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예배 QT
- 5진 김원용지파 김이수집사
본문: 눅 22:39-71
* 내용요약
39-46: 겟세마네의 기도
47-53: 체포 당하심
54-62: 베드로의 부인
63-71: 산 헤드린의 심문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고난의 잔을 마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고 계셨고, 그 뜻을 따를 것이라고 기도하신다. 그 후에 체포되시어 욕과 희롱을 당하시고,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예수님과의 관계를 거듭 부인한다. 예수님은 공회의 심문에도 의연하게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한다.
* 소감 및 결단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유월절 만찬을 마치시고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서 기도를 하십니다. 따라온 제자들에게도 깨어 기도하라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묻고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무릎을 꿇고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시는 동안 제자들은 슬픔으로 인하여 잠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제자들에게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교회 현관에 들어오면 한 시간 기도하라고 명단이 붙여져 있는데, 그 곳에는 제 이름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매일 나와서 한 시간 기도하기가 쉽지 않고, 안일한 삶의 태도 때문에 기도는 하는 사람들만 하는 것으로 여기며 기도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소리내어 기도하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졌고, ‘나는 기도를 잘 못하는 사람’이라고 은연중에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캄보디아 희망의 학교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 곳에서 지내는 동안 아침에 일어나 모여 예배하고, 저녁에 잠들기 전 말씀 읽기와 기도로 하루 일과를 마쳤습니다. 작업을 시작하고 마칠 때에도 이동을 하면서도 늘 기도하며 매순간을 지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곳에서의 일주일동안 마음이 평안하고 힘이 넘치는 것 같았습니다. 많은 땀을 흘리는 고된 작업이었지만 힘들지 않았고 즐겁고 기쁨이 넘치는 은혜가 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정 중 저에게 두 번 앞에 나와 대표기도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평소에 기도하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아서인지 버벅거리며 말끝을 잃어버려 기도가 끊기고 적막이 흐르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곁에 서계시던 선교사님과 장로님 모두가 당황하셨을 것 같아, 너무 무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돌아와서도 한동안은 그 때 실수 한 것이 생각나면 마음이 불편할 정도로 저에게는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기도하지 않는 나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시고, 이젠 기도해야한다 라고 말씀하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에 빠지지 않게 늘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던 예수님의 음성을 떠올리며, 예수님처럼 습관을 따라 기도할 수 있을 때까지 훈련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결단
하루 한 시간 기도하기
*기도
하나님 아버지. 기도하는 습관들이기를 원합니다. 성령님 도와주셔서 제 입에 기도의 말씀을 부어주시고 친밀한 교제 가운데 기도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