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잠 16:32)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어제 아침에 일이다. 갑자기 인터폰이 와서는 내 차가 상대방차를 받았다는것이다.
무슨말인가??
잠도 깨지 않은 상태에서 밖으로 나갔다..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성훈이는 울고있는데 우선은 나혼자 나갔다.
주일저녁 기도하고 오느라 너무 늦어서 이중주차를 해놓았는데 차들이 빠져나가면서 내차를 밀었는데.. 계속 밀고 밀려 비탈로 내려갔고, 아반떼 뒤를 다 긁어놓은 상태였다.
허나 이상한건 아반떼만 긁히고, 내차는 이상이 없는것이 아닌가??
이해 할 수 없었다. 긁히면 둘다 문제가 있어야 하는데 내차는 멀쩡하고, 내가 보지 않았으니 내차가 했다고 할 수 없는 상태아닌가?
날보자마자 소리를 지르는 그사람들을 향해 상황파악도 안되는 내가 할말이 없었다.
우선 차를 빼자해도 막무가내인 사람들을 보며..
'주님.. 무슨말을 해야할까요? 왜 이런일이 생긴걸까요?
분명 주님의 뜻이 있을껄 아는데.. 무슨 뜻입니까??'
잠시 나는 묵상기도를 했다.
그리고 우선은 아이가 집에 울고 있고, 내 잘못이라면 물어드리죠 하고는 들어오는데 화가 치밀었다.
'무엇을 원하십니까?'
집에 와보니 성훈이는 오줌을 싸고 문앞에서 울고있는 상황이다.
'화 내지말자.. 상황일뿐 .. 내가 화나게 만드는 것은 상황일뿐이다. 돈이 좀 들어서 그렇지 해결할수 없는 문제도 아니고.. '
성훈이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유치원에 보내놓고, 강성도 집사님께 전화로 상황설명을 하고 누구에 잘못인줄 모를때는 보험처리하는게 좋다는 이미애집사님에 말에 따라 보험접수를 했다.
그리고 교회 '마가 120' 기도에 갔다가 답을 얻었다.
노하기를 더디하고, 마음을 지키라는 본문을 보며 그래요.. 내 마음을 지키겠습니다.
이것도 주님이 배열한 이유가 있으시겠지요..
그리고 다치지 않음을 감사합니다.
그러고는 공업사에 같이 들어가기로했는데.. 상황이 돌변하더니 됐다는것이다. 페인트값(3만원)만 달란다.
처음 상황을 보고 너무 억울했었다.
내가 그뒤에 데놓은것도 아닌데 내가 왜 물어줘야하는지 모르는 그 상황이.. 너무 어이없고, 화도 났지만.. 난 하나님을 붙잡는것을 선택했다.
설령 그것이 금전적인 손해는 볼수 있지만 그래도 난 하나님의 사람아닌가..
그 결과 상황은 모두 내가 원하는데로 변하고 있었다..
너무 감사했다..
아하..
내 삶에 이런 일을 배열하신 이유가 이거였구나.. 하며.. 감사의 예배를 드렸다..
주님을 붙잡는것을 참 어렵게 생각했었다.
허나 난 요즘 주님께 붙잡힌 내 삶에 행복을 느낀다..
상황이 변하는것은 아니다..
단지 내가 보는 시각에 변화를 느끼며 감사한다.
감사합니다..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