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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 집사 (이현준 지파 / 반현석 셀)
[말씀 요약]
1 말씀: 레위기 4:27~31 거룩한 삶의 여정, 속죄제
2 설교 내용
3 하나님의 관점에서: 하나님은 레위기를 왜 주셨는가? 왜 제사를 명하시는가?
가) 과거: 속죄제는 여호와의 향기로운 냄새였다
① 향기롭다(히: 레아흐 나호아흐): 달래다, 진정시키다, 기쁘게 하다
①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신다. 거룩한 창조주의 그 미움을 어찌 이해해야 하는가. 인간적인 정리(情理)로는 선뜻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육신의 굴레를 짊어지고 먹을 것이 부족한 이 땅을 헤매다 죽음을 맞이하는 우리 삶의 모습을 창조주의 실패작이라며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먼저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본래 모습은 사랑과 긍휼임을. 사랑과 긍휼은 죄인인 우리를 품는 하나님의 마음이며, 피조물을 향한 창조주의 본래 마음이다.
②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려면 부지런히 제사를 드려야 한다.
나) 현재: 속죄제(제사)는 예배로 완성되었다
③ 출애굽 백성에게 하나님이 성막을 주셨을 때, 모세를 비롯한 모든 인간은 그 성막에 들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아론이 제사장에 임명되고 제의율법대로 제사가 드려졌을 때 죄인된 인간이 하나님과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머물 수 있었다
다) 미래: 속죄제는 내게 예수님의 생명을 부여한다
④ 예수님께서 영원한 대제사장으로서 제사를 집례하셨다. 친히 유월절 어린양으로 희생제물이 되시고 또한 대제사장으로서 우리의 죄를 속죄해 주셨다. 그 때 이후로 예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이 한 번의 제사를 통해 죄를 용서 받고 온전한 구원을 얻는다.
⑤ 하나님은 왜 레위기를 우리에게 주셨는가? 속죄제물이자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 (즉, 구속사의 배경설명을 위해 레위기를 주심)
⑥ 끊임없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회막 안에서의 삶을 살아가자
[묵상]
45년을 애굽에서 노예로 살았습니다. 3년전 홍해를 건넜습니다. 이제는 가나안이 마음 속에 그려집니다.
애굽에서의 삶은, 비록 노예였지만, 재미있고 보람있던 시기도 많았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부모님이 주신 재능과 공부를 좋아하는 가정 분위기 탓에 저도 좋은 대학을 다녔고, 나라 경제가 활짝 피던 시절에 좋은 직장에 들어가 해외 견문도 넓히면서 보람있는 일들도 많이 했습니다. 그 후로도 직장생활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또한 부모님의 영향이었던지, 어려서부터 먼 산… 그 너머를 그리워했습니다. 이 세상은 뭘까. 그러다 사랑하는 가족들의 죽음을 연달아 겪으면서, 제 마음은 채 피어 보지도 못한 채 이 세상을 떠나고 있었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면서도 그것들이 제게는 지긋지긋한 노예생활이었습니다. 떠나고 싶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그래서 결혼하던 때에 제 아내에게 이런 말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60이 넘으면…나 출가할거야.
삶의 목표 없이 그렇게 떠도는 생활을 계속하다가 지쳐갔습니다. 일도 어느 시기부터 꼬이기 시작했고. 그러다, 아내가 먼저, 그리고 뒤따라 제가 교회로 왔습니다. 이곳이 제가 다시 태어난 곳입니다.
이 교회에서, 삶의 이유와 목표를 알았습니다. 너무나 기뻤고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래…내가 태어나 살아온 이유가 있었어. 다시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말씀공부, 샘파 섬기미, 테라미… 그러나, 항상 한켠으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주님을 만나야 한다. 머리로는 모든 것이 명확했지만, 가슴으로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제 가슴이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목사님 설교시간에… 너는 주의 어린 양이다… 주는 너의 목자시다… 뻔하디 뻔한 이 말씀이 제 가슴을 두들겨 왔습니다. 그제서야 아버지와 우리 주님이 보였습니다.
이번주 설교말씀을 통해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애굽을 헤맬 때, 제가 왜 그토록 이 세상 창조주를 미워하고 조롱했었는지. 왜 예수님의 글을 읽고도 그 분을 바로 보지 않고, 부처다 공자다…이런 책들을 뒤적이며 세상을 등진 제 마음을 위로하려 했는지. 왜 생명을 주시고, 그 생명이 피지도 못한 채 고통 속에 죽게 하시는지, 그것을 세상이라 창조하시고, 아름답다 하신 그 분이 미웠습니다.
그러나, 이제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내가 겪은 이 모든 것들 중에, 기억할 만한 것은 오직 사랑 뿐임을. 그리고, 그 사랑을 피우기 위해 겪는 고통은 축복이며 은혜임을. 저는 오직 고통만을 기억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 속에서 저를 안고서 사랑을 피워내기를 간구하셨던 우리 주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제 그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그 깊은 은혜를 어찌…
[결단]
⑦ 주께서 제게 구원을 주신 뜻을 찾아 가겠습니다. 아직 성한 몸과 마음으로, 세상의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이는 등불의 자리를 찾아 가겠습니다.
⑧ 세상살이가 힘들고 버겁더라도, 주님의 의를 배반하지 않고, 정도를 걷겠습니다.
⑨ 주께서 지혜를 허락하신다면, 주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말씀 사역의 길을 가겠습니다. 교회의 10권 프로젝트를 성실히 수행해 가겠습니다.
⑩ 주께서 주신 가장 소중한 저의 보물, 제 아들을 주의 신실한 자녀로 양육하겠습니다.
⑪ 장인, 장모님을 살뜰히 모시겠습니다.
⑫ 끝으로, 저의 동역자, 아내를 주께서 교회에 하셨듯이 희생함으로 사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