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20110216수요예배-허정둘권사QT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1.02.16 조회수3615
 

고린도전서 4장 큐티




1. 깊이 묵상하기


아볼로와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을 잘 양육하여 모범을 보였다.(6절)


고린도 교인들에게 오직 충성을 다하라고 함.(1-2)


고린도 교인들에게 판단은 우리의 몫이 아니니 판단하지 말라고 말하고 판단하는 그들의 판단에 따라 바울의 마음이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님을 말함(3-4절)


교만하지 말라


자랑하지 말라


고린도 교인들의 처한 상황과 바울의 처한 사항을 비교하여 보여줌으로 우호적인 교훈(9- 14)


바울의 사랑(14-17)




2.새롭게 깨달은 것


남을 판단하지 말고 하나님께 칭찬받을 준비를 하라!




3.죄의 고발


바울은 열악한 환경과 고통속에서도 고린도 교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아버지의 마음으로 품는다. 바울이 떠난 후 고린도 교회는 서로 분쟁이 일어나고 바울을 대적하는 무리도 있었으나 고린도 교인을 향한 사랑에 변함이 없는 바울을 보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4.약속 ,비젼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음이라




5. 내게 주신 명령


나를 본받는 자 되라!




6.소감 및 결단




 요즘 나는 주변에는 문제가 많아서 답답함을 느낀다. 이런 모든 문제들은 생각해보면 나의 판단 때문이 아니가 생각된다. 




 직장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 못하고 게으르고 눈치만 보는 직원들이 있다. 나는 이런 사람들을 보면 참을 수가 없다. 결국 그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게 되기 때문에 그만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구정 전날 격일제 근무를 하는 직원은 쉬지 못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내가 저번에 배려를 해서 쉬게 해주었더니 올해도 당연히 쉬는 것으로 착각하고 자기 마음대로 시간배정을 하고는 당연한 것처럼 우기기까지 하는 바람에 여태까지 배려해주고 참아 주었는데 오히려 적반하장격인 이 사람을 용납할 수 없어서 해고경고를 했다.


 그런데 과연 바울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내가 예수 믿는 자로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주지는 않았을까? 오히려 믿지 않는 그들보다 더 가혹한 행동을 하지 않았는가? 너무 쉽게 그 사람을 판단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임명선 집사가 여태껏 같은 셀에 편성되어 나를 셀장이라고 잘 따랐는데 새롭게 셀 편성을 하면서 같은 셀에 편성되지 않았다. 만약 내가 강력하게 주장했더라면 같은 셀로 편성되었겠지만 그동안 힘든 점이 있었던 터라 한편으로는 시원했다. 무엇을 시키면 “예!” 하고 대답은 잘하는데 단지 그뿐이다. 내가 판단했을 때, 그 집사는 자기 사업에 대한 생각으로 꽉차있고, 교회에 대한 헌신 또한 ‘돈을 많이 벌어서 헌금을 많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집사님의 이런 과정을 통해서 어떻게 사용하실지 알 수 없는데 결국 이것은 나의 판단이었을 뿐이다.




또 하나 내 가정상황이다. 남편은 7대독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자신의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해결되는 삶을 살아온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지 술에 의지하여 나약하게 살아왔는데 갈수록 더 심하게 술에 의지하고 있다. 남편의 이러한 사고는 아무리 기도하고 부르짖어도 변화가 없다.


주변에서는 나에게 “기도를 많이 해야 한다!” “더 인내해라!” “권사님을 향한 하나님의 큰 뜻이 있다.” 이런 말들을 하는데, 사실 이런 말은 별로 듣고 싶지 않다. 속으로 하루만 견디어 보라고 소리치고 싶다. 이 문제에 대해 교회의 어느 누군가가 남편을 도와주기를 바라지만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 같지 않았다. 모두들 자기 문제도 힘들고 버거워 하는 것 같다. 주일 날 만이라도 교제를 할 수 있는 사람도 없는 것 같다. 부탁을 해도 모두들 자기일에 바쁘다. 에스골 골짜기 마른 뼈에게 생기를 대언할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교회 많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도움을 받는 사람은 자기 스스로 변화해 보겠다는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의지력 발동이 안되는 사람에게는 교회의 많은 프로그램이 의미가 있을까? 


이런저런 문제들로 마음이 힘든 상황에서 바울을 묵상하다보니 나의 판단이 얼마나 교만한 것이었는지 바울 앞에 부끄러울 뿐이다.


판단을 하기 전에 충성하라고 하신 것처럼 내 주변을 돌아보고 이런 문제들을 가진 사람들에게 내가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


내가 바울처럼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된 본적이 없으며, 헐벗고, 매 맞고, 모욕을 당하고, 핍박을 받은 적도 없다.


이 모든 일들을 더 인내하며 더 기도하며 더 섬겨주며 더 기다리기로 다시 한 번 더 결단하면서 고난이 축복이듯이 반드시 이 고난을 축복의 기회로 바꾸어야 하겠다.


내가 처해있는 현실과 고통은 계속 나를 괴롭힐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고린도전서의 바울처럼 판단의 주관자가 내가 아니라 하나님임을 내 삶 속에서 고백하기를 기도한다.


진정 바울처럼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 고백하는 그 순간까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