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20110202수요예배-서승걸목사QT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1.02.05 조회수3994
 

Q.T 


서승걸 목사




제목 : 육에 속한 사람과 신령한 사람


본문 : 고전 2장


본문 요약:


(1-5)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함. 전도할 때에 지혜의 말로 하지 않고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에 있음을 전함.


(6-10)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하나님의 지혜가 감추어졌는데, 그 지혜를 하나님의 성령으로 사랑하는 자들인 우리에게 보이심.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심.


(11-16) 바울은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을 말하고 있는데 육에 속한 사람과 신령한 사람이다. 육에 속한 사람은 성령과 상관없는 사람으로 성령의 일들이 어리석게 보이고 알 수도 없다. 그러나 신령한 사람은 세상의 영을 받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은 자로서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고,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며,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져서 주를 가르침.




감 및 결단 :


바울은 고린도전서 2장에서 육에 속한 사람과 신령한 사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자신도 한 때는 육에 속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바울은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율법을 열심히 공부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런 율법을 향한 특심을 가지고 그리스도인을 붙잡으러 다메섹으로 가던 바울을 예수님께서 만나주심을 통해 바울이 육에 속한 사람에서 신령한 사람으로 변한 것이다.


그 때부터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와 예수님의 십자가만 증거하는 삶을 살게 되었는데, 자신의 체험을 통해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에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지혜가 우리의 영광을 위해 만세 전에 미리 정해졌지만 그 구원의 지혜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만 보이신다는 것을 바울이 알게 된 것이다.


바울은 자신의 삶을 통해서 육에 속한 사람에게는 성령의 일들이 어리석게 보인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을 받고 난 후 하나님께서 은혜로 알게 하신 것들을 경험하며 영적인 일들을 깨닫게 되었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전했던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하면서 다시금 육에 속한 사람과 신령한 사람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것은 아직 교회 안에도 육에 속한 사람과 신령한 사람이 공존하고 있고 모든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신령한 사람으로 변화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육에 속한 사람은 교회 안에 거한다 할지라도 성령의 일을 알지 못하고 성령의 감동도 없으며 교회의 일마다 어리석게 보이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마음이 든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셨고 하나님의 자녀로 묶어주신 생명샘 공동체이기에 모든 성도가 고린도교회처럼 육에 속한 사람의 고민을 하지 않고 신령한 사람으로써 이 시대에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교회로 서 나가야 하겠다.




그런데 교회 안의 사람이 육에 속한 사람과 신령한 사람으로 나뉠 때, 사람들은 자신이 어느 사람에 속하는지 생각하게 되고, 또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육에 속한 사람인지 신령한 사람인지 판단을 하는 실수를 범하게 될 수 있다. 이것은 고전 1장에 말한 당을 짓는 분파와 같은 마음이다. 우리 마음 속에 상대방을 판단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그 판단하는 마음, 구별하는 마음을 통해 교만하여 지거나 실족하여 질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판단을 하면 그 판단은 하나님께서 귀하게 만드신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들을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판단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좋아하지 않으신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신령한 사람으로 서기 위해서 우리의 생각과 언어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생각과 언어로 바꾸어 가야한다. 우리의 생각과 언어를 지키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마음을 품을 때 우리를 신령한 자로 만들어 가시는 것이다. 그리고 생각과 언어를 지키고 바르게 서기를 원하는 자에게 감추어졌던 하나님의 지혜를 보여주시고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며,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게 하시는 것이다.




판단은 참 쉽게 우리 마음을 침투한다. 나도 남을 쉽게 판단하고 생각했었다. 다른 친구의 말 한마디만 듣고 그 친구와 이야기 한번 나누지 않았는데 그 친구가 괜히 꺼려지고 쉽게 친해지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말을 나누고 친해지고 나서 그렇게 판단했던 생각이 잘못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됨을 통해 판단이 내 마음을 무너뜨리고 관계를 허무는 좋지 않은 것임을 알게 되었다.


남을 판단하기는 참 쉽다. 그냥 마음으로만 그 사람을 생각하고 내 기준이나, 다른 사람이 들려준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 다른 사람은 내가 마음 속으로 판단한 생각을 절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또 그 생각으로 나오는 언어가 얼마나 나와 다른 사람을 망치는지 경험하게 된다. 이것을 알게 되고 난 후 남을 판단하는 생각이 들면 얼른 그 생각에서 벗어나고자 마음을 다잡고 판단하려는 생각을 떨쳐버린다.


육에 속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신령한 사람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보고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며 영적인 것들을 분별하고 살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러기위해선 내 마음의 생각과 언어를 지키고 남을 판단하는 마음을 붙잡아야 할 것이다. 내 마음에 상대방을 판단하려는 마음이 들면, 얼른 내 마음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 판단이 들어오지 못하게 해서 내 생각과 언어를 지켜 하나님이 보시기에 사랑스러운, 하나님의 지혜로 가득한 삶이 되어 나가길 간절히 소망한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말씀을 통해 마음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판단’을 깨닫게 하시고, 판단하려는 마음에서 마음의 생각과 언어를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누구를 만나든지, 어떠한 환경에서든지 내 생각과 언어를 지키고 판단에서 자유하여 육에 속한 사람이 아닌 신령한 사람으로써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