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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0수요예배-구혜숙집사RTC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0.11.12 조회수4238
 

2010년 11월 첫째주일 설교말씀                          RTC : 102셀 구혜숙 집사




- 설교제목 : 거룩하신 하나님, 거룩한 사람들


- 본문말씀 : 레위기 11장 44절 ~ 45절


- 설교요약


   거룩이란 하나님께 구별되는 것이며 ‘거룩하게 된다’는 것은 하나님을 닮는 자가 된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교제를 원하시며 하나님께 적합한 기준과 수준에 합하여질 때 하나님과의 참된 교제를 할 수 있다.


1. 관계의 거룩 - 누구와 교제하느냐? 신약시대에는 모두가 제사장으로 성장한다.


2. 공간의 거룩 - 늘 어디에 있느냐? 어느 특정한 공간을 의미함이 아니요            그를 위한 영역을 말한다. 모이는 교회, 흩어지는 교회


3. 시간의 거룩 - 주간의 첫날, 아버지를 위한 구별의 날이 있는가?


   경건의 시간, 성경공부시간, 나눔의 시간, 셀예배, 섬김의 시간, 기도의 시간처럼     구별된 시간이 있어여 한다.


4. 공급의 거룩 - 무엇을 먹느냐? 무엇으로 힘을 얻느냐?


   그리스도가 우리의 양식이다. 구원받은 이후 우리는 새로운 양식으로 산다.


5. 생각의 거룩 - 늘 어떤 생각으로 사느냐?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물으며 임재신앙 가운데 분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 소감 및 간증


저는 지난 10월부터 102셀을 셀장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저희 셀은 임산부가 아닌 두명과 임산부가 네명이 있습니다.  현재 두 분은 출산하셨고 한분은 지금 이시간 대구에서 수술중이시고 한분은 다음달 출산 대기중입니다. 그래서 102셀 식구는 따로 전도하지 않고도 인원이 배가가 되어 버렸습니다.


처음 제가 셀장이 되었을 때는 임산부들이 몸조리하고 힘들어 하여 셀모임 모이기가 힘들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웬걸요. 지금 이 시간 출산중 이신 신정희집사님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세살 아들까지 데리고 제일먼저 나오시고, 다음달 출산 대기중이신 전미경집사님 은 아랫배가 당긴다면서도 복대까지 하고 나오시고, 최은경집사님 역시 출산임박 하여서 감기가 유행일 때도 셀 예배 빠지지 않고 마스크 쓰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가장먼저 출산한  류옥진집사님 역시 먼저 나서서 본인 집에서 셀 예배 드리자고 하시고, 언제나 중보로 102셀의 중심을 잡아주며 먼 곳에서 한달음에 달려와 도맡아 아가들을 봐주고 케어 하시는 신명애 집사님 벅차오름과  감사한 마음으로 셀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와 갓난아기들이 참여하는 셀예배라 어수선할 것으로 생각하시겠지만 새생명과 함께하는 셀예배는 더욱 은혜롭습니다. 갓 태어난 생명을 바라보는 엄마들의 마음이 더욱 따뜻해지고 하나님 아버지의 한없는 사랑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예배드리자고 하면 다섯 살 윤이는 집사님 집사님 아멘하고, 세 살배기 하준이도 두손 모으고 기도하고 갓 태어난 은우도 옹알거리는 방언기도로 셀예배를 중보합니다.


셀예배를 드릴 때마다 주님의 임재하심을 느끼고 식구같은 생각 그냥 척하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위해주고 걱정해주는 마음이 샘솟는 것이 이것이 진정한 믿음의 형제자매가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제가 기쁜 마음으로 셀장을 받아 들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스스로 부족하다는 생각에 셀장이라는 직분이 부담되었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며 자신감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순종하는 마음으로 셀장을 맡게 되고 부족한 부분은 기도로 채워가기로 했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지요. 전에는 내 문제만으로도 벅차 허우적거리던 제가 이제는 셀식구를 위해 기도하게 되었고, 셀식구들의 문제가 하나하나 나의 문제로 다가오고 셀식구들의 문제를 안고 주님앞에 나아오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사용하여 주심에 감사드리고 우리 셀의 예배가 회복되고 우리 교회의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어 하나님께로 구별되어지는 거룩의 시간이 되도록 열심히 저의 기도를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셀장이 되면서 기도제목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큰집 시누이가 지난 7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수술을 받고 한달 정도 의식이 없다가 이제는 깨어나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데 오른쪽이 마비되어 걷지 못하고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집안에 손이 귀하고 어릴 때부터 한동네에서 자라 남편에게는 친누나나 다름없는 시누이입니다. 아파트 새집장만하고 열흘만에 사고가 나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사고 직후 뇌수술후 병상에 누워있는 시누이를 처음 봤을 때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새집 장만하고 좋아 하였는데 하루 아침에 불의의 사고로 생사를 넘나드는 모습이 된 겁니다.


이제는 사람도 알아보고 말도 조금씩 하시며 재활치료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시누이는 교회에 다니지 않습니다. 교회에 다니지 않는 시누이를 전도하는 것이 저의 기도제목입니다.


움직이지도 못하고 병상에 누워 심심해하시는 시누이를 위해 음악이라도 들으라고 카세트라디오를 사드렸습니다. 그리고 노래 테이프와 함께 목사님 주일설교 테이프를 매주 가져다 드리는데 너무 좋아 하십니다. 힘드신 상황에서 목사님의 말씀이 힘이 된다고 하십니다. 남편과 병문안을 가면 기도를 하는데 조용히 묵상기도하면 꼭 큰소리로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시누이의 머리 맡에는 남편 전호원집사가 작성한 복음선포문이 붙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전윤순의 오른쪽을 잡고 있는 악한 영은 떠날지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교통사고로 손상된 신경과 근육이 온전히 회복되어 전윤순은 온전히 걸으지어다.’ 식후 30분마다 3번씩 읽으라는 처방과 함께 침대 머리맡에 붙여 놓았습니다.


지금은 병상에 누워 있는 시누이가 온전히 회복되어 걸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몸이 회복됨 같이 시누이의 영혼도 조금씩 주님 앞에 나아오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제가 시누이를 주님앞으로 인도하는 일과 102셀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주님!  죄인이었던 우리가 이제는 거룩한 모습으로 주님께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저희의 생각이 주님을 닮아 가게 하시고 저희의 삶이 세상과 구별되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