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C

16년 2월17일 수요 저녁예배 RTC소감(김성배 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6.02.18 조회수694
RTC

3진 김성배지파 김성배집사
1. 본문: 롬 7:1~6, 18~25

2. 요약:-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1) 율법에 대하여 죽은 나(7:1-6)
한 여자가 남자(율법, 죄, 옛사람을 통칭)와 결혼했다면 그 여자는 완전히 그 남자에게 매이게 되지만 그 남자가 죽는다면 이 여자는 그동안
 매였던 남편에게서 풀리게 되고 자유하는 여자가 되어 다시 마음대로 결혼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처럼 율법에 대하여서도 우리가 자유하게 됨을 의미한다.

2) 율법이 하는 일 – 정죄(죄인임을 깨달음)(7:7-13)
인간은 결코 율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음->모든 인간이 죄를 범했기 때문임.
율법의 3기능(칼빈의 기독교 강요 2권 7장 참조)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율법의 기준을 가르쳐 줌으로 거기에 도달치 못하는 불의를 확인하고 정죄함.
② 우리가 율법의 요구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함으로 그리스도께로 인도함
③ 하나님의 뜻을 계시함 - 그리스도인의 생활, 규범, 원칙을 제시함.

3) 갈등과 고뇌 속에서 성화되어 가는 성도(7:14-25)
바울은 자신 안에 다중 인격이 있다고 정직한 고백을 했다.
바울 안에 있는 갈등 – 죄의 법과 생명의 법이 충돌한다.
바울만의 고민인가? 아니다. 우리모두의 고민이다. 그래서 광야가 있다. 광야훈련의 핵심은 은혜 아래에 들어가게 하는 일이다. 이를 통해
 “내가 아닌 그리스도입니다” 고백하도록 이끄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있다.

3. 소감
한 해 동안 수험생활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낮에 일을 하며 밤에 공부를 병행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때는 이미 4월이라 그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실행계획을 작성하고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신대원 입시를 위한 공부는 그 방대한 양과 방법까지 생소해 저를 당황스럽게도
 했지만, 동시에 너무도 신나는 일이었기에 처음에는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렇게 사무실, 교회, 도서관, 집을 반복하며 달려가던 여름 어느 날 갑자기 몸에 탈이 났습니다. 절대적인 수면 부족과 운동부족으로 인해 
대사장애와 함께 허리에 무리가 온 것입니다. 정말 의자에 앉아있는 것도 힘들고 걷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많이 무거워졌습니다. 
의자에 오래 앉아있지를 못하니 자주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풀어야 했고 계획한 양을 소화하기가 쉽지 않아 초조함이 커져만 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때까지 드리고 있었던 셀예배, 일대일에 대해 ‘잠시 내려놓아야 하는가?’, ‘적지 않은 시간을 여기에 쏟고 있는데 이 시간도 
입시를 위해 사용해야 하는가?’하는 고민을 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목디스크도 재발하여 급기야는 오른 팔이 저려오기 
시작했고 결국 이것은 수험생활 막바지에 이르러는 한쪽 팔을 들고 있지 못할 정도까지 악화되었습니다. 그런 상태이다 보니 저의 조급함과
 답답함, 절망감도 극에 달해 있었습니다. 이렇게 안 좋아진 몸 상태로 인하여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주께 부르짖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41:10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라는 말씀으로 위로해 주셨고 또한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네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것이다”라며 내 힘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내려놓으라고 하셨습니다.
문득 하나님께 맡긴다고 말은 하면서도 나의 역량으로 하려고 했었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나아가기 보다는 내 힘으로 하려고 발버둥치는 
제 자신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안쓰러워 보였던지요...
그걸 느낀 순간 정말 예배당에 쭈그려 앉아 주님을 부르며 펑펑 울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비록 그날은 공부를 한 자도 못했지만 마음속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깊은 평화가 찾아왔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저는 다시 평안한 마음으로 온전하게 시험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고 주님께서는 여전히 동행하시며 수험생활 동안에도 끊임없이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막바지에 오른 팔의 마비 증상이 왔었지만, 
시험치르는 날 문제를 풀 때는 별 불편함이 없었고 모든 과정을 잘 마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모든 지나고 최종 합격자 발표가
 난 후,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 합격이라는 사실이 좀 얼떨떨하지만 분명하게 고백할 수 있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정말로 내가 아닌 그리스도입니다’,
 ‘정말로 내 힘이 아닌 은혜입니다’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서 기도하고 격려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4. 결단
1) 일대일을 통해 신대원 전도사님 3명에게 말씀을 딜리버리 한다.
2) 올해는 말씀 두 권을 수강하고 정리해서 20권을 딜리버리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3) 찬양을 은혜롭게 인도하기 위해 기타연주를 꼭 배운다.
5. 기도
돌이켜 보면 제 뜻대로 고집하던 제가 보입니다. 그런 저를 긍휼히 여기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오늘 주님 앞에 이 결단을 올려드립니다. 
저의 의지대로 하게 마시고 주님께서 이 모든 일들을 주장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존귀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