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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9수요예배-황진주집사RTC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0.06.09 조회수3854

2010 6 6일 주일설교 RTC



성경본문 :
누가복음 5 12-16


 


제목-기대


 


본문요약-


 


1.       나에게 조차 실망할 수 없는 상황속에 기대를 내려 놓게 됨


나병환자는 세상사람들에게 버림받고 어느 누구에게도 기대할 수 없는


본인 자신 조차 그 어떤 것을 기대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예수님을 만나길 원했고 주님이 자신을 고쳐주시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주님앞에 엎드렸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가 아닌 주님의 뜻에 자신의 평생소원을 맡겨드렸다 주님의 뜻을 구하고 부르짖을 때 주님은 내손을 잡아주신다.


 


 


2.       나병환자의 손을 잡아주심.


나음의 확신을 갖은 나병환자의 손을 주님의 깨끗하신 손으로 잡아주셨다.


죄용서의 확신을 갖은 우리의 손을 주님의 깨끗하신 영으로 받아주셨다.


나병을 통해 나병환자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


병으로 가득찬 나병환자가 깨끗한 사람이 되었듯 악으로 가득한 인간을 하나님은 귀한 존재로 여겨주셨다.







어제 낮 점심약속이 있어 약속장소로 이동 중 라디오에서 나오는 한 임산부에 눈물 가득한 기도제목을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임신이 되지 않아 기다리던 차에 쌍둥이를 갖게 되었는데 기형아검사 결과 위험수치가 높게 나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간 까맣게 잊고 지냈던 4년 전 일이 갑작스레 떠올랐고 참 감사 없이 살았구나..싶었습니다.


 


입덧으로 제대로 다이어트를 했던 저는 유학생활 중이었던 남편과 한창 밖에서 엄마와 함께


뛰어 놀고 싶어하는 아들을 위해 잠시 한국으로 들어와 내 몸도 좀 살피고 큰아이도 가족들과 함께 뛰어 놀게 할 계획이었습니다.


입덧이 끝날 무렵 주수가 차 순서에 맞게 기형아 검사를 했고 450 : 1이라는 정상수치를 넘어


8 : 1이라는 어마 어마 하고 높은 검사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병원을 나오며 제 나름대로의 계획을 하나하나 세워가며 나왔고 이미 뱃속에서 뛰어 놀고 있는 사랑하는 아기의 생명 . 그 느낌을 바로 그대로 느끼는 엄마라는 사람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두 주먹 불끈 쥐고 독하게 함 살아보자! 하는 결단 이었습니다.


 


양쪽의 어른들께서는 이 땅의 장애우들이 살아가는 현실을 저보다 많이 아셨을 테고 그 부모들이 흘리는 눈물과 수고를 더 잘 아셨기에 마음의 결단까지 준비하라 하시며 위로를 해 주셨습니다.


 


아마 제가 그냥 느꼈던 현실보다  직접 겪은 당사자들의 마음보다 더 아프고 힘들고 외로운길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부모구나 라는 사실을 그때 어렴풋이 알게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할 수 없는 마음 역시 엄마의 마음이 었고 하나님의 마음이셨습니다.


 


정말 엎드렸습니다.


그냥 엎어졌습니다.


저는 안됩니다. 주님이 주신 아이시니 이 아이가 평범한 아이건 장애가 있는 아이건 저는 결정할 수 없습니다.


장애가 있는 아이라면 제발 낳을 수 있는 환경이라도 주변 분위기라도 좀 만들어주세요.


 


정말 그 나병환자처럼 저는 매일을 부르짖었습니다.


나병환자 처럼 세상사람들이 피하게 될 우리 아이를 위해 그렇게 부르짖었습니다.


믿음..나병환자가 예수님을 불렀던 그믿음.. 그믿음은 정말 절박한 상황속에서 마지막으로 소리높여 부르짖는 생명과도 바꿀수 있는 믿음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어떤 부르짖음에 응답하시는  분이시기에


오늘도 개구지고 엉뚱하지만 밝고 이쁘게 자라고 있는


현민이를 바라보며 감사 와 경배를 올려드립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제 성품으로 감당할 그릇이 되지 않았는지 건강하고 귀여운 둘째 아들을 선물해 주셨고 엄마아빠 뿐 아니라 양가 부모님의 눈물을 쏙 빼놓은 그 아이는 지금 양가부모님의 얼굴에 웃음을 드리는 미운 네살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사람의 기준으로 사람을 보면 한 없이 부족하고 약한 존재이지만


하나님의 기준으로 본다면 감히 측량할 수 도 없는 능력자이신 아버지를 둔 우리는


기도라는 부르짖음으로 뭐든 할 수 있는 파워풀한 존재 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작게나마 아이를 통해 느낍니다.


뭔가 하지 못하면 못내 안타까워 도와주고 싶고 힘들어 우는 모습을 보면 가서 안아주고 달래주고 픈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저에게 운이 참 좋은 사람이란 말을 자주 합니다.


그때 저는 운이 좋은사람이 아니라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어주세요~라는 애기를 가능하면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제 기도를 들어주시고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 부르짖지 않고 막연히 바라면


막연히 기다리실 하나님..


그러기에 내게 절망적인 문제가 닥칠 때 소리를 높이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그 계획.


그 일들을 통해 구속사를 준비하시는 주님.


 


나는 오늘도 나병환자 입니다.


열등감의 나병,


분노의 나병


의심의 나병.


어깨와 허리 통증의 나병..


 


하지만 내 부르짖음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오늘도 소리 높입니다.


 


분명 우리 하나님은 내 작은 신음소리에도 응답하시는


최고의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기도*


우리의 목소리에 민감히 반응하시는 멋진 하나님


지금 갖고 있는 이 모든 문제들이 하나님을 통해 아름답게 풀어져 나가기를 기도합니다.


지금의 염려와 수고들을 주님앞에 내려놓고 감사와 평안을 가슴에 품고 이땅의 천국을


누리는 하루하루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들을 매일 경험하며 또 간증하고 선포하는 삶이되게 하옵소서.


힘든 오늘을 멋진 내일로 바꿔주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