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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5월23일수요오전김현숙집사RTC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2.05.24 조회수1217




< RTC소감문 >



"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엡5:20-33


김 현순 집사



오늘날 사회의 가정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있다. 탈핵 가족 제도라는 세로운 형태의 가정들이 출현하면서 수많은 갈등과 문제를 가지고 살고 가정이 붕괴되고 해체되는 위기에 있다.



<내용 요약>



1. 둘은 다르다. 지식을 따라 섬기라.



하나님이 친히 만든 공동체는 교회와 가정, 두개밖에 없다. 예수님의 옆구리가 터져 피가 흐른 다음에야 교회 가 세워 졌고, 아담의 옆구리가 터져 갈비뼈가 뽑혀진 다음에야 가정이 만들어 지게 되었다.



부부의 문제:가정의 모든 행복과 불행의 출발은 부부문제로 부터 온다.


아버지와의 관계:권위자의 관계로 엮여있다.(하나님 남편 아들 남자)


어머니와의 관계:친밀감을 느끼지 못하고 인간관계를 못하게 된다.


(성령님 아내 딸 여자)



감정 , 생각 , 언어를 잡으면 극복할 수 있다. 치유공부와 말씀공부를 병행해


나가야 한다.



2. 서로 섬기는 관계가 되어야한다.



남자는 권위로 살며, 여자는 사랑으로 산다.


부부를 만나게 하신것은 서로를 돌보는 관계, 돕는 베필로 세우셨다.



3. 지배하려 하지 말고 피차에 복종하라.



남자는 죽기를 각오하고 사랑하고, 여자는 죽기를 각오하고 복종하라,


가족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긴급한일이다.











<소감 및 결단>



나는 요즘 `동행` 이라는 두 글자를 깊이 묵상하게 되었다. `동행`이라는 말을 입안에서 몇번 되내이면 마음이 참 따뜻해지는것 같다.


동. 행. 함께 걸어가고, 함께 한다는 것, 정말 기분좋은 말이다.



이 두 글자를 묵상하게 된 계기는 하나님을 더 알기 원하고, 주께서 내게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볼 때 창세기를 읽다가 `에녹` 이라는 인물을 만나게 되었을 때였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였더니".....................


에녹이 번제와 각종예물과 하나님을 위해 힘쓰고 애써서 하나님을 기쁘게 하였더니 그를 데려가시므로".................가 아니라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였더니`...........라고만 되어있다.


동행한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매일 매일 함께 모든것을 나누고, 모든 사소한 것 까지도 서로에 대하여 깊이 알며, 내가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주고, 상대방이 또 내 마음을 헤아려주고 함께 걷고, 함께 먹고, 함께 호흡하는 그런것이 아닐까?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서로가 같이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아 더 함께 많은 것을 나누고 살고 싶어서 결혼을 하게된다. 매일 만나도 한 두 시간 만나는 시간이 너무 아쉬어서 좀 더 오랜 시간 같이 있고 싶고, 더 많은 이야기로 서로를 알아가며 더욱 친밀해지고자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모든것을 함께하기를 원하듯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그렇게 함께하시기를 그토록 원하셨던 것이기에 아담의 타락 이후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그의 마음을 찾고, 함께 교통하며 자신을 알아줄 그 누군가를 애타게 찾으시다가 드디어 에녹을 만나 그와 함께 하시기를 너무 기뻐하시다가 " 너 그러지말고 나와 함께 천국에서 얼굴과 얼굴을 보고 지내자 " 하고 데려가신건 아닐까?



에녹에 대하여 자세히 언급한 내용이 없어서 몇줄로 적혀있는 그 의 삶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알 순 없지만 나는 `에녹` 이라는 인물을 통해 많은것을 생각하고 배우게 된 것 같다.


내가 하나님을 찾고 그를 믿는다는 것이 사실, 지난날에는 나의 필요와 욕심을 채우고자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봉사하고 얼심히 예배에 참석해서 `내가 만든 하나님` 에 충성했던 그런 신앙생활이었다.



내가 가난한게 싫고, 내가 무시당하는게 싫고, 내가 비천한게 너무 싫어서 나를 도와달라고, 내 소원을 채워 달라고, 그렇게 열심 열심을 내며 수 많은 세월을 보내 왔었다. 먹고 사느라 너무 바쁘니까 일주일에 한 시간 나 분명히 예배 드렸고, 헌금했고, 기도 했으니 나 또 세상에 나가 열심히 살다 일주일 후에 또 뵙겠습니다. 그렇게 주님을 대할 때가 얼마나 많았는지...............


하나님은 과연 세상을 창조 하시고 사람을 만드셔서 그 사.람.에게 무엇을 기대하셨는가?.....



과연 `일주일동안 네가 알아서 열심히 살다가 나에게 한 시간만 내어주면 네가 원하는것 다 들어줄께` 이렇게 하실려고 예수님을 보내셔서 피 흘리시며 죄사함을 주시고 구원을 주시며 또 다시오마 약속하시고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와 함께 하시겠다고 하셨겠는가?.........



그렇지는 않다고 부인하고 싶어도 나의 기도를 들여다 보면 내 마음 구석 구석 파헤치다보면 철저히 이기주의로 똘똘 뭉쳐져서 결국은 나를 위해 하나님을 이용했던 새 까만 내 자신이 드러나져 버리니 이것이 과연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삶이라 할 수 있는가?....성경을 통해 만난 `하나님의 사람` 이라 칭함을 받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저들은 자신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하나님께 가까이 간 것이 아니라 그분과 깊은 사랑을 나누다 그 사랑으로 내 것이 안보이는 그 런 삶을 살다간것을 보게된다 .더욱이 예수님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실체를 보여주신 이후의 그리스도인들은 철저히 내가 아닌 그리스도의 삶을 살았다. 초대 교회가 그랬고,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랬고, 스데반, 사도 바울이 그랬다.



이제 나는 비로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로 작정하고 지난날의 나의 어리석은 삶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마음을 내 마음에 심어주시기를, 하나님의 심장을 내 심장에 박아주시기를, 하나님의 관심이 내관심이기를 . 하나님이 가슴아파 하시는곳에 내가 눈물 흘릴 수 있기를 기도하고 내 마음이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기를 간절히 구했다.현실로 돌아와 내삶을 들여다보니 남편과 우리아이들의 관계가 적나나히 들여다 보였다.



각자의 위치에서 남편은 남편대로 나는 나대로, 또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참 바쁘게 잘 지내듯 보였으나 마음과 마을 나누고, 삶을 나누고,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이 아니었음을 쉽게 발견 할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정신없이 씻고, 준비하고 아침밥을 먹고, 남편은 직장으로 아이들은 학교로 바람과 같이 사라지다 저녁이 되면 하나씩 하나씩 파김치가 되어 집으로 돌아온다. 내가 아이들에게 건네는 말은, "학교 잘 갔다왔니? 밥먹을래? 씻고 얼릉 공부해라........ 아이들이 나에게 하는말은 "엄마. 내일 준비물이 필요해요 돈 주세요. 책도 필요하고, 새 운동화도 필요하고. 예쁜옷도 사주세요. 먹고싶은 것도 있어요. 얼릉 사다 주세요."




퇴근할 때를 기다리다 남편이 저녁에 돌아오면 내가 남편에게 제일 먼저 건네는 말은



" 저녁은?" 저녁 차릴까?"



남편은 "음"



남편은 늦게 퇴근 하기가 일쑤라 혼자 저녁을 먹을 때가 많다. 턱 밑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남편을 바라보며 몇마디 주고받는 대화는?



"피곤해 보이네.... " 음'.............



저녁을 먹고 난 남편은 곧 바로 잠들어 버린다.



물론 가끔씩 잠시 앉아 있을때도 있지만 특별한 대화를 하기가 쉽지않다. 분명 한 지붕아래 한 식구가 모여서 사는데 우리가 나누는 대화는 고작 이런 것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따금씩 전화를 걸면 안받기가 쉽고 통화가 되더라도 일말의 말할 기회를 주지않고 "이따가 전화할께" 뚝............이 다반사다. 나는 "여보세요" 할려고 숨을 들이마시다가 한마디도 못하구 핸드폰을 내려놓을 때가 많다.참으로 씁쓸하고 냉냉하기 짝이없다. 아이고 주님, 제가 주님께 할말만하고 주님께서 말씀하실려면 벌떡일어나 주님을 황당케 했었지요 죄송합니다 주님......



지난 주일에 목사님께서 `남편은 잘한다 `를 해주면 힘든지도 모르고 계속 잘할려고 한다는 말씀이 생각나 나도 곧바로 남편에게 계속 잘한다는 말을 해주기로 했다. "자기처럼 그 일을 잘 하는 사람이 어딨어.? 자기가 없이 어림도 없는 일이지. 자기같은 사람을 알아주는 사람이 진짜 뭔가를 아는 사람이야!!!."



역시나.............



남편의 어깨가 쭉쭉 올라가는 것이 느껴진다.



난 솔직히 남편보다 아이들이 더 힘들다. 두 아이의 성향이 너무 달라 어디에다 맞장구를 쳐야할지...



작은 아이는 시시콜콜 모든것을 간섭해 주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스킨쉽을 해주는것을 좋아한다. 반변 큰아이는 무뚝뚝하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간섭 받는걸 싫어하고 자신이 좋아하는걸 인정 해 주는걸 좋아한다.



실로 맞춤 서비스가 적절히 필요하다. 한아이에 집중하다 보면 다른 아이가 삐져있다 .참으로 사소하고 작은 일일것 같지만 내게는 적잖은 인내와 기술이 그때 그때 많이 필요함을 느낀다. 때로는 속에서 부글 부글 치밀어 우르는것이 겉잡을 수 없게 하는 상황들이 벌어진다. 그럴때마다 나는 순교하는 마음으로 나를 죽여야 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그러나, 나는 내속에 선한것이 없고,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며 내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자신임을 너무나 잘알기에 날마다 날마다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그분께 의탁하며 섬겨보리라....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람을 존대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것일찐대,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함은 더욱 마땅하지 않겠는가. 눈에 보이는 내가족,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지 못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 할 수 있겠는가?주께서 본을 보이신 그 사랑이 너무 크기에 오늘도 내게 맡겨주신 모든이에게 기꺼이 섬기며 살아가기를 다짐해본다 . 주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