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보하는 누룩 말고 성장하는 믿음
(마가복음 8:14-26) 2007년 1월 25일 목요일
1. 본문 주요 내용
14-16절; 예수께서 바리새인들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제자들이 배 안에 떡이 1개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수군거렸다.
17-18절; 예수께서 아직도 깨닫지 못하며 마음이 둔하냐, 눈과 귀가 있어도 보고 듣지 못하느냐고 하셨다.
19-21절; 떡 5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 떡 7개로 사천 명을 먹인 것을 보고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셨다.
22절; 벳새다에서 맹인 하나를 데려오자 예수께서 그를 마을 밖으로 데리고 가셔서 눈에 침을 뱉어 안수하시니, 사람들이 나무같이 걸어다닌다고 하자, 다시 안수하시니 밝히 보게 되었다.
26절; 예수께서 보내시며 마을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하셨다.
⇒ 배타고 가실 때 예수께서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하시자, 제자들은 배 안에 떡을 1개밖에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예수님은 떡 5개로 5천 명을 먹인 일과 떡 7개로 사천 명을 먹인 것을 말씀하시며 어찌 깨닫지 못하느냐고 하셨다. 맹인을 데려오자 예수님은 마을 밖으로 데려가서 눈에 침을 뱉어 안수하시므로 고쳐주셨다.
2. 내게 주시는 말씀
예수님은 떡이 적은 것을 염려하고 수군거리는 제자들에게 바리새인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하셨다. 적은 떡을 가지고 많은 무리를 먹이신 것을 잊고, 없는 것에 주목하는 제자들의 어리석음을 지적하고 계시는 것이다(New Thought).
내 삶에 너무도 많은 것을 주님께서 채워주고 계시지만, 내게 부족한 것이 크게 느껴지고 없는 것에 주목하여 힘들어 한 내 모습(Sins)을 본다. 주님께서 주신 것을 감사하며 그것을 가지고 주님을 위해 충성하며 일해 나갈 때 더 많은 좋은 것들로 채워주는 주님이시다(Promise).
보지 못하던 소경이 희미하게 보다가 차츰 밝히 보게 된 것처럼(Example) 더 신앙적 지식이 깊어지며 더 영적 은사가 풍부해지며, 더욱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자(Command).
3. 묵상 소감
배를 타고 가는데 먹을 떡을 충분히 갖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것을 알고 계시는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하신다. 조금 전에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와서 표적을 보여 달라고 하였다. 떡 7개로 사천 명을 먹이고 일곱 광주리를 거두는 것을 보고서도 하늘로부터 온 표적을 보이라고 한 그들이다.
바리새인의 떡을 주의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누룩을 주의하라고 하셨다. 누룩은 조금만 있어도 곧 반죽 전체에 퍼져 나간다. 떡 7개로 사천 명을 먹인 것을 보고도 표적을 보이라며 믿지 않는 그 불신앙이 퍼지는 것을 주의하라고 하신다.
신앙생활을 시작하여 조그만 일에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셨음을 감사하며 기뻐하던 사람이 신앙이 식어지면 그보다 더 큰 것을 이루어 주시는데도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신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본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왜 큰 표적을 보여주지 않는가 하고 생각한다.
떡 5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 떡 7개로 사천 명을 먹이신 예수님을 늘 따라다니면서도 제자들은 그것을 금방 잊고 떡이 1개밖에 없음을 염려하고 있다. 그래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떡이 적음을 두고 하신 것이라고 한다.
하나님은 없는 것을 있게 하시고 풍족하게 채워주시는 분이라고 분명히 믿고 있으면서도 세상에서 물질이 적을 때와 어려운 일을 앞두고 있을 때 염려하는 우리의 모습을 지적하시는 것이다. 눈이 있어서 보고 귀가 있어서 들으면서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의 누룩이 퍼지는 것을 주의하라고 하시는 것이다.
벳새다에 이르실 때 사람들이 소경 한 사람을 데려왔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제자들을 가르치시는 예수님 앞에 보지 못하는 소경이 나아오게 되었다. 그리고 단계적으로 눈이 밝아지는 것을 보여주신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예비하심이 얼마나 놀라운지 모른다. 때에 적절한 상황과 필요한 말씀과 감동으로 인도하여 주신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는 정말 놀랍다. 한번 안수하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나무처럼 생긴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것을 본다고 하였다. 한 번 더 안수하시자 밝히 보게 된다.
예수님은 보지 못하는 소경이 희미하게 보다가 차츰 뚜렷이 보게 된 것처럼,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시는 것을 보며, 깨닫지 못하다가 차츰 깨닫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지 않았을까? 그래서 예수님은 소경을 단계적으로 고치시지 않았는가 한다.
표적을 보면서도 긴가민가하며 더 큰 표적을 보여줄 것을 바라는 바리새인의 불신앙과 어리석음의 누룩에 주의해야 한다. 말씀을 듣고 보면서 사람이 나무처럼 보이는 희미한 단계를 거쳐, 차츰 뚜렷이 보게 되는 방향으로 신앙이 성장해야 한다.
바리새인처럼 표적을 보고도 감동이 없으면서, 무슨 큰 표적이 있기를 바라는 쪽으로 신앙이 퇴조해서는 안 된다. 희미하게 보다가 점점 밝게 보듯이, 우리의 신앙이 더욱 성장해가야 하는 것이다.
4. 결단 및 적용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축복이 너무도 많고 감사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다. 그러나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며 감사하기 보다는 내게 없는 것과 부족한 것에 주목하며 걱정스러운 생각에 빠질 때가 많다.
숨 쉴 수 있는 공기를 주신 것과 굶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 또한 내게 이미 주신 많은 것들에 주목하며 그것에 감사해야 한다. 주신 그것을 활용하여 하나님의 일을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내게 단 1%의 씨앗만큼이라도 주신 것을 감사하며, 그것을 키워 주님의 일을 해나가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할 때, 더 큰 것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주님께서 내게 주신 것이 너무도 많은데, 내게 없고 부족한 부분에 주목하며 뭔가 특별한 것을 주셔야 일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더 큰 것을 주시도록 구하면서 해나가야 한다.
주시고 또 주셔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느끼지도 감사하지 못하는 삶이 되어서는 안 된다. 늘 부족한 것만 생각하며, 무슨 대단한 것을 주시기만 바라는 것은 바리새인의 어리석음과 불신앙의 누룩에 젖는 것이다.
말씀을 깨닫는 지혜와 기도할 때 병자가 낫고 귀신이 쫓겨 나가는 것이 지금은 약하게 나타나지만, 나무같이 희미하게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보다가 차츰 밝히 보게 된 소경처럼, 내게 주신 것들이 뚜렷하고 확실하게 되는 그날을 바라보며 나아가자. 주님이 인도해주고 계시니 내 앞길에 너무도 많은 좋은 것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어제,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을 찾아 감사하라는 말씀을 묵상하였다. 가족들과 63빌딩을 다녀오면서 차안에서 돌아가면서 감사 제목을 찾기를 하였다. 주님은 오늘 내게, 주신 것들을 감사하며 더욱 삶 속에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깊이 느끼며 살아가라고 하신다.
5. 기도
주님! 신앙이 퇴조하고 식어지는 일이 없이 매일매일 성장하는 신앙인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손길을 더욱 깊이 느껴가며, 저의 삶 전체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따르게 하소서.
매순간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손길을 느끼며 살아가도록 저를 늘 붙들어 주십시오. 주님만이 제 삶의 힘이요 의미되심을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늘 제 삶 속에서 저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사랑의 손길을 느끼며 살아가도록 저를 붙들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