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C

2014년8월27일-수요오전(김혜란 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4.08.27 조회수937
2014.08.27.
RTC
장근주 지파 김혜란 집사

창세기 28:15-19
‘주님과 같이’

말씀 요약
1. 주님과 함께함 - 동행
“벧엘” = 하나님의 집
하나님은 우리와 늘 동행하시는 분.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여기가 바로 ‘벧엘’이다.
그리스도인의 승리 비결 -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2. 주님처럼(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라)
나의 자녀는 나의 신앙을 그대로 배우고 닮는다. 아이 연령에 맞는 예배로 인도해주라.

3. 주님의 마음을 가짐 - 하나님 나라
주변의 모든 것을 소중히 알고 기뻐하고 감사하며 하나님 나라를 누리며 살아가자.
‘너 때문에’가 아닌 ‘너 덕분에’

4. 주님과 같이함이 내게 가장 가치 있는 일이다.
내 안에 참 가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담고 살면 나는 가장 가치 있는 보배롭고 존귀한 걸작품이 된다.

소감 및 결단
결혼 전에도 교회를 왔다 갔다 했고, 기도생활이나 성경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주일학교 교사까지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식으로 엄청 무식하면서 베짱좋은 신앙생활을 한 셈이었죠.
결혼 후, 몇 년 쉬었다가 우연히 초등학교 동창을 만났는데 너무 열성적으로 교회 출석을 권유하기에 교회에 다시 나가야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편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에 그 열성적인 친구가 있는 교회는 무서워서 일부러 피하고, 집 가까이 있는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일 예배부터 시작하여 차츰 수요예배, 새벽기도까지 착실히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겉보기엔 무척 성실한 모습이었지만 속사람은 거의 변하지 않은 종교인의 모습이었습니다.
나의 결혼 생활은 겉으로는 평온하게 보였지만 내면적으로는 무척 힘들었습니다. 1남 3녀의 외아들로 집에서 떠받들리며 자란 남편은 회사에서도 능력을 발휘하여 승승장구 했습니다. 자녀양육과 가정일은 전혀 모른 채 워크 홀릭처럼 일에만 매달리는 남편과는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억울함과 분노만 쌓여 갔습니다. 남편의 단점을 말하라면 그 자리에서도 족히 100개는 줄줄 나왔습니다. 장점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최선을 다했고, 잘못한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남편은 그저 돈만 벌어다 주는 사람이라 여기며 살았습니다. 목사님 설교 말씀 중에 남편에게 순종하라는 내용이 나오면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인가. 남편에게 순종하게. 남편이 순종할 만 해야 순종하는 거지. 무턱대고 순종하라는 게 이치에 맞는 말씀이야?’하며 전혀 동의할 수 없었지요. 그 때의 내 모습이 주님 보시기에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주님이 내 안에 왕으로 계시기는커녕 작은 방 한 칸 차지하지도 못한 채 거의 문전박대 정도만 면한 수준이었지요. 생명샘에 오기 전까지의 제 신앙생활이 그랬습니다. 무엇이 진리인지, 무엇이 잘못 된지도 모른 채 내 스스로의 위로와 만족을 위해 부지런히 성전을 드나들었던 것이지요.
6년 전 용인으로 이사 오면서 우리 교회에 등록하게 되었어요. 제대로 된 말씀공부와 공소대, 치유 등을 공부하면서 왜 남편에게 순종, 복종해야 하는지가 자연스럽게 이해되었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남편의 뜻을 무조건 따르기로 의도적으로 노력했습니다. 1년 정도 지나자 무심하고 권위적이었던 남편이 변하기 시작했고 말투와 행동이 너무 부드러워졌습니다. 내 눈엔 남편이 엄청 귀엽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예전 교회 친구들은 다른게 기적이 아니라 내가 남편과 회복된 게 기적이라고들 말합니다. 내가 사는 이곳이 벧엘이고, 여기에서의 삶이 장차 내가 살아갈 천국에서의 집을 지어간다는 그 말씀이 저를 변하게 한 것이죠. 정말 감사한 것은 주님께서 참으로 나를 사랑하셔서 시기적절하게 말씀으로 건강하게 회복시켜 주신 것입니다. 예전엔 매 달 남편이 꼬박꼬박 봉급을 가져다주어도 미웠는데 지금처럼 퇴직해서 집에 있으면서 마누라랑 딸은 교회만 가면 집에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는 말을 하는 남편을 어떻게 견뎌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 귀하고, 때로는 내가 아니라 남편이 성격이 좋아서 나를 견뎌내고 함께 지내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은 물질적으로 약간 부족한 면이 있어 완벽한 천국, 하나님 나라를 누리지는 못하지만 신앙생활 잘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준 3남매와 귀여운 척 하고 있는 남편 때문에 거의 천국 될 뻔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너 때문에”가 아니라 “너 덕분에”라는 마음으로, 내 마음의 중심을 사단에게 빼앗기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누리며 살아가려는 노력의 결과겠지요. 하나님께서 나를 보배롭고 존귀한 존재로 여겨 주시니, 나도 내게 주신 내 가족과 나와 함께 신앙생활하는 여러 지체들을 존귀히 여기며 사랑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면 머지않아 ‘신앙이나 신념은 개인 고유의 사유의 영역이니 남에게 강요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남편도 우리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겠지요. 내가 사는 이곳에서 주님과 동행하며 점점 주님 닮아가는 작은 예수의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내 풍성한 삶으로 인해 내 이웃이 함께 부요해지는 sonship과 kingship을 누리는 복된 삶을 살고 싶습니다.

기도
주님!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가 주님과 함께 하게 해 주시고 생각과 마음과 입술이 주님을 나타나게 해 주세요. 늘 주님과 전략회의를 하게 해 주시며 우리 주님의 부요함이 그대로 내 것이 되는 기도생활을 맛보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