”이라는 진정한 의미는 종된 자유함이이었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기 전에는 거추장스럽고 제약이 많다고 느껴졌던 여러 부분들이 이제는 삶의 모든 부분을 “구속사”와 상관지어 바라보다 보니 오히려 삶 자체가 매우 단순하고 명확해져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유함 속에 거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자유함 속에서도 항상 스스로를 경계하는 말씀으로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하지 않음을 인식하며 살려고합니다.
종된 자유함은 “대세(구속사)에 지장 없으면 넘어가는(이해하고 용서하는) 자유함 임과 동시에 주님의 뜻과 다르면 세상의 윤리나 어떤 타협에도 굴하지 않고 주인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내는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능히 이기는 주의 군사로 살아가기 위해 세상에 넉넉히 져줄줄아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4. 기도
사랑의 주님 늘 주님 앞에 서기에 부끄러운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사랑으로 주님 안에 거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임마누엘”의 하나님으로 이후로도 나와 늘 동행하셔서 종된 자유함을 일평생 누리며 살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해 돌아가신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