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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23장 묵상(이성찬)-묵상모델(3대지 분석)

작성자 관리자 날짜2009.10.04 조회수3183

QT 사도행전 23장


이성찬


바울은 22장은 유대인 대중 앞에서 신앙을 증거하고 23장에서는 유대인 지도자들에게 신앙을 증거한다. 23장에서 유대인 지도자들이 모인 공회는 유대의 최고의결기관이다. 우리나라 국회정도라고나 할까? 바울은 공회 앞에서 담대하게 선포하였고 그 과정에서 바리새파와 사두개파가 크게 소동을 벌였다. 바울을 그 틈에서 몸이 찢겨질 듯한 상황에 이르게 된다. 참으로 참담한 상황에 이르게 되었을 때 겨우 천부장이 바울을 구출해준다. 그래서 겨우 목숨은 구하였지만 마음과 몸은 지칠 대로 지쳤을 것이다. 주님은 그에게 나타나셔서 친히 위로하시고 미래의 사역에 대한 약속을 주신다(23:11). 뿐 아니라 바울의 조카를 준비하여서 죽음의 음모에서 구출하신다. 바울은 가이사랴의 로마 총독 벨릭스에게 보내어진다(23:23이하).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함께 하시는 주님의 선하신 손길을 볼 수 있다.



1. 1-11 공회 앞에서 담대하게 증거한 바울을 주님이 위로하신다


1-5 바울의 담대한 증언과 대제사장의 즉각적인 중단 요청, 그에 대한 바울의 반발


4-5 대제사장에 대해 한 말에 대해서 바울이 사과함..


6-9 바울이 지혜롭게 답변(청중을 고려하여 부활문제로 심문받는다고 함)하였고 그로 인한 청중간의 다툼이 생김


10 큰 분쟁에서 천부장이 바울의 안전을 고려하여 영문으로 대피시킴


11. 주님의 위로의 말씀: “담대하라 로마에서도 증거하여 하리라”



바울의 담대함


23장이 시작하자마자 총독 앞에서 바울은 담대하다. 24장에서도 동일하다. 벨릭스 총독 앞에서도 동일하게 “항상 하나님과 사람을 대하여 양심에 거리낌없기를 힘쓰노라”(14절)고 답변한다. 꺼리김 없는 그러나 담대한 자세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초라하였다. 천부장으로부터 겨우 구출 받은 신세가 되었다. 아마도 바울은 몹시 피곤하고 지쳤을 것이다. 육체적으로 지쳤고 영적으로도 고단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순간에 “그날 밤”에 주님은 바울에게 다가오셨다. 그리고 말씀으로 위로하여 주셨다.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 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



치유하시고 미래소망을 불어넣어시는 주님


주님은 말씀하셨다“담대하라”라고 말이다. 바울아! 힘내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 네 눈에는 안 보여도 나는 항상 너와 함께 있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뿐 아니라 그의 속마음을 만져주신다.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 한 것같이”라면서 말이다.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에 대하여 바울은 증거 한 것이 별로 없다. 증거 하려고 하는 도중에 유대인들의 반대로 역효과만 일어났고 유대인들에게서 린치를 당하였다. 22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유대인 대중 앞에서 자기의 간증을 하였는데 대중들은 끝까지 듣지를 않는다. 예수에 대해서는 증거도 하기 전에 “떠들고 소리치며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렸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그래서 아마도 바울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하였다는 그런 패배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주님은 “사실은 너는 예루살렘에서도 나를 증거 했다”고 인정해 주신다. 주님은 예수그리스도를 알리고 싶었던 사도바울의 그 동기와 마음을 아시고 결과와 관계없이 칭찬한다. 나는 결과에 연연하지만 주님은 우리의 상한 마음을 보신다. 할렐루야!! 우리 주님이 우리의 마음을 이렇게 헤아리는 것을 보면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요 “실패해도 인정받는 것이다”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 가자.


우리 주님은 미래에 대해서 약속으로 소망을 불어넣으신다. “로마에서도 증거 하여야” 하리라. 지금 바울은 오늘의 감옥에서 살아 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데 주님은 말씀하신다. 내가 로마로 널 보낼 것이다. 암울한 현실에서 주님은 미래를 약속하신다. 로마에 가겠다고 하는 말 속에는 많은 대답이 있다. 이 감옥에서 살아 나갈 수 있다, 나갈 수 있다는 것이 내포되어 있다. 이 말 한 마디, 그러므로 이제 걱정하지 마라. 그런 얘기가 되는 것이다. 아마도 바울을 다리 쭈욱 뻗고 단잠을 잤을 것이다. 바울은 큰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죽음과 같고 암흑 속에 있던 그 마음이 확신으로 가득 차게 되었음 물론이다.



2. 12-22 바울을 죽이려는 음모에서 주님을 구출하여 주신다.


12-15 유대인들의 모의


16-22 바울의 조카가 전한 밀고(16-22절)


일단 바울이 구출되었지만 또 다른 곳에서는 그를 죽이려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었다. 바울을 죽이고자하는 40명이 결집하여서 바울을 음모를 꾸민다. 바울을 죽이고자 할 정도로 증오로 가득한 무리들이다. 죽이기 전에는 식음을 전폐하겠다니 대단한 결의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때도 기적적인 손길을 통해서 바울을 구출하신다. 바울의 조카가 백부장에게 알리고 백부장이 천부장 루시아에게 알려서 결국 그 음모는 폭로되고 만다.


하나님은 약속의 말씀을 주실 뿐만 아니라 기적을 베풀어 주신다. 40여명의 골수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기로 음모를 꾸민다. 유대인이 바울을 지목하여 그를 죽이겠다고 죽음의 웅덩이를 파고 있을 때 하나님은 바울의 조카을 예비하신다. 가능성 0%에서도 하나님은 길을 여신다. 그리고 사명자를 살리신다. 길을 여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약속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기적으로 인도하신다. 숨막히는 상황에서도 주님은 일하고 계심을 믿을 수 밖에 없다. 바울의 조카를 준비하신 하나님은 동일하게 천부장 루시아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신 분이시다. 주님은 어떤 방법을 통해서도 구원하신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그것이 절망의 순간이든지 설사 죽음의 순간이라고 해도 떨 필요는 전혀 없다.



3. 바울이 안전하게 가이사랴로 이송되게 환경울 조성하여 주신다.


23-24 바울을 호송하기 위한 군대와 마병의 준비


25-30 루시아가 총독 벨릭스에게 보내는 편지


31-35 바울이 총독에게 인계되고 헤롯 궁에 수감됨



바울은 이제 밤에 보병과 창병의 호송을 받으며 이송된다. 그 다음날에는 마병을 호송된다. 죄수의 몸이지만은 주님은 바울의 안전만큼은 확실하게 책임지신다. 드디어 바울은 헤롯 궁에 수감된다. 헤롯 궁에서 바울은 무엇을 하였을까? 하나님의 신비하신 인도하심에 아마도 마음의 무릎을 꿇었을 것이다. 당시 예루살렘에 주둔한 로마 군인은 약 600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바울을 호송하기 위해서 보병 이백 명과 마병 칠십 명과 창군 이백 명으로 총 472명의 군인이 동원되다니 말이다(23절).


이 장면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면 하나님의 유머가 넘치는 것같다. 마치 유명인사를 호위하듯 하신다. 죽음은 저리 가라이다.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음을 입체적으로 보여주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손길이다. 참으로 하나님은 위대하시고, 크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바울을 로마로 보내시기 위해 이토록 아끼시고 보호하셨다. 바로 내가 그런 존재이다. 주님의 보호하심을 받고 있는 그런 존재 말이다.



<소감과 결단>


주님은 바울을 철저하게 지켜시고 보호하시는 분이시다. 그의 지친 내면을 위로하시고 미래에 대한 약속을 주시고 나아가 그를 죽이려는 위경에서는 구출하여 주시는 놀라우신 하나님이시다. 그날 밤, 최선을 다했지만 인간의 노력이 처참할 정도로 산산히 부서진 그 밤. 절망의 밤에 주님은 약속의 말씀을 주시는 분이시다.


일전에 아내가 위장이 아프다고 하였다. 그래서 내과에 갔다. 무슨 신경성 위염이라고 하면서 약을 지어주었다. 그러면서 혹시 모르니 산과에도 한번 가보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한 참 후에 산과에 가서 검사를 해보았다. 그런데 이게 무슨???? 셋째가 생긴 것이다. 정말이지 놀라고 놀랐다. 이 나이에 무슨 아이가 생긴단 말인가?


그리고 둘째와의 나이 차이도 10살이 넘는데 말이다. 우리 어머님은 무슨 일이든지 ‘할렐루야’라고 하시는 분이니 그렇다 치고 처가도 큰 형님네도 동생네도 걱정 섞인 듯이 반응한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더 걱정이다. 이 놈이 결혼할 때 내 나이를 생각해보니 아득하기만 하다. 오 주여.... 병원에 갈 때는 아내랑 함께 갔다. 의사에게 물었다. “. 증만 없을 뿐이오. 아이를 둘 키우다 보니 거의 산과 의사이다. 아들이요. 딸이요”라고 말이다. 의사는 한 바탕 웃고서는 다음에 또 오라고 한다. 속으로 기도하였다. “제발 딸 주세요. 대학가자 마자 시집이나 보내버리게요”


정신을 한참 만에 차리고 목사님께 알리고 교회에도 알렸다. 생각해 본다. 자녀 셋을 낳으면 남편이 임산부가 된다는 말을 알 듯하다. 그래서 한 동안 수심천만이었다. 나름대로 계획도 있었고 생각도 있었는데 말이다. 일종의 낭패감에 젖어 있는 바울을 위로 하신 그 말씀이 내 마음에도 와 닿는다. “담대하라”고 말이다. 그렇다. 내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 담대함이었다. 주님이 주시는 담대함 말이다. (1) 내 속으로 생각이 많았던 것을 회개한다. 한편으로는 기대되고 애가 보고 싶어면서도 현실적으로는 꽤나 걱정을 했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고서 단순하게 살기로 마음 먹는다. 그 나머지 일은 모두 내일에 맡기면서 말이다. (2) 이제 아이를 기대하면서 기도제목을 구체적으로 적어보고자 한다. 약속의 말씀과 구체적인 아이를 위한 20가지의 기도제목을 기록하여 그것으로 아침저녁으로 기도하며 주님의 계획하심에 내 자신을 개방하고자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