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C소감문
2진 2군, 김경미 지파 조희정 집사
□ 제목 : ‘거룩한 곳에 선 사람 모세’ (행 7:17~37)
1. 내용 정리
·역사의 구분 - 히스토리에 : 객관적인 사실을 말함
게쉬테 : 사건의 실제적 의미, 해석을 찾는 것을 뜻함
「구속사」는 ‘하일스 게쉬테’로 말하는 데, ‘틀림없이 무슨 뜻이 있을텐데’ 하고 이해하는 것. 히스토리만을 가지고는 의미가 없다. 이 땅에 와서 난 구속사에서 어떻게 쓰일 것인가 가 중요하다.
1. 17-22 모세의 출생
· 그 부모의 결혼 - 믿음의 원칙으로 했다 (출 2:1)
· 모세를 보는 그 부모의 눈 (행 7:20, 히 11:23) - 하나님의 눈으로 아들을 보았다. 너무나 부담스러운 아이, 자칫 잘못하면 가족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그들의 눈에는 자신의 아이로만 보이지 않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눈에 만족스러운 아이’로 그를 바라본다. (영적인 통찰력이 있었다)
불안한 시대에 태어나서,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길리웠다. (행 7:21-22)
그는 이스라엘 민족의 영도자로 성장하고, 교육받고 있었다.
2. 23-29 그의 성장
· 그의 부모의 교육 (히 11:24-26) - 어려서부터 신앙교육을 받음.
· 모세의 히스토리에 - 그는 동족이 고난당할 때 궁궐에 있었다. 행운, 기회, 출세, 성공한 사람이었다.
· 그럼 모세의 게쉬테는 무엇인가? - 광야에서 나그네 인생 40년을 삶.
: 40년간 광야에서 더욱 훈련을 받음 (출 2:21-22, 시 90:10)
3. 30-36 그를 거룩한 땅으로 부르심
: 거룩한 땅, 거룩한 처소가 있어야 한다. 그 분을 모시는 땅, 그 분을 모시는 돈,
우리 마음 속에 생활 속에 지성소가 있어야 한다.
· 신발 벗기운 자로 삶 (7:36-37) - 신발은 ‘주권’이다
: 신발을 벗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에 대한 ‘순종’이다.
하나님이 내게 돈과 명예와 권능을 주셨을 때에 내 욕심이 아닌 하나님 나라 곧 ‘구속사’를 위해 쓰일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훈련하신다.
게쉬테의 삶을 살아간 모세!!!
나는 누구인가? 나에게서 그리스도가 나오는가? 나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건설되는가?
2. 소감 및 결단
13년 전 오랜 방황 끝에 결혼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아 남편을 선택해야 하는데 도대체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지 몰라 하나님께 ‘나도 나를 잘 모르겠으니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아버지께서 이 사람이다 하는 느낌을 주시면 그냥 하겠습니다.’ 하며 기도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황당한 결정이었지만, 그땐 정말 어떻게 평생을 살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지를 잘 몰랐습니다. 남편을 만났을 때 정말 그런 느낌이 들었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람이니 잘 살겠지 싶었지만 수년의 남편과의 부대낌은 제게 있어선 큰 광야의 시간 중 하나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나간 모든 일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서로를 깎고 다듬는 일들을 하셨음을 알게 되었지요.
어려서부터 딸만 둘, 자식을 잘 키우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시는 부모님 밑에서 참 감사하게도 잘 지내온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게 남편과의 사이에서 두 아들이 생겨 두 아이의 엄마로써 또 그 사랑과 생명을 이어나가는 자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며 나를 키우셨던 부모님께서 하셨던 말들, 겪으셨던 수고들, 더욱이 하나님 마음을 더 알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 사건들을 거치며 내 아이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들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우린 단지 이 아이들을 하나님 나라의 든든한 후계자로 키우기 위해 이들의 약점을 위해 중보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도와주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이 아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계속 이어지고, 굳게 서길 바랄뿐임을 알게 되니, 한결 감정 정리나 교육이 자리가 잡혀 갔습니다.
나와 남편을 살펴 보니,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장,단점이 있고 약점들이 있는 데 어김없이 나의 부모님과 무관하지 않는 일들이었습니다. 그 약점들은 고스란히 내 자녀들에게 흘러가고 있었고, 그것을 위해 중보와 선포하지 않으면 그 다음 세대로 또 흘러갈 만한 것들이었습니다. 죄는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불순종과 나의 의, 교만과 게으름... 육체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의 죄들 중 종류만 다르지 분명 우리를 통해 전달되어지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믿음으로 결혼하고 믿음으로 그 자녀를 바라본 모세의 부모, 그리고 그 아들을 세상과 광야를 통해 준비하고 훈련하신 하나님의 열심이, 지금까지의 나를 준비시키시고 훈련하고 계시듯, 우리의 아이들도 분명 그렇게 준비시킬 실 터 인데, 그 통로가 되는 나와 남편이 더욱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의 뜻을 바라볼 수 있는 영적 통찰력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예전엔 무슨 일을 하든지 겁이 없었습니다. 그럴 힘도 있었고, 그럴만한 열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십여 년이 지난 오늘, 정말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세상에서는 우리가 해낼 수 있는지 모르지만, 하나님 나라에선, 특히 한 사람의 영혼을 살려 내는 일은, 성령님의 도우심이 아니면 안 됨을 절실히 느낍니다. 이제는 신발을 벗을 때가 된 듯 싶습니다. 내 맘대로 살았을 때 왜 평안하지 않았고, 왜 그리 꼬이고 힘겹게 하셨는지를 알 것 같습니다. 구두 속의 돌멩이처럼 내 영혼의 구석에 몰려 계시던 성령님께서 내 맘을 불편하게 하셨습니다. 그 불편이 감사합니다. 그러지 않았더라면 내 멋대로 살다가 기업을 잃고 슬피 울며 이를 갈 수도 있었을 텐데.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제는 내 뜻, 내 정욕대로가 아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일, 그런 삶을 살길 소망합니다.
이제 결단합니다. 쉰들러 리스트의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의 남편, 아이들, 가족들, 친지들... 내게 붙여 주신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데 나의 평생을 바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겨울 12월에 둘째 아들이 단감을 먹고 씨앗을 심겠다고 하여 빈 화분에 감 씨 8개를 심었습니다. 그래 심어보렴~^^ 하며 기대도 않고 속으론 그냥 재미삼아 해 보라고 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두 주 전 새싹이 나기 시작하더니 4개의 단감 나무가 나왔습니다. 4식구인 우리는 하나씩 이름 붙이고 물을 주며 키우고 있습니다. 씨의 비밀, 그 생명력을 믿었던 아들은 “거봐~ 엄마는 믿음도 없어...”하며 저를 놀립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 바로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비밀인가 봅니다. 우리를 통해 씨를 퍼트리실 주님을 신뢰해봅니다.
3. 기 도
살아계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인생의 여러 여정을 통해 높은 산은 깎으시고, 골짜기는 메우시며 부족한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크신 일을 이루시니, 주님의 깊으신 지혜를 찬양합니다. 인생의 광야를 통해 죄 된 나의 삶을 다루심에 감사합니다. 이제는 거룩한 땅, 주님을 모시는 성소되어 하나님과 평생을 함께 가는 게쉬테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