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20110309수요예배-황진주집사QT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1.03.09 조회수3466
 

고린도전서 7장




7:1-7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서로의 배우자를 존중하라




7:8-17


사람의 뜻대로 배우자를 버리지 말고 하나님께서는 믿지않는 배우자라 할 지라도 믿는자에게 보내심은 먼저 믿은 자의 거룩한 행실로 믿지않는 배우자가 구원받게 하심을 믿게 하신다.




7:18-24


하나님과 함께 거할 때 우리는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세상의 종이 아닌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자유케 하셨다




7:25-40


결혼하지 않은 자는 세상과 가정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유익을 위해 흐트러짐 없이 주를 섬기라.  결국 결혼은 해도 주님 께 기쁨이 되고 주안에서 결혼을 하지 않음도 주님의 기쁨이 된다.






소감 및 결단




사실 요즘 전 이상히도 마음이 눌리고 힘이 들어 감사는 커녕 불안함과 두려움이 저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나라고 하는 비행기가 하나님이라는 곳을 향해 날려고 애를 쓰나 보이지 않는 바람에 앞으로 나감이 순탄치 않고 역행하고 있다는 느낌 같았습니다. 똑같은 목적지에 반대로 돌아간다면 바람을 타고 훨씬 더 빨리 쉽게 목적지에 도달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을 수십번도 더 해 보았습니다. 기도를 해도 집중이 되질 않았고 잠 조차 편히 들수가 없었습니다. 이게 바로 영적 전쟁이었던가 봅니다. 소소한 이유들이야 있었겠지만 그렇게 마음의 짐이 무겁고 한적도 드물었을겁니다.


어느날 셀장님께서 수요예배 큐티를 하란 연락을 주셨고 알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제 마음이 이런데 무슨 간증을 하며 무슨 은혜를 나누겠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하나님께서 역행하는 저를 터닝포인트라는 기회로 주심을 지금에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몇날을 말씀을 읽고 몇날을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게 무었인지를 생각 해 보았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답은 바로 감사할 일을 찾아보기였습니다.


고린도 전서 7장을 읽은 전  과부도 처녀의 처지가 아닌 함께 기도하고 동역할 수 있는 남편을 주심을 깨닫게 하시고 가정의 깊은 곳까지도 개입 하시는 하나님이 얼마나 이 가정을 지키시고 보호하고 싶으시면 이런말씀까지 하셨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소중한 가정과 귀한 남편을 위해 돕는 베필로서 최선을 다해야하겠구나 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올해 큰아이는 초등학교 입학을 하고 둘째는 어린이집 등원을 시작했습니다. 정신없이 신경 쓸 일도 많고 챙길 것도 많았습니다. 정신없이 마음만 바쁜 저는 월화수목금금토로 일하며설날을  제외하고 하루도 쉬는 날없이 일하고  평일에는 보통 2-3시에 들어오는 남편에게 잠깐 얼굴을 보는 아침이면 분명 지치고 힘들 텐데  위로는 커녕 나 힘든 이야기만 줄줄줄 내놓고  회사일에,  집안 못 챙기는 죄책감에 무거운 맘으로 출근하는 남편에게 빛이 있으라만 한마디 하곤 내 할일 다했다는 듯이 하루를 시작합니다..개구쟁이 아들 두 녀석들과 하루종일 지지고 볶고 하다 보니 하루는 빨리 지나가고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고 있었습니다. 감사를 할 여유도 행복을 느낄 순간들도 그렇게 그렇게 휙휙 지나갑니다.


그속에서 간증거리를 찾아보았습니다..


어제..그제..일주일 전일들도.. 참 소소하게 감사할 것들도 기도 응답하신것들도 그렇게 많았는데 모르고 그렇게 지나보냈습니다. 그중에 최근  기도하던 제목이 응답됨을 나누면 좋겠다 싶어 간증할까 합니다.




남편은 어릴적에 어머님을 따라 교회를 왔다갔다 하다 같이 다니던 친구들의 이중적인 모습이 싫어 교회를 떠났다가 대학때 다시 하나님을 만나고 군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반면 저는 친정 양가쪽이 다 크리스챤이셨고 민주적 분위기 보단 엄격한 선을 가지고 있는 어떻게 보면 율법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랐습니다.


그런 남편과 제가 만나 가정을 이루고 남편이 학생이었던 때엔 크게 부담 없던 문제였으나 직장에 들어간 후 서로 가장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십일조의 문제였습니다. 남편이 공부하는 중에는 시부모님께서 물질적인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귀국을 했을 당시엔 아버님께서 하시던 사업들이 모두 잘못되어 도움은 커녕 저희가 도움을 드려야 할 상황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 직장에 막 들어가 벌어 놓은 돈 하나 없는 저희로선 집도 세세한 가전가구도 이제 제법큰 아이의 교육비 까지 빚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평소 꼼꼼하고 절약을 잘하는 남편이 자연스레 돈관리 담당이 되었고 철없이 쓰고보는 입장은 저 이기에 남편은 바쁜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서도 오늘 하루 나간 돈을 정리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고민하고 조심스레 저에게 이렇게 이렇게 해주면 좋겠다고 얘기해 줍니다. 십일조는 처음에는 자연스럽게 내는가 싶더니 마이너스가 될 때는 빼먹기도 하는 모습을 몇 번 보았습니다. 저는 남편에게 어떻게 그걸 빼 먹냐며 남편을 죄인 취급했고 정죄하며 나만 선한 사람인냥 하나님께 회개하고 했습니다. 남편은 그럴때마다 그럼 니가 돈관리를 잘 해서 생활비를 좀 아껴 해보는게 어떻겠냐 제안했지만 좀처럼 그렇게 되지는 않았습니다.아니 그말이 제일 무서웠습니다..  그런 제게 하나님은불평하지 말고  남편을 믿어보란 마음을 주셨고 십일조의 개념에 대해 너무 확연하게 의견차이를 갖고 있던 내 입을 막는것이 현명하다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 정직한 가정이 되고 싶다고 작은것 하나까지도 정직한 가정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금년 초  남편회사에서 작년에 20%나온 보나스가 50%가 나왔습니다. 월급으로 십일조를 드리는건 드렸지만 그 외 부수적으로 들어오는 물질로 다른헌금을 해도 십일조를 생각하는건 조금 욕심이었습니다. 나름 대출금도 갚고 이것저것 막을것좀 막어야지 하며 이야기가 오고갔지만 제 마음속에 가장 큰 관건은 이남자가 십일조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 였습니다. 사실 올해 송구영신예배때 일년동안 할 체크리스트중 십일조에 동그라미 하는 남편을 보았고 저는 그 표를 반은 교회에 제출하고 나머지표는 수첩에 넣고 더 열심히 기도 했습니다. 내 주장만 하는  내  입을 막고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정말 원하시는 것일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작은돈도 아니었고 제법 큰돈을 이사람이 십일조로  드린다면 그건 하나님께서 하실 수 밖에 없다고 믿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사실은 반신반의하며 기도  했습니다. 그 주 주말 남편은 종이봉투에 수표를 가지고 저에게 주며 “십일조야 잃어버리지 말고 드려..” 했습니다. 와! 하나님 이게 왠일입니까! 감사합니다 하며 세어보았는데 웬걸 반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조그맣게 “이십일조야..” 미안한 듯 말하는 남편이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론 아쉽기도 했습니다.이십일조를 드린 그주 아침엔 나름 뿌듯한 마음으로 교회에 왔지만  설교 말씀중 목사님께서 초실절을 말씀하시며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라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날 저녁에 교회마치고 회사에갔다 돌아온 남편은  왜 하필 오늘 그런 말씀을 하셨냐아~?하며 교묘히 꼭 집어 말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피해 듣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냥 웃어 넘겼지만 사실 한마디 하고 싶었던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남편은 그 말씀이 내내 마음에 걸렸던건지 그주 어느날 늦은 밤에 들어와 자는 저를 깨우며 십일조를 빚이 있는 상황에서도 더 빚내며 내는것이 맞느냐 그게 하나님이 정말 원하시는 것이냐며 따지듯 물었고 몇 번 내 입장을 이야기 했는데도 이해를 못하는 것같은 남편에게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겠다는데 왜 못믿고 그러냐며 면박을 주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본인이 지금 짊어지고 있는 수많은 책임과 무거운 짐들을 이해받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그리고 그 주 주말에 다시 종이봉투를 들고 저에게 주며 정확하게 한 말은 기억하지 못하지만..20%를 받게하실수도  50%를 받게 하실수도  있는건 하나님이셨는데 미안하다.라는 듯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참 기쁘게 그날 십일조를 드리며 하나님께 감사기도 드렸습니다. 남편이 십일조를 드린것도 감사했지만 하나님께 정직한 가정으로 한발자국 나아간 것 같아 그게 더 기뻤습니다.  마치 이제 하나님께 못 할 말도 없을 것 처럼 더욱 친해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 기도응답후 저는 남편을 위해 다른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남편에게 얘기 하진 않았지만 남편이 물질로든 몸으로든 기도로든 어떤 방법으로라도 선교에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오래 전부터 한 기도제목은  우리가 교만하지 않고 남을 섬기고 진정으로 베풀 수 있는 마음이 준비가 되면 지금 있는 회사에서 사장도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물질 보다 영향력으로 선교를 하기 원합니다.  남편 직장은 사람들이 모두 일에 메여 오고가는 말이 너무 거칠고 힘들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본인이 그 회사에서 받아주기 훈련같은것을 잘 배워 회사 전체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 합니다. 어쩌면 그곳이 선교지가 될 수도 있겠지요. 허무맹랑한 기도 제목이라 말 할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웃긴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도하고 주님은 우리에게 그리 아니하실 지라도 최선의 것을 준비하시는 분임을 확실히 믿고 매일매일 훈련하며 기도하며 감사하며 주신 비젼을 가지고 살아가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가정에 든든한 기둥으로 서 있는 남편.


앞으로 더욱 하나님앞에 영과 육 그리고 준비해 주신 많은 것들 모두 정직하게 내놓을 수 있는  사람으로 한발자국 한발자국 나가길  열심히 기도해야겠습니다.


우리 남편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저밖에 없음을 깨닫게 하시고 내 기도가 남편의 미래와 가정의 미래, 이땅의 미래 를 결정하고 결국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쓰임이 되는 기도가 되게 믿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기도-


이땅의 가정을 너무 소중히 생각하시는 하나님


자녀를 돌아보다 그리스도 같이 섬겨야할 소중한 남편을 소홀하게 생각했던 죄를 용서하여 주옵시고 더욱더 남편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위로와 격려의 말로 세워주고 마음을 읽고 공감해 줄 수 있는 현숙한 아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가정안에서 매일 천국을 누리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