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름을 의지하여 승리하자.
(시편31:1-8) 2006년 12월 23일 토요일
1. 본문 주요 내용
다윗은 여호와께서 견고한 바위와 구원의 산성이 되시므로, 주의 이름을 위하여 대적들의 그물에서 빼내어 건지고 지키시기를 구하고 있다. 허탄한 거짓을 숭상하는 자들을 의지하지 않고,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 손에 자신의 영혼을 맡기겠다고 고백한다. 그런 그를 주께서 보시고 고난과 환란을 아셔서, 원수의 수중에 두지 않고 그 발을 넓은 곳에 세우신다고 한다.
2. 내게 주시는 말씀
다윗은 힘든 환경과 대적들을 보면서 주의 이름을 위하여 자신을 인도하고 지도해 주실 것을 구하고 있다. 자신을 책임지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께 의지하고 있는 것이다(New Thought).
내게도 많은 문제들이 있고 또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문제와 그들을 대하면서 그 혈육과 상황만을 바라보며 힘들어 할 때가 많았다(Sins). 주께서는 나의 고난을 보시고 환란 중에 있을 때에도 내 영혼을 아시고 붙들어 주시는 분이시다.(Promise). 그런 주님을 全的으로 바라보며 의지해야 한다.
다윗(Example)을 본받자. 목숨이 경각간에 달린 순간이 많은 그였지만 오로지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숫한 난관을 이기며 연단에 승리했다. 다윗을 큰 왕으로 세우기 위해 연단하신 하나님께서는 나 역시 쓰시려고 연단하시고 훈련하게 하신다.
나를 인도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기쁨으로 나아가자.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 예수님의 삶을 살게 되는 그날까지, 주님만을 보며 닮아가도록 하자(Command).
3. 묵상 소감
다윗은 하나님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자신을 건져주시기를 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찾는 자를 책임져주시는 분이시다. 그런 하나님께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자신을 지켜줄 것을 구하고 있다.
허탄한 인생들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겠다고 한다. 이스라엘 내에서의 대적과 블레셋 등 이방 대적들에게서 지켜주실 이는 오직 하나님밖에 없음을 고백하고 있다.
우리를 둘러싼 많은 대적들과 문제들이 있다. 세상일과 세상 사람들이 대적이 되어 괴롭힐 때가 많다. 교회 안에서도 크고 작은 일들로 다른 사람들이 나를 대적할 수도 있다.
그 때마다 나는 참으로 그 문제에 부딪치게 하는 세력들에게 맞서고 있는가 아니면 나와 한가지로 약하기에 실수를 하거나 이용당하고 있는 그 혈육을 보고 흥분하며 대응하려 하는가?
내 앞에 배열된 많은 문제들과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대하면서, 참으로 하나님께 그 문제를 아뢰며, 진정한 해결자요 보호자인 하나님을 의지하여 맡기면서 해결해나가야 한다.
주님께서는 내가 처한 환경과 상황을 다 아시고, 나를 원수의 수중에 버려두지 않고 내 발을 넓고 안전한 곳에 서게 해주신다. 내게 믿음을 주시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게 해주신 주님께서 그 이름 곧 여호와의 이름을 걸고 나를 지키고 보호하시며 인도하시는 것이다.
4. 결단 및 적용
사람들마다 말하고 싶어서 안달인 세상이다. 서로 방법과 대상만 다를 뿐이지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 많은 노력들을 한다. 조금 알고 있는 것이 있다 싶으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려고 애를 쓴다. 자신이 인정받는 방법으로서 다른 이에게 지시하고 가르치려 할 뿐 아니라 그것을 통해 스스로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낀다.
내가 바로 그런 모습이다. 그런 것에서 자유롭지 못한 내 모습이다. 털어내려 애를 쓰지만 말이다. 내 직업이 교사이니 그런 모습이 오죽이나 많겠는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그 뜻대로 살기 위해 늘 깨어 있고 싶다. 생명을 전하며 살리는 일을 하기 위해 내 입술과 혀에 재갈을 먹이고 싶다.
이런 노력이 교회와 가정, 직장의 다른 교사들에게는 어느 정도 진전이 되어가는 것을 느낀다. 문제는 학생들을 대할 때이다. 교사의 일방적 지시보다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이 늘어나고 있다. 학생들의 목소리도 커지는 세상이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이 버릇없이 굴 때가 많다. 요즈음 들어 여학생들에게 이런 경향이 많이 나타난다. 특히 성격이 좋지 않은 학생들이 말을 함부로 할 때는 내 입술과 혀를 지키기가 무척 힘들다는 것을 느낀다.
버릇없이 구는 학생들에게 큰 소리로 야단치며 ‘그것이 무슨 버르장머리이냐’고 지적하며 쏘아대 버리면 후련할 상황에서도 내 입술을 지키려 할 때는 무척 힘이 들고 그것이 stress가 된다. 그것마저 참고 하나님 앞에 나와 아뢸 때는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예전의 나는 이렇지 않았는데 말이다.
생각해보자. 문제의 핵심이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내 삶을 진정 이끌고 있는 분이 누구신가. 다윗은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 라고 부르짖는다. 자신을 원수의 수중에 두지 않으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다.
내게 문제를 가져다주고 힘들게 하는 것들의 실상을 알아야 한다. 우리의 씨름은 혈육에 대한 것이 아니다. 나를 끊임없이 넘어뜨리려는 마귀의 궤계를 대적해야 한다.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할 때, 진리의 하나님이 나를 붙들어 주신다(5절).
허탄한 사람들을 바라보며 근시안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내게 적합한 환경을 허락하시고 내발을 넓은 곳에 세우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며, 그 인자하심을 기뻐하며 살아야 한다.
압살롬을 피하여 가는 다윗에게 돌을 던지며 저주하는 시므이를 대하는 다윗의 태도가 내 가슴을 울린다(삼하16:5-13). 몇 십명, 몇 백명을 거뜬히 해치우는 아비새가 “이 죽은 개가 어찌 내 주 왕을 저주하리이까 청컨대 나로 건너가서 저의 머리를 베게 하소서”라고 했다.
다윗은 “저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저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고 하며 “저로 저주하게 버려두라”고 한다.
요한을 좋아하며 그 이름을 따서 내 이름을 삼았다. 아들을 낳으면서는 내 가정에서 나를 불러 아브라함처럼 세우신 하나님을 보며 아들 이름을 이삭으로 지었다. 언제부턴가 다윗을 좋아하게 되었다. “내가 항상 여호와를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므로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시16:8)는 고백에 감동되곤 한다.
5. 기도
주님! 이 세상을 살면서 허탄한 인생들을 보며 근시안적으로 살지 않게 하소서. 제 삶을 인도하시고 주의 이름을 위하여 제 영혼을 책임지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 너머의 정사와 권세들을 대적하게 하시고, 내게 주어진 환경 너머로 나를 인도하시는 주님의 뜻을 보게 하소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분량만큼 채워지게 하시고, 주님의 뜻을 이룰 만큼 연단을 인내와 기쁨으로 이루어가게 하소서.
내 발을 넓은 곳에 세우실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쁨으로 따르며 주의 인자하심을 즐거워하는 삶이 되도록 인도하소서.