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감
저는 세 딸(8살,5살,2살)아이의 엄마입니다. 딸 셋이라고 하면 다들 잘했다, 부럽다 하시며 말씀들을 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늘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은데, 셋 엄마인데 불구하고 초보 엄마 같은 저에겐 아이양육이 힘들고 어렵습니다. 교회에서 치유공부를 할 때는 아이에게 혹은 남편에게 상냥한 엄마, 아내가 됩니다. 그럴 땐 아이가 엄마 좋아~ 라고 말해줍니다. 그러나 평소엔 아이가 말을 듣지 않을 땐 소리도 지르고, 화도 많이 내고, 이해심 없는 엄마로 변합니다. 남편과 싸울 일은 많지 않으나, 육아로 힘들고 지쳤을 때 마음이라도 알아주면 참고 견딜 수 있을텐데, 바쁘다고 집안일도, 육아도 도와주지 않는 남편이 너무도 밉고 그럴땐 한번 씩 지난일을 들춰 싸움을 겁니다. 남편은 내가 힘들다는 건 알아주지 않으면서 시댁일은 우선으로 하는 남편이 이해도 안가고 너무 싫었습니다.
명절때면 형님 때문에 싸우게 되고 바뀌지 않는 남편과 형님 때문에 화병이 날 정도로 예민해지는 저였습니다. 시댁식구들은 만나야한다는 소식을 듣는순가 긴장감이 씻기질 않았습니다. 늘 거짓말 하는 형님 때문에 우리 부부가 싸운다는 것이 싫었고, 나를 믿어주지도 않고 힘조차 되어주지 않는 남편을 내가 믿고 살아야 하나 의심스럽고, 남편에 대한 믿음이 깨졌습니다. 죽을만큼 싫은 형님 생각 하면 아직도 온 몸이 뜨겁게 올라오고 머리가 아파옵니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 것만 같았던 나의 결혼 생활은 웃음과 행복대신 누군가를 미워하고 의심하는 삶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우울함이 몸에 베여 살았고, 나에겐 어떠한 기쁨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에게도 즐거움과 행복은 전달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큰아이를 임신해서부터 시댁일로 스트레스를 받은 저는 아이를 한 달 일찍 출산했고, 또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를 사랑할 줄 모르고 늘 딱딱한 엄마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아픈 손가락이 없다고 하지만 저에게는 아픈 손가락이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미우면서도 늘 걱정되고, 냉랭하게 대하게 되는 것이 저의 모습이라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그러면서도 늘 어떻게 하면 아이맘을 잘 알 수 있을까? 오늘은 아이와 무엇을 해야지 하다가도 맘이 변하기 일쑤이고 때론 마지막에 혼을 내기도 합니다.
늘 같은 고민으로 변하지 않는 나에게 RTC를 하게 하신 이유가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고, 일주일 전부터 긴장하고 예배에 더 집중하게 하였습니다.
말씀 가운데 죄를 제단 밑에 쏟는다는 것은 십자가 앞에 모든 짐, 아픔, 슬픔, 내 생각, 내 고집, 나의 주장, 나의 요구를 다 내려놓고 기도하며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내 마음을 매일매일 쏟아내면 되는 것을 그렇게 하지 못하고 내 마음속에 다 모아두고 원망과 불평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저는 아직 용서가 되지 않지만, 해보도록 노력 할게요 라고 속으로 외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진정한 예배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방언을 못한다고 소극적으로 기도했던 저에겐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정을 지키고 지금껏 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옴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결단
-나를 내려놓는 연습(회개기도, 아이를 위한 기도 5분이상)하겠습니다.
-매일 성경 1장 읽겠습니다.
-기도자리에 참석 하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새해 첫 수요예배를 통해 그리고 소감 발표를 통해 많은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회개하고, 예배자리에 나와 더 집중하고 기도 하면 반드시 저와 가정에 행복이 충만해질 거라고 믿습니다. 당장은 용서가 되지 않지만, 주의 보혈을 의지하여 용서하도록 노력 해보겠습니다. 주님 제 마음이 편안해 질 수 있길 바라며 이 모든 말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