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초등3부 전도사를 맡고 있는 오선민전도사라고 합니다.
먼저, 사역을 마무리하기 전 이렇게 성도님들 앞에서 인사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담임목사님과 당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18살, 고등학교 2학년의 나이로 이 곳 생명샘교회에 처음 발을 디뎠습니다. 부모님을 따라 조금은 억지로 시작한 교회생활이었습니다.
처음 생명샘교회에 왔을 때를 생각해보면 정말 낯설고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천주교 집안에서 태어나 교회 문화를 한 번도 접해본 적 없는 저에게는, 예배 중 “아멘! 아멘!”하고 크게 외치는 소리도, “주여”하고 통성기도를 하는 것도 매우 낯설었습니다.
그래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 나름 교회에 정착하기 시작했고, 대학교 1학년이 끝날 무렵 청년 테라피에서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무살의 나이에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 저의 자발적인 의지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초등3부 교사, 셀장, 원투원리더, 청년부 간사, 그리고 초등3부 전도사까지 20대의 대부분의 시간을 생명샘교회에서 보냈습니다. 주변에서 제게 ‘생명샘의 딸’이라고 별명을 지어줄 만큼, 저의 대부분의 시간은 교회에 있었고, 교회에 있는 게 참 행복했습니다. 섬기는 아이들을 만나는 것도 행복했고, 20대의 시간을 주님 앞에 드릴 수 있는 것도 감사했습니다.
돌아보면 제가 생명샘교회에서 받은 것들이 참 많습니다. 장학부의 도움으로 대학교도 무사히 졸업했고, 존경할만한 영적리더들을 만나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후원으로 1년 동안 남미에 단기선교를 다녀올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생명샘에서의 지난 10여년의 시간을 돌아보면, 생명샘교회는 저에게 참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따뜻한 아버지 같은 교회였습니다. 그만큼 이곳은 받아 누릴 것이 참 많고, 대단한 분들이 너무나 많은 풍성한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받아먹고 성장하여 제가 사역자로까지 성장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성장하는 데는 참 많은 분들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그 분들을 이 자리에서 다 언급할 수는 없지만, 그 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기에 이 자리를 기회 삼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먼저 저를 20대의 시간 동안 책임져주신 영적아비와, 물질적으로 마음적으로 늘 아끼지 않고 베풀어주신 박장준 장로님, 부족한 전도사를 서포트 해주시느라 수고하신 류호성부장님과 임원선생님들, 그리고 초등3부 모든 선생님들과 사랑하는 영적 딸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또한 지하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마음을 나눴던 교육위 전도사님들과 교회를 세워가기 위해 힘쓰시는 교직원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 외에도 늘 저를 지지하고 아껴주셨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 그리고 청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가정을 꾸려 새로운 사역지로 나아가는 제가, 그곳에 가서도 생명샘교회에 누가 되지 않는 멋진 사역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